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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현] 부활

by 유카이 posted Sep 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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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활     지은이: 톨스토이   2017,9.15. 금 정규현

오늘도 사람들은 서로를 괴롭히는 일에 열중한다. 경찰청의 감옥 사무실에서도 봄의 소식이 아닌 마슬로바의 재판소 출두 소식 뿐 이었다. 마슬로바는 그의 어머니의 다섯 째 아이로 산모 소피아와 마리아에게 입양되었지만 16살 때 네흘루도프 공작에게 욕보임을 당하고 유곽에서 창녀로 일하다가 스멜리코프 씨의 금품을 훔치고 독살한 죄로 카르친킨, 보치코바와 함께 기소되었다. 우연히 그 재판소에 네흘루도프가 배심원으로 참여하게 되었고 카투샤를 만나 옛날 순결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사람들은 마슬로바가 유죄이다, 아니다를 가지고 열띤 논쟁을 벌였다. 결국 절되 죄는 없는 것으로 판결이 났지만 살해 의도는 없었다는 내용을 빠뜨려 시베리아 유형 4년을 선고받았다. 네흘루도프는 너무 억울하여 파나린 변호사에게 사건을 의뢰한 후 코르차긴 공작 댁으로 갔다. 갑자기 그는 자신의 삶이 부끄러워졌고 카투샤에게 참회하고 새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공작은 카투샤에게 면회를 신청했고 그는 용서를 구했지만 더 이상 순진하고 순결한 그녀가 아니었던 터라 쉽게 용서해주지 않았다. 두 번째로 카투샤를 만났을 때는 꽤 반갑게 맞아주었다. 그녀는 취하고 흥분한 듯 했고 계속해서 네흘루도프를 외면했다. 네흘루도프는 어느 날 옛날에 만난 적 있었던, 정치범이 된 여자 베라로부터 편지를 받고 그녀를 만나러 교도소에 갔다. 교도소에서 그는 억울한 죄수들을 만났고 아는 부지사인 마슬레니코프에게 그들의 석방을 부탁했다.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땅을 해결하려고 했는데 머리 수대로 나누어 주려니 다시 지주들 손에 넘어갈 것 같았고 공동으로 나누어 주려니 농민들은 절대 합심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카투샤는 네흘루도프가 준 자신의 사진을 보며 과거를 회상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창녀였던 끔찍한 시절이 떠올라 더 괴로웠다. 네흘루도프는 대심원을 위해 페테르부르크로 심의원들을 설득하러 갔다. 하지만 막상 대심원 회의 때 네흘루도프의 친구인 셀라닌을 포함한 대부분이 카투샤의 원심 기각에 찬성했고 카투샤는 시베리아 유형이 확정되어 떠나게 되었다. 네흘루도프는 죄수들을 호송하는 열차에 함께 탔다. 열차에 있으면서 그는 카투샤가 다시 술과 담배를 가까이 하고 불결해 질 까봐 걱정하기도 했다. 그곳에 도착하여 여관방에서 지내면서 그는 카투샤는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내 행복을 위해 나와 함께하는 것을 거부한다는 사실이 더 가깝게 다가왔고 <신약 성서>를 읽으며 자신이 해야할 임무는 자신이 한 짓을 참회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자신의 영혼을 부활시킬 방법을 찾았다.

느낀 점: 당시 너무나도 불안정하고 잔인했던 러시아의 사회가 한층 더 와 닿는 소설이었고 살짝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카투샤의 기분을 왠지 알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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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현] 로알드 달의 백만장자의 눈

by 유카이 posted Sep 0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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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로알드 달의 백만장자의 눈    지은이: 로알드 달   2017.9.8. 금 정규현

<동물들과 이야기하는 소년>

는 한 서인도제도에 있는 호텔에서 머물기로 했다. 경치는 아름다웠지만 기분 나쁜, 그런 호텔이었다. 어느 오후, 발코니에 앉아있는데 해변에 사람들이 몰려있길래 슬쩍 보니 거대한 바다거북이 거꾸로 뒤집혀 있었다. 너도나도 거북이 음식 얘기를 하느라 바쁜 도중, 8~9살 정도 돼 보이는, 데이비드라는 소년이 거북이를 살려달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다. 소년의 아버지인 에드워즈 씨는 데이비드가 동물을 사랑하고 실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며 거액에 거북을 사들였고 데이비드는 거북을 놓아주었다. 이튿날 아침, 소년이 사라지는 일이 일어났다. 그런데 어부 윌리와 톰이 데이비드가 거북의 등에 타고 나아가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증언했고 1년 가까이 수색했지만 데이비드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그 소년은 아주 행복할 것만 같았다.

<히치하이커>

에게 BMW 새 차가 생겼다. 최고 207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훌륭한 차였다. 하루는 그 차를 타고 산길을 가던 중이었다. ‘는 항상 히치하이커를 보면 태워주곤 했는데 오늘도 한 쥐를 닮은 남자를 태웠다. 질문을 몇 개 주고 받다가 남자는 이 차로 207km까지 밟아보라고 했다. ‘는 신이 나서 그 말을 따랐지만 결국 경찰에게 걸리고 말았다. 경찰은 그 쥐 같은 남자의 이야기를 수첩에 적었다. 그러고 나서 또 얼마를 가던 중, 그 남자는 자신의 직업이 무엇인지 맞혀보라고 하고 1000명 중 한 명 꼴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힌트를 주었다. 그러더니 의 물건을 자신의 주머니에서 속속들이 꺼내는 것이었다. 그 남자는 소매치기였고 경찰의 경찰 수첩까지 가지고 있었다. ‘는 정말 감탄했고 홀가분해졌다.

<밀덴홀의 보물>

고든 부처씨는 38세의 농업 노동자였다. 그는 얼마 전 롤프 씨의 소유인 땅의 작업을 포드 씨로부터 의뢰 받았다. 한창 밀덴홀에서 일하던 중, 쟁기에 뭔가 딱딱한 것이 걸려 땅을 파보니 고대 청록색 테두리가 보였다. 그것은 거대한 접시로 8kg이나 나가는 로마 시대 보물이었다. 그것을 포함해 34개의 유물이 나왔다. 그는 이 사실을 포드 씨에게 알렸다. 포드는 그것을 집으로 가져가 2년간을 빛이 나도록 깨끗이 닦았다. 어느 날, 친하게 지내던 포셋 박사가 방문하여 접시를 보더니 흥분하여 순은이라고 소리쳤고 결국 부처와 공동 발견자가 되었다.

<백조>

어니는 생일 선물로 라이플을 받았다. 그는 열다섯 살 망나니 소년으로 아주 폭력적이었다. 그의 절친인 레이먼드도 그랬다. 둘은 라이플을 시험해보려고 밖에 나갔다. 그곳에서 그들은 그들과는 정반대의 우등생인 피터 왓슨을 보았고 그가 반항하자 그를 묶어 철도 위에 올려 놓았지만 기차는 아슬아슬하게 피해갔다. 그 뒤 어니와 레이먼드는 피터를 호수에 던지려다 백조를 발견하여 죽였다. 피터가 눈물을 흘리자 어니는 백조의 날개를 도살하여 피터에게 부착하고 15m 높이의 나무 위에서 뛰어내리라고 하였다. 피터는 뛰어내렸고 한 바퀴 난 뒤 자신의 집 마당에 떨어졌다.

<백만장자의 눈>

헨리 슈거, 40세는 부유했고 이기적이었다. 언제나 돈에 대한 욕망을 떨쳐 낼 수 없었고, 돈을 딸 수 있는 게임이라면 뭐든 했다. 터무니 없는 게임에서 친구들을 속이기도 했다. 어느 날, 친구들이 카나스타를 하는 동안, 헨리는 도서관에서 한 연습장을 찾아냈다. 그 연습장에는 존 카트라이트 박사가 쓴 눈 없이 볼 수 있는 남자 임랏 칸에 대한 면담 보고서가 적혀 있었다. 어느 날 카트라이트 씨를 포함한 의사 네 명이 있었다. 갑자기 인도인이 자신의 이름을 임랏 칸이라 하며 서커스 극단의 단원이라고 했다. 그리고 스카프 등으로 눈을 가리고 의사들이 들고 잇는 물건들을 속속들이 맞췄다. 의사들은 콜로디온으로 그의 눈을 감은 채로 고정시키고 밀가루 반죽을 붙인 뒤 붕대를 단단하게 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정상적으로 걸었고 서커스에서는 실도 꿰고 단도도 던졌다. 그것을 본 의사들은 이건 기적이라며 임랏 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13살 때 마술사 무어를 보고 감명을 받아 진짜 마술을 할 수 있는 자를 찾아 가출했다. 긴 여행 끝에 바네르지라는 요가 수행자를 만났지만 제자가 되는 것을 거절당했고 대신 다른 스승을 소개받았다. 칸은 그로부터 마음 한가지에 3 30초 동안 집중하는 법을 배웠고 그로 인해 눈 없이 볼 수 있는 법을 익혔다. 다음 날, 그는 외부인에게 이 이야기를 발설한 죄로 죽었다.

연습장을 다 읽은 헨리는 카지노에 써먹으려고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3 3개월 동안 눈을 뜨지 않고 볼 수 있기 위해 수련했다. 그는 놀라운 힘을 카지노에서 썼고 백만장자가 되었지만 웬일인지 울적했다. 문득 그는 좋은 생각이 났고 고아원 주식회사를 차려 관리를 존 윈스턴에게 맡겼다. 그는 여러 카지노를 다니며 수익금을 윈스턴에게 보냈다. 고아원은 순식간에 3개나 차려졌다. 가끔 헨리에 대해 소문이 떠돌 때는 그의 형제 같은 분장사 막스가 삼 사십 개 얼굴을 만들어냈다. 헨리가 죽은 뒤, 막스는 그가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느낀 점: <백조>가 생각보다 자극적이어서 신선하고 재미있었던 것 같고 로알드 달의 상상력을 잘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책을 읽고 나서 역시 로알드 달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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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현] 그건, 사랑이었네

by 유카이 posted Sep 0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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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건, 사랑이었네   지은이: 한비야   2017.9.1. 금 정규현

<난 내가 마음에 들어>

비야는 자신의 소소한 부분이 마음에 든다. 예쁜 한 씨라서, 58년 개띠라서, 셋째 딸이라 언니가 둘이나 돼서, 웃는 모습이 밝고 환해서, 160 센티미터에 50kg으로 표준 사이즈라서, 한국 사람이어서 등등, 또 상황에 따라 느끼는 기분을 마음껏 표현하고 즐겨서이다. 표현하지 않으면 허전하고 밋밋하게 느낀다. 그 순간을 느끼고 표현하며 즐기는 기술은 현재를 인생의 걱정으로부터 발목 잡히지 않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인생은 절대 고해가 아니고, 그렇게 생각하는 비야는 자신이 마음에 든다.

비야는 산을 무지 좋아한다. 돈이 들지 않고, 나이가 들면 못하는 것도 아니고, 평생 심심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야는 아버지로부터 산을 배우고 좋아하게 되었다. 산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아침과 저녁이 모두 다르다. 비야는 기회가 된다면 히말라야나 세계최고봉인 에베레스트도 올라가보고 싶어한다.

<내가 날개를 발견한 순간>

가끔 매사가 귀찮고 힘들 때가 있다. 뭘 해도 시큰둥하고 작은 일에도 짜증나고 예민해진다. 이럴 때는 아주 아주 조용한, 잔잔한 응원이 필요하다. 슬픈 사람에겐 너무 큰 소리로 응원하고 위로하는 것이 좋지 않다.

다른 사람의 목숨을 구하려면 내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것이라고 비야의 선배가 말했었다. 한 번은 병들어 죽어가는 사람들을 돌보러 구호활동을 갔는데 지진이 났고 최선을 다한 결과 1550명의 생명을 지켜낼 수 있었다. 그 때 구호요원들은 사람들을 위해 있는 힘을 다해 기도했다. 나를 위해 기도해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푯대를 놓치지 않는 법>

중고등학생 때는 인생의 밑그림을 그리는 시기인데 최근 십 대들은 학원에서 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고등학교 졸업 후 하고 싶은 게 뭔지 알게 뭔가. 황당할 뿐이다. 모두 일류 학교 진학률만 가지고 판단하니 남의 꿈이 내 꿈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내가 하고 싶을 것을 찾는 좋은 방법은 먼저 내가 어떤 종류의 사람인지 파악하고, 자신이 머물 공간을 찾아 그곳에서 나를 가슴 뛰게 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대신 결정도 혼자 하고, 그 책임도 혼자 져야 한다.

비야에게는 조증이 있다. 누구나 조와 울을 반복하지만 비야는 계속 조가 반복된다는 것이다. 항상 웃고, 마음 상한 일은 금방 잊어버리는 이유는 범사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기 때문이다. 자기 전에 내가 받은 축복을 한 가지씩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라. 감사할 수 있다면, 나에게 내려진 많은 축복을 깨닫기에 행복해진다.

<우리는 모두 같은 아침을 맞고 있어>

얼마 전 비야가 방문한 수단, 즉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수단은 정말로 끔찍하고 절박한 곳이었다. 물 상태는 최악이었고, 모기, 벼룩, 빈대, 전갈이며 뱀까지 나타나 편히 지낼 날이 없었으며 도로는 100% 비포장도로. 전염병이 나돌았고 성폭행이 여자아이들을 괴롭혔다. 이런 기막힌 환경,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물을 마음껏 쓰는 우리가 더 신경 써야 한다.

최근 소말리아는 전통적인 관습인 여성 할례 때문에 문제를 겪고 있다. 여성 할례란 여성의 외부 성기를 잘라 꿰매어 성에 대한 쾌감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남성 우월주의에서 비롯되었다고 했다. 이러한 할례로 인해 출산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아졌으며 소변과 생리에 고통이 막심해지고 있다. 안타깝게도 할례를 하지 않으면 불결한 여자로 간주되어 결혼도 못할뿐더러 집안이 따돌림을 받아 망한다. 아무리 아파도 신음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모든 불행한 이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느낀 점: 전에 한비야의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적이 있어 이 책도 기대를 했다. 역시 한비야는 좋은 말을 많이 써놓았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항상 비야처럼 이렇게 웃을 수 있을까도 궁금하여 한 번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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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현] 독수리는 왜 까치에게 쫓겨다닐까?

by 유카이 posted Aug 2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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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독수리는 왜 까치에게 쫓겨 다닐까? 지은이: 김기범 2017.8.25. 정규현

<그들을 이해하다>

매년 5~6월쯤 되면 동물구조센터에 전화가 빗발친다. 새끼동물을 구조했다는 전화이다. 하지만 이 새끼들은 모두 어미가 있는데 데려온 것이었다. 아무 잘못도 없이 어미와 이별하게 되는 것이다. ‘단장이란 새끼를 지극히 걱정하여 창자가 끊어짐을 말한다. 어미들의 단장을 막기 위해서는, 새끼를 발견하면 주변을 살펴 어미가 있는지 확인하고 그래도 불안하면 야생동물구조센터에 연락하거나 구조 방안을 모색해본다. 발견한 곳을 기록해두면 자연으로 돌려보낼 때 좋다.

독수리와 참새가 함께 새장에 있다면? 참새는 무사하다. 사람들은 대부분 독수리가 하늘의 제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혀 아니다. 늘 작은 새에게 구박 당하는 독수리는 눈치 보며 먹이를 먹고 마치 순한 양들 같다. 사체만 먹고 사냥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자연에 잘 적응한 동물이기도 하다. 사체를 먹기 때문에 사냥에 큰 수고 없이 먹을 수 잇고 튼튼한 내장을 가지고 있어 어느 정도 부패한 사체도 끄덕 없다. 독수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동물로는 초원의 청소부라고도 불리는 하이에나가 있다.

뉴트리아는 억울하게도 괴물쥐라고 불린다. 사람들은 이 뉴트리아의 수를 줄이려고 안달이다. 뉴트리아가 농업이나 생활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지나치게 과장된 표현이다. 뉴트리아는 본래 온순한 동물이다. 그저 겁에 질려 공격성을 내보일 뿐임에도 생태계 교란종으로 오인 받고 있다. 이처럼 누명을 쓰고 필요 이상의 미움을 받는 동물은 붉은귀거북, 멧돼지 등이 있다.

<죽어가는 동물들>

최근 동물실험이 잦아지고 있다. 그냥 동물실험이 아닌 끔찍하고 잔인한 동물실험 말이다. 대부분 화장품을 만들기 위함인데 동물보호단체 카라 3R원칙을 중요시하여 CRUELTY FREE(크루얼티프리) 운동을 거행하고 있다. 동물학대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돼지를 끔찍하게 도살하고 닭을 알 낳는 기계처럼 부려먹는 공장식 축산장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또 동물원의 불법포획으로부터 구출해내야 한다.

동물들의 호랑이보다 무서운 천적은? 자동차이다. 일명 로드킬(ROAD KILL)’은 동물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로 사람마저 위험하게 한다. 특히 작은 동물들은 차 바퀴에 밟히고 나면 알아보기 힘들어진다. 양서류, 고라니 등도 고통을 겪고 있다. 동물이 다니는 길을 만들 필요가 있다. 7~10m의 폭으로 말이다.

<위기에 빠진 동물들>

점박이물범은 70여년동안 300마리나 사라져 멸종위기이다. 심한 기후변화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고 해양오염으로 질식하기도 했고, 버려진 그물에 엉켜 숨지거나 어민들이 낚시하던 중 낚아지기도 하는 고통을 겪었다. 귀엽고 친근한 우리의 점박이물범을 보호하자.

곰 중 반달가슴곰은 특히 귀한 대접을 받는다. 반면 사육곰들은 토종이 아니라는 이유로 무기징역이라도 선고 받은 듯이 평생을 비좁고 더러운 우리에 갇혀 비참하게 지낸다. 딱 한 번 희망이 생긴 적이 있는데, ‘영산강 01-02-009’ 라는 곰은 모계혈통이 우수리종이라는 것이 밝혀져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올 수도 있었지만 부계혈통이 달라 희망은 사라졌다. 다른 생명의 고통을 공감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여우는 대부분 사람에게 익숙하여 야생에 돌아가는 것을 꺼려하는 경우가 잦다. 이것은 좋지 않은 현상이다. 현재 한국에서 여우는 거의 멸종이기에 더욱 평화롭고 정상적으로 살 수 있는 길은 야생이었다. 최근 여우 복원 사업에서 토종 여우 증식을 위해 노력하고 야생으로 방사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바다로 나간 제돌이>

최근 시설이 좋아진 후로 100% 장담은 못하지만 볼 수는 있을 것이다. 돌고래를 말이다. 제돌이는 춘삼이와 함께 가두리 양식장을 탈출했다. 그 후 둘은 방류하여 야생 돌고래 무리에 합류해 자유롭게 헤엄쳐 다니고 있다. 만약 돌고래가 나를 가둔다면? 상상이 잘 되지는 않지만 얼마나 무섭고 답답할지 알 것 같다. 이처럼 우리에 갇혀 사는 돌고래는 전혀 즐겁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어라.

<아끼고 사랑하기>

도둑고양이, 흔히 말하는 길고양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대체로 차갑다. 밤에 너무 시끄럽고 음식물 쓰레기를 들쑤셔 놓아서 귀찮은 등하지만 고양이가 제 주인을 못 알아보고 사람을 잘 따르지 않는다는 것은 오해이다. 밤에 시끄럽다고 길고양이들을 돌보는 일명 캣맘을 폭행하고 욕하고 하는 짓은 정말 잘못된 행위이다. 이러한 반려 동물이 증가한 이유는 모두 사람이기 때문이다. 반려동물들의 끔찍한 안락사를 보기 싫다면 끝까지 내 동물을 사랑하고 지켜주자.

느낀 점: 우리나라의 동물학대나 멸종위기종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지만 이 정도일 줄은..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그리고 동물원은 재미있고 실로 이 책에 나온 씨월드에 가서 돌고래쇼를 재미있게 관람했었다. 그 동물들의 심정을 생각해보면 조금 괴롭기도 한데 난 재미있는데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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