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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

제목-병신과 머저리 지은이-이청준 2016년 1월 23일 유지호

by 고백 posted Jan 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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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병신과 머저리 지은이-이청준 2016123일 유지호

 

퇴원-나는 병원에 입원했다. 나는 과거에 뱀잡이라는 별명으로 불릴정도로 군대에서 뱀을 잘 잡았고 지휘봉에 뱀가죽을 입혀줬었다. 나에게는 형이 있었는데 노루가 피흘리며 산 세 개를 넘어가서 봤다.

아이 밴 남자-나는 장의사에 운전기사다. 죽여버리고 싶은 사팔뜨기 누이동생이 잊다. 동생은 자신의 불우함을 적나라하게 비춰보여주는 거울이다.

줄광대-나는 c읍으로 취재를 가게 되었다. 거기서 하늘로 승천했다는 광대에 대한 내용을 취재하라는 것이었다. c읍으로 가니 목이아파 c읍을 떠나지 못한 마지막 서커스 단원이 있어서 그에게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는데 원래는 아버지가 줄을 탔는데 아들에게 전수하고 같이 줄을 타다가 아버지가 죽고 얼마뒤 아들이 죽었다는 내용이었다.

바닷가 사람들-나는 바다에 살았다. 아버지는 내게 절대로 물가에 나가지 못하게 하셨다. 송주사가 찾아와서 어머니에게 밥을 지어팔라고 했다. 아버지는 바다에 절대로 다시 나가지 않으신다고 했지만 계속 나가셨다. 결국 돌아가셨다.

굴레-기자시험을 보기 위해 중학교문을 들어섰다. 친구한명이 같이 해보자고 해서 시험을 보게 되었고 시험장에는 아는 얼굴도 몇있었다. 시험감독이 들어왔는데 내 동기였다. 나는 친꾸보다 못봤지만 1차 합격을 하고 친구는 떨어졌다. 면접을 보는데 회사에 들어오면 무엇이 하고싶냐고 했다. 나는 당신들처럼 청년들에게 붙을 희망을 준뒤 떨어뜨리고 싶다고 했다.

병신과 머저리-형은 소설을 썼다. 난 별난 관심을 갖지않았다. 어느날 형이 소설을 쓰지 않자 내가 결말을 썼다. 하지만 형은 내가 쓴 결말을 찢고 다시 결말을 썼다.

전근발령-김교장은 원래 있던 학교에서 짤리고 자기가 돈을 모으고 주민들에게 발품을 팔아 학교를 지었다. 하지만 학교에서 불이나서 학교기물들이 모두 타버릴 위기에 처하자 김교장은 뛰어들어가 책상과 의자를 창밖으로 던졌다. 그후 쓰러졌는데 다행히 아내가 구하러 와서 겨우 살수 있었다. 그후 마을 회관을 빌려가며 수업했지만 짤리고 말았다.

별을 보여드립니다-나는 그녀석의 하숙집으로 들어갔다. 남산 밑 싸구려 하숙에는 녀석이 없었다. 나는 잠시 망설였으나 결국 주인없는 그의 방으로 들어갔다. 어둡고 썰렁한 그의 방에는 다리가 길쭉한 망원경만이 뒤창문으로 해서 밤하늘의 한지점을 비스듬히 조준하고 서있을뿐이었다. “별을 보여드립니다-5

공범-김효일병은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가 받은 연애편지를 돌려보며 놀리다가 욱한 그가 총을 쏴서 군인 두명을 죽인 것이다. 언론들은 그를 보호했고 특히 k여사가 제일 나서서 그를 변호했다. 하지만 김효일병에 사형선고를 앞당겼고 사형을 받았다.

 

느낀점-옛날책이여서 그런지 뭔지 모르겠다.


지호

제목-협상의 법칙 지은이-허브코헨 1/22 유지호

by 고백 posted Jan 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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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협상의 법칙 지은이-허브코헨 1/22 유지호

 

서양문화가 지배하는 세상은 치열한 경쟁사회이다. 많은 사람들은 성공을 자기 잠재력에 비해 얼마나 성취했는가 보다는 얼마나 많은 사람을 능가했는가 하는 잣대를 들이댄다. 세상이 경쟁자로 우글거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경쟁적인 협상을 한다. 이것은 이들이 거의 모든 것을 이기고 지는 투쟁의 연속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런 자기중심적인 전략을 나는 소비에트 스타일이라고 부른다. 소비에트 스타일을 알아내는 방법은 간단하다. 1.극단적인 초기입장:그들은 항상 상대의 기대치를 무너뜨릴만한 심한 요구나 어처구니 없는 요구로 협상을 시작한다. 2.제한된 권한:협상은 하지만 그들에게는 협정에 허가를 할 권한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다. 3.감정 진술:그들은 얼굴이 벌개져서 목소리를 높이며,분노한 듯(즉 이용당할까봐 공포에 질려서)행동한다. 때때로 그들은 분개한 듯 회담장 밖으로 성큼성큼 걸어나갈 것이다. 4.상대방의 양보는 약함의 표시로 인정한다: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물러나 무엇인가를 양보한다 해도 그들은 거의 답례를 하지 않을 것이다. 5.양보에서 인색함:그들은 어떤 종류든 양보하는 것을 미루며 양보한다 해도 그때는 이미 그들의 입장이 약간 변했을때이다. 6.최종기한 무시:그들은 끈질기다. 시간은 전혀 문제가 안된다는 듯 행동하는 경향또한 그들의 특징이다. 당신은 이런전술을 잘알아차려서 그들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 구소련식 술책을 써먹기 위해서는 다음의 세가지 조건이 모두 구비되어야 한다. 1.지속적인 관계가 없어야 한다. 그런 협상은 가해자가 자기의 희생물이 다시는 필요없을 것이라고 확신할수 있는 한번뿐인 거래여야 한다. 관계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면, 확실할수 있는 한번뿐인 거래여야 한다.관계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면, 당신은 미래를 저당 잡히는 대가로 많은 희생을 치르고 로마군을 이긴 피로스 왕의 승리와 같은 결과를 얻게 많은 희생을 치르고 로마군을 이긴 피로스왕의 승리와 같은 결과를 얻게 될지도 모른다. 2.시간이 지난 뒤에도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아야 한다. 윤리든 도덕이든 종교적 양육의 결과이든 우리들 대부분은 페어플레이개념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당신의 양심은 이런 승리를 획득하기 위해 사용한 온갖 술책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 시간이 지난 뒤에 죄의식과 회한에 쌓이게 된다면, 그승리가 가치가 있는 것일까? 3.희생자가 알아차리지 못해야 한다. 잠재적인 희생자는 적어도 그순간 만이라도 순박한, 즉 순진하고 상황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사냥감이 사냥 규칙을 알아버리면 사정권안에 머물러있지 않는다. 그러므로 사냥꾼의 솜씨야 어떻든 상대가 의심하지 않아야 자신에게 유리하다. 전화협상의 특징-오해가 일어나기 쉽다, 전화로 이야기를 나눌때는 눈으로 확인하지 못한다. 표정이나 목소리 대신 목소리 톤으로 상대방의 기분을 해석하게 되고, 이에 따라 잦은 실수를 유발한다. 거절하기 쉽다, 전화상으로 거절하는 것은 별로 힘들지도 않고 복잡하지도 않다. 원하는 것을 진지하게 얻고자한다면 직접만나서 협상하도록 하라. 또 전화협상을 하면서 굉장히 중요한 것이 있다. 받는사람이 되지말고 거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누군가 전화를 걸어왔는데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다면 이런식으로 말하라, “제일정에 다른일이 있습니다, 제가 다시 전화하도록 하겠습니다와 같은 말을 하는 순간 당신은 더 이상 전화 받는사람이 아니다. 준비가 된후 전화를 하게 되면 당신은 거는 사람이 된다.

 

느낀점-재미있었고 유용한 정보가 많았다.


지호

제목-39회 이상문학상 김숨 뿌리이야기 지은이-김숨외 7명 2016년 1월 13일 유지호

by 고백 posted Jan 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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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39회 이상문학상 김숨 뿌리이야기 지은이-김숨외 72016113일 유지호

 

뿌리이야기

오년전 그가 처음 오브제로 선택한 뿌리는 단풍나무뿌리였다. 그즈음 우리는 4년째 진전없는 연인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뿌리가 손을 떠오르게 한다고 나는 언젠가 그에게 고백한 적이 있다. 한여인의 손을 떠오르게 한다고, 실은 모든 뿌리가 다 그녀의 손을 떠오르게 한다고, 어릴 때 고모할머니가 서너해 우리집에 들어와 살던적이 있었다.내방을 쓰게 되었는데 나는 그녀와 한방을 쓰는 것이 싫었다.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녀가 방구석에 숨듯 웅크리고 있는 걸 보면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고는 했다. 그녀가 슬그머니 내손을 잡아온 것은 한방을 쓴지 보름쯤 지나서였다. 그녀의 손이 이불을 들추고 몰래 파고 드는 것을 나는 고스란히 느끼고 있었다. 깍지를 껴올 때 내손가락마다 끈덕지게 뿌리가 감겨오는거 같았다.

그가 오브제로 선택하는 뿌리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천재지변의 화를 입었거나,개발이라는 명목하에 살던 곳에서 내쫓긴 철거민들처럼 하루 아침에 굴삭기에 파헤쳐진 뿌리라는 것이었다. 하루아침에 제자리에서 들려 내쫓긴 뿌리라는 것이다. 뿌리를 구해와 그가 가장 먼저 하는일은 그것이 건조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뿌리가 잘말랐다고 판단되면 방부액인컬러스테인을 발랐고 그위에 오공본드도 한차례 발랐다. 다음 단계로 흰색 젯소를 물과 희석해 칠했다. 그후 못을 박고 그위에 촛농을 일일이 떨어뜨렸다. 고모 할머니는 위안부이셨다. 하지만 할아버지와 그녀의 일곱 형제들이 차례로 세상을 뜬뒤로 친척들은 아무도 그녀를 애써 기억해내려 하지 않았다. 나는 고모 할머니를 닮았다고 생각했다. 고모 할머니는 우리 집을 떠나서 이태 후에 돌아가셨다. 나는 그녀가 죽으며 내손을 꼭 그러잡고 돌아가셨다고 생각했다.

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나는 아내와 침대에 누워 자고 있었지만 전화벨소리가 나를 깨웠다. 젊은 청년이 자살을 한다고 했다. 그래서 전화를 끊을려고 하자 그청년은 내아내의 전남친이라고 했다. 아내는 나보다 17살이 어렸다. 나는 돈이 많아서 아내에 된장생활을 충분히 지원해 줄수있었다. 그 청년은 대학 앞에 있는 술집으로 오라고 했고 나는 흥미가 생겨서 갔다. 그 청년은 자기가 자살을 하면 나도 죽을거라고 했고 어떤 노인이 들어와 이일을 구경하러 왔다고 했다. 나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술집을 나와 집으로 향했다. 아무도 잡지 않았다. 집에 돌아오니 크리스마스 캐롤이 틀어져 있었고 시간은 무려 6시나 되있었다. 아내 때문에 시간낭비를 한거 같아 화가나서 이불을 들춰보니 아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있었다. 피부에 잔주름이 무척 많고 거무잡잡한 피부색에 퀭하게 살속으로 파고들어간 눈에 늘어진 목덜미의 살갗

 

총평-이제야 뭔가 시작될거 같고, 결말정도 보면 이게 왜 그랬구나 하고 뭔가 떠올라야 될거 같은데 그냥 끝나버렸다. 너무나도 허무하고 이책에 해석이 궁금해서 인터넷을 찾아봐도 제대로 해석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왜 상을 받았는지 모르겠다.


지호

제목-베어 그릴스 뜨거운 삶의 법칙 지은이-베어 그릴스 2015년 1월 12일 유지호

by 고백 posted Jan 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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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베어 그릴스 뜨거운 삶의 법칙 지은이-베어 그릴스 2015112일 유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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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몇 년동안 나는 북아일랜드 해변에 있는 도나하디의포르타보 포인트에서 방학을 보내곤 했다. 증조부 월터가 살았고 그가 결국 최후를 맞이 했던 장소와 아주 가까운 바로 그의 집이었다. 나는 그곳이 너무나 좋았다. 하지만 학기중에는 아버지가 정치가로 일하던 런던에서 지내야했다. 나는 어릴 때 말썽을 많이 피워서 부모님이 많이 불려오셨었다. 하루는 어머니가 문을 잠궜지만 나는 옷걸이로 문을 따서 나왔다. 상황에 적응하고 임기 응변으로 탈출하는 방법들을 터득했고 체조를 통해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을 배웠다. 어머니가 아버지의 선거일을 돕는동안 누나 라라가 나를 돌봐주었다. 나는 6살 때 스카우트에 들어가게 되었다. 스카우트에 들어가면 스카우트 인이 되는 것 그 점이 가장 좋았고 키도 작고 자신감도 부족했지만 언제나 배짱과 투지가 넘쳤다. 아버지는 굉장히 유쾌한 성격이셔서 위험한 장난을 많이 치고 모험하기를 좋아했다. 그럴때마다 나는 늘 옆에 있었고 나는 아버지에 그런 행동들이 굉장히 재밌고 좋았다. 나는이튼 학교에 입학했다. 명문학교였고 학교 기숙사에서살게 되었다. 머지 않아 나는 특수 정예부대인 sas에 지원하기로 마음먹었다. 친구 트리너와 같이 신청했고 선발시험을 보게 되었다. 선발시험은 매우 힘들었다. 무거운 군장을 메고 지도한장을 들고 높은 산을 제한시간내에 들어오는 테스트였는데 매일매일 사람들이 줄어들어 나와 트리너를 포함한 극소수만 남게 되었다. 어느날 길을 잘못들어 시간을 지체하는 바람에 제한시간내에 들어오지 못하여서 시험에 떨어지게 되었다. 내생에 그렇게 노력한 일은 처음이었는데 무척이나 아쉬웠다. 하지만 sas측에서 자세와 실력을 갖춘사람들에게 재도전에 기회를 주어서나에게도 그 기회를 주었다. 주변에서는 몸을 혹사하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하였지만 나는 이번에는 기필코 합격하게다고 마음을 먹고 시험을 준비했다. 일년에 두 번밖에 시험을 보지 않아서 이번에는 겨울이었다. 훨씬 더 힘들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나는 경험을 바탕으로 마침내 최종합격을 하여 sas부대원이 되었다. 여러 가지 특수훈련들을 받으며 군생활을 하던 도중 스카이 다이빙을 하다가 낙하산에 문제가 생겨서 착륙을 잘하지 못해 허리와 척추뼈가 으스러졌었다. 통증이 매우 심했고 고민 끝에 sas는 그만두었다.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았지만 재활훈련에 무척 열심히 임했다. 9개월뒤에 조금씩 걸을수 있게 되자 나는 목표를 에베레스트 등반으로 정했다. 그래서 무작정 회사들에게 후원해달라는 편지를 보냈고 수백통의 거절편지를 받았지만 몇몇회사에서 후원해준다는 연락이 왔다. 그래서 나는 히말라야 원정대에 합류하게 되었다. 하지만 안좋은 컨디션과 기상악화로 상황은 점점 안좋아졌고 거의 포기해야되는 시점까지 와버렸다. 하지만 에베레스트로 몰려오던 폭풍이 방향을 바꾸어 시간을 벌수 있었고 난 결국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 산에 갔다온후 난 좋아하던 여자인 사라와 결혼했고 그간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를 하러 다녔다. 결코 하지 않으려했던 티비출연을 하게되어 디스커버리 인간과 자연의 대결을 무려 시즌 6까지 찍게 되었고 최연소 스카우트 단장이 되었다.

 

총평-도전정신이 매우 뛰어나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베어그릴스가 멋있었다. 자신감이 없거나 도전을 하기전인 사람이 읽으면 좋을거 같다.


지호

제목-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지은이-박완서 2015년 1월 11일 유지호

by 고백 posted Jan 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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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지은이-박완서 2015111일 유지호

 

성당 안은 텅 비어 있어다. 헐레벌떡 달려왔기 때문에 정신이 얼떨떨했다. 벽시계를 보니 미사시간까지는 반 시간도 더 남아 있었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서둘렀는지 잘 생각나지 않았다. 처음부터 미사시간에 늦을까봐 조급하게 군 건 아니었다. 시간이 넉넉하다는 것알고도 달려올 때의 조바심은 그대로 였다. 고백소에 불이 켜져 있었고 신도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나는 영세받은지 얼마 안되서 아직 고백성사를 받은 적이 없었다. 나는 고백소 앞으로 가서 줄을 섰다. 내앞엔 세사람 있었고 나하고 같은 연배의 중늙은이들이었다. 한참 입심이 좋은 나이들이었다. 내차례가 돼서 고백소에 들어갔다. 기대와는 달리 신부님하고 마주앉게 돼 있지 않았다. 신도는 무릎 꿇게 돼 있었고 신부님은 칸막이 저쪽에 계신 듯했다. 나는 먼저 처음보는 고백 성사라는 걸 변명하듯 밝히고 나서 주님께서 정말 계신지 하루에도 몇 ᅟᅥᆫ씩 의심하고또 자주 이웃을 미워하고 가족들을 속였다고 고백하고 용서를 빌었다. 그러자 신부님은 잘못을 추상적으로 말하지 말고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고백하도록 하라는 신부님의 훈계말씀이 이어졌다. 신부님은 언제나 신자들에 죄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그럴때마다 그런일에 죄라는 이름을 붙이는 게 과연 온당 할까 의심스러울 만치 사소한 잘못들이었다.

나는 남편과 함께 산다. 가끔씩 손자와 손녀가 놀러온다. 어느날은 TV에서 K대학에서 동성하고 있던 대학생들이 연행되는 장면들이 나왔다. 손녀는 무섭다며 내뒤로 숨었지만 손자는 저게 뭐가 무섭냐며 화면을 똑똑히 쳐다봤다. 손자는 특히 영택이를 따랐었다. 영택이가 집을 나간지 일년이 넘었는데도 손자는 외가에 올 때마다 삼촌 어디 갔냐고 묻는 걸 잊은 적이 없다. 손자도 어느새 국민학생이였다. 능히,가족간의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속의 비밀을 감지할수 있는 나이가 돼 있었다. 영택이가 우리집에 온건 8살때였다. 공부를 썩 잘했다. 나는 그애 덕에 반장 엄마 노릇도 할 수가 있었고 요릿집에 그 학년의 선생님을 모두 초청해서 일등 턱을 낼 수도 있었다. 그러나 가끔 기억력이 비상한 그아이의 머릿속에 남아 있을 우리집 자식이 되기 전의 기억에 생각이 미치면 치가 떨리는 적의를 느끼곤 했다.

시간이 지나 딸들이 혼기를 맞을 무렵 혹시 영택이가 딸들의 장래에 해코지나 하지 않을까 걱정했고 그를 식구로 받아들인걸 후회했다. 하지만 남편은 진짜 부자처럼 같이 야구를 보며 즐거워했다. 나는 그걸 꼬투리로 남편에게 미친 듯이 날뛰었더니 남편과 영택이 사이는 점점 서먹해졌다. 그무렵에 영택이는 2층에서 지하실로 내려갔다. 그애 친구들이 와서 도배를 도와주었다. 영택이 친구들은 거의 매일같이 찾아왔다. 못된 짓을 꾸미는거 같았다. 티비에서 많이 본 불온서적이 영택이 방에서 나왔다. 분노와 불안 때문에 이를 악물고 떨었다. 남편은 영택이가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그가 보는 앞에서 책에 불을 싸지르며 나가라고 했다. 그러자 영택이는 정말 나갔다. 하지만 나중에는 잘못했다고 빌러도 찾아왔고 설이나 추석을 쇠러도 왔다. 그를 내치고 나서도 그가 못된 일에 연루되어 우리에게 화를 끼칠까봐 전전긍긍하는 것만도 못할 노릇이었다. 나는 손녀와 손자를 양쪽 겨드랑 밑에 옴짝달싹 못하게 끼고 있으면서도 안심 안되서 연방 입으로 겁을 주었다. 서재를 돌아나오려는데 벽에 걸린 십자고상이 눈에 띄었다. 영세받은 날 교우로부터 선물로 받은 거였다. 놋쇠로 된 십자고상은 너무 반짝거렸다. 가까이에서 표정을 살피고 싶어 다가가니 마침 내 입술이 못박힌 예수의 발에 닿았다. 영택이를 몰아붙이는 데만 급브해서 한번도 이해하고자 하지않았던 데 대한 희한으로 못 박힌 분의 얼굴이 몽롱하고 부드럽게 흐려 보였다.

 

총평-매우 졸렸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읽으면 좋을 거 같다.


지호

제목-지식e2 지은이-EBS지식채널 2015년 1월 9일 유지호

by 고백 posted Jan 0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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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지식e2 지은이-EBS지식채널 201519일 유지호

 

이름값-베블런 효과

신분제도가 붕괴되고 익명의 대중이 모여 사는 자본주의적 대도시에서 유한계급이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란 쉽지 않다. 결국 이들은 값비싼 귀금속류나 의류, 고급 자동차 등을 통해자신의 부를 과시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과시욕이나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고가의 물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의 경우, 상품의 값이 오르면 오를수록 오히려 수요가 증가하고, 반대로 값이 떨어지면 누구나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이유로 구매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최근 한국사회에서는 부자의 소비성향을 무조건 좇아가는 소비평승효과로 인해 명품 대중화가 빠르게 확산되어 간다. 이로 인해 상류층은 대중화된 명품을 구매하기보다는 더욱 새로운 변별적 소비방식을 찾아 나서게 되는데, 이러한 최상류층을 가리켜 노노스족이라 칭하기도 한다. 이들은 굳이 옷이나 가방 표면에 로고를 드러내지 않더라도 알 만한 사람끼리는 서로 다알아보는 최고의 명품만을 추구한다. 이러한 사회변화로 인해 최근에는 극소수의 상류층의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vvip마케팅이란 개념도 새롭게 등장하였다.

하하 호호 낄낄 깔깔-웃음요법

웃음은 인간 머릿속의 대뇌고위기능이 관장하고 있다. 웃음의 자극요소가 감각기관으로 들어오면 대뇌가 총괄하여 웃음을 유발한다. 이때 얼굴 및 몸의 근육과 신경들, 심장, 횡경막 및 여러 혈관들, 소화기관과 장기 등이 일시에 격렬히 움직이게 된다. 웃음을 통해 분비되는 엔돌핀, 엔케팔린들의 호르몬들은 모르핀처럼 육체적 피로와 통증을 잊게 해주고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암과 같은 치명적인 질환에 걸렸을 경우 웃음치료를 통해 몸의 면역세포와 항체 생산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임상실험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웃음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연구해온 미국의 리버트 박사는 웃음을 터뜨리는 사람의 피에는 암을 일으키는 종양 세포를 공격하는 킬러 세포가 많이 생성되어 있다. 이는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암과 성인병을 예방해준다고 주장했다.

눈의 착각-눈물요법

미국의 생화학자 윌리엄 프레이박사는, 기쁠 때나 슬플 때 흘리는 눈물에는 카테콜라민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카테콜라민은 인간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몸속에서 대량 생성되는 호르몬으로 반복적으로 축적되면 다양한 질병을 야기한다고 알려져 있다. , 인간의 눈물은 카테콜라민을 몸 밖으로 자연스럽게 배출시켜주는 자가방어수단이라는 것이다.

미국에서 심리치료요법의 일종으로 각광받고 있는 프라이멀 요법은 인간감정의 초기단계라고 할 수 있는 유아기의 고통을 다시 경험하게 함으로써 인간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이다. 그 과정에서 인간 최초의 언어인 울음은 치유의 매개 역할을 한다.

 

총평-재미있었다.


지호

ㅇㅎㄱㅎ

by 고백 posted Jan 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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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지호

가출일기

by 고백 posted Jan 0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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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일기

 

날짜:2015/11/28~12/13

나이:17(1)

 

나는 반장과 학생부 부총무를 맡고 있었다. 학생부에서는 동엽이형이 총무를 맡았지만 졸업을 한다고 해서 조영희 목사님이 나에게 모든 총무에 일을 맡기기 시작하셨다. 하지만 나는 그 맡은일을 잘하지 못하였고 목사님은 그럴때마다 나를 혼내시고 잘할꺼냐고 물어보셨다. 나는 자신이 없었지만 계속 잘하겠다고 대답을 하고 한말을 지키지 못하였다. 그리고 대기명당에서는 진표형과 동엽이형이 고3이 돼서 토요일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반장도 협의 한결과 진표형에서 내가 되었다. 형들이 나가서 그런지 목사님이 분위기를 잡는다고 나를 많이 때리셨다. 나이순으로 정우부터 진아까지 나를 한 대씩 때렸다. 나는 웃으면서 밝은척하고 멀쩡한 척을 했다. 진표형과 동엽이형이 반장을 할 때 내가 반장을 하면 더 잘 이끌어갈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반장이 되니 설레고 좋았다. 하지만 계속되는 책임감과 내 할 일도 잘못하고 내가 한말도 지키기 힘든데 애들앞에서는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내말을 따를거라고 생각하고 편법을 써서 스케줄과 과제들을 해오고 애들을 나무랐다. 하지만 애들은 내가 무슨짓을 해도 시킨일을 잘해오지 않았고 점점 화가나고 자신감이 떨어졌다. 난 일을 잘하고 싶은데 애들은 전혀 말을 듣지 않았고 무책임한 태도가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른들이 나한테 기대를 많이 하시는거 같고 조익표목사님에게 실망을 드리고 싶지 않았다. 애들이 스케줄과 숙제들을 거짓말을 쳐오면 나도 똑같으면서 애들에게 거짓말 치지 말라고 했다. 점점 죄책감이 들고 많이 힘들었다. 대기명당에서 시키는 것을 제대로 하지도 않는데 금토일에 교회를 와서 앉아있으면 내가 왜 여기 앉아있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애들이 여행계획을 짜는거나 생활습관리스트나 스케줄 용돈기입장등 위에서 시킨 것을 제대로 안해오고, 우리는 원래이래, 에이 몰라 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을 보면 진짜 화가 났다. 나혼자만 뭔가 할려고 하는거 같았다. 하여튼 여러 가지로 화가 났다. 나 자신한테도 그렇고 대기명당 아이들에게도 그렇다. 특히 동우에게 제일 화가 났던거 같다. 속으로 끙끙 앓으면서 참았고 표현하지 않았다. 애들은 목사님이나 계주형 말도 안듣는 애들인데 내가 뭘해도 될거 같지가 않았다. 점점 내가 왜 교회를 다녀야 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고 대기명당을 계속 해도 내가 배우는 것이나 느는게 없는거 같았다. 어른들 눈치나 보는게 늘었다. 점점 교회에 오면 기분이 않좋아지고 화가 났다. 내눈치를 보고 애들이 잘해오겠다고는 많이 했는데 그말을 믿을수가 없었다. 그나마 학교에서는 친구들을 만나서 너무 즐겁고 좋았다. 근데 마침 조익표 목사님이 대기명당 모임에 안나오신다고 하셨다.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고 무섭고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조익표목사님인데 교회에 안나오신다고 하니 지금이 찬스라고 생각했다. 마침 1121일에 학생부 성찬대접으로 모였었다. 난 이때 교회를 탈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계획을 생각하는데 집중하고 있었는데 부총무라고 다책임지고 이끌어 가야해서 어쩔수 없이 제안서를 뽑고 진행을 했다. 하지만 그때는 교회를 나가야겠다고 결심해서 내가 지금 음식을 왜만들고 있냐라는 생각이 들었고 머릿속으로 어떻게 집을 나가서 살껀지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래서 성찬대접일이 무척 귀찮았고 그래서 그런걸 물어보거나 나보고 진행하라는 동엽이형의 말에 굉장히 짜증이 나있었다. 애들이 내 기분을 알았는지 눈치껏 알아서 할 일을 하기 시작했다. 나갈 타이밍을 보다가 저녁을 먹고 대기명당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집에가서 샤워를 하고 짐을 싸서 집을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타이밍만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자녀양육 어른들이 오셔서 간수업을 해야한다고 나가라고 했다. 모임 우선순위는 학생부 성찬대접이 높아서 그렇게 말씀드리니 그냥 나가라고 했다. 어른들이나 우리나 뭐 다른게 없다고 생각했다. 그냥 막무가내 식이였다. 그래서 투덜대면서 치우고 이제 저녁을 먹고 나가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조익표목사님이 오셔서 나를 부르셔서 오늘 회의를 저녁을 먹고 바로하자고 하셨다. 그래서 그때는 지금은 타이밍이 아니니 한 주 뒤에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요일날 성찬대접이 끝나고 설거지 할 때 애들한테 나는 집을 나갈꺼니까 잘살으라고 했다. 4층에 올라와서도 한동안 못볼테니 나없이도 잘살라는 말을 했다. 애들은 별로 믿는거 같지 않았다. 핸드폰을 사수했고 일주일을 그냥 배째고 살았다. 스케줄을 내지 않고 노싸인으로 살았고 아빠도 일이 바쁘고 내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으니까 크게 뭐라고 하진 않았다. 금요일날이 됬다. 수학수업을 그냥 감기가 걸렸다고 문자를 보내고 가지 않았다. 놀다가 잠을 자고 토요일날 여유롭게 일어났다. 토요일날에는 못한거를 몰아서 하는 날이여서 굉장한 압박이 있었는데 애초에 포기하니까 마음이 편했고 행복했다. 동생 복싱대회가 있어서 엄마랑 동생이랑 복싱대회를 같이 갔다. 복싱대회를 가기 전에 순대국을 먹었는데 엄마에게 진짜 교회다니는게 너무 힘들다고 다니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왜 가야되냐고 못가겠다고 했다. 엄마도 힘들면 교회를 안오고 집에서 잔다고 말하고 집을 나갈꺼라는 계획까지 털어놓았다. 그러자 엄마는 교회를 안가는건 알아서 할 문제인데 집을 나가지는 말라고 했다. 하지만 내 마음은 굳건했다. 동생 복싱대회를 가서 동생이 아쉽게 지고 집으로 돌아와서 침대에 누워있었다. 슬슬 교회갈 시간이 되니 아빠가 교회안가냐고 물어봤다. 난 그냥 아 안갈꺼에요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아빠는 안가는게 어딨냐고 혼을 냈다. 역시 이유도 물어보지 않고 그렇게 말하는 것을 보고 나는 집을 나가야겠다고 확실히 마음을 먹었다. 짐쌀 여유가 없어서 그냥 교복이랑 옷만 입고 교회간다고 하고 피시방에 갔다. 핸드폰은 전화가 올거 같아서 그냥 꺼두었다. 동네친구들을 만났다. 최근에는 고등학교 친구들만 챙기고 같이 놀아서 동네애들은 거의 못보았다. 그런데도 초등학교때부터 본애들이여서 굉장히 잘챙겨주고 걱정을 많이 해주었다. 그동안 소홀했던게 생각나서 미안했고 너무 고마웠다. 집으로 돌아가면 동네친구들을 진짜 잘 챙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일단은 친구 자취집에서 하루를 보냈다. 친구가 치킨을 사줘서 그때 첫끼를 먹었던거 같다. 그 다음날에 동네 친구들을 만나고 더 이상 자취하는 친구에게 신세를 질수없어서 고시원을 알아보았다. 저번에 친구가 알려준 고시원이 한달에 22만원으로 제일 싸서 이대쪽 고시원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동네 친구들은 죄다 돈필요하면 말하라고 빌려주겠다고 했다. 다 너무너무 고마웠다. 가족이 다 교회를 간사이 친구들과 집으로 와서 라면을 끓여먹고 짐을 제대로 싸서 집을 나섰다. 이대역에 내려서 고시원에 들어갔다. 침대한개와 책상한개로 끝이였지만 어릴때부터 구석이나 다락방이나 책상밑이 좋았던 나는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내 비밀기지같았다. 한달을 신청하고 들고온 돈을 거의 다냈다. 그러자 한 3만원정도가 남았었다. 다음날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말하니 걱정을 많이 해주었다. 그때부터 나는 공덕이랑 대흥사는 친구들이랑 등하교를 같이 했다. 친구들이 의리가 굉장히 좋아서 월요일날에는 성룡이가 치킨을 사주고 화요일에는 철연이가 자기밥을 덜먹고 나에게 주었다. 근데 도저히 3만원으로는 내가 계획한 3주를 버틸수가 없을거 같았다. 그래서 원장을 찾아가서 생활비가 없어서 2주로 환불해주고 다음주에 돈이 들어오면 연장을 하겠다고 했다. 사정을 잘 말하면 해줄줄 알았는데 안된다고 했다. 일단 자기가 환불은 안되고 십만원을 줄테니 다음주 화요일까지 다시 내라고 하였다. 나는 일단 아예 생활비가 없으니까 그돈으로 버스카드를 충전하고 생활비를 썼다. 학교에서는 친구들이 번갈아가면서 매점에서 빵을 사줘서 아침을 해결해줬다. 그리고 다행이 체크카드에 돈이 조금 남아있어서 그 카드로 컵라면 너구리 2+1이랑 음료수 2+1짜리를 샀다. 그래서 한 개씩 먹고 나머지는 진짜 배고플 때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침에 너무 목이말라서 포인트카드에 있는 전부터 모아둔 포인트로 영화관에 가서 콜라를 사먹으려고 했는데 영화관문이 안열려 있어서 아쉽게 못먹었다. 그리고 수요일에는 엄마가 밥을 사줬다. 회를 먹었는데 맛있었다. 혜화를 온김에 이어폰이 고장나서 종민이가 이어폰을 빌려줬다. 그래도 친구라고 제일좋은 이어폰을 빌려줬다. 목요일날에는 성룡이가 고기를 사줬던거 같다. 대박집이라는 고기집을 갔는데 대패삼겹살이 1인분에 2000원이었던거 같다. 맛있었다. 주말에는 학교를 안가서 매우 심심하였다. 그래서 보통 금요일에 피자를 한판사서 저녁으로 5조각을 먹고 토요일 점심으로 3조각을 먹었다. 집에서는 쳐다보지도 않았던 식은 피자가 너무 맛있었다. 주말에는 농구와 배구를 보면서 시간을 때웠고 고시원이 너무 따듯하고 좋아서 나가기 싫었다. 집에서 나오면 자유롭게 놀수 있을거 같았는데 나가서 노는 돈이 너무 아까워서 그렇게 하지 못하였다. 중간중간에 아빠한테 카톡이 왔는데 아빠가 많이 힘들어하는거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나는 최소 3주동안은 교회에 안가기로 다짐했다. 어느날은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는데 동생이랑 아빠한테 비상소집 됬다고 연락이 왔다. 목사님이 교회에 안나오시는게 아니였구나라는 사실을 알아서 처음에는 좀 쫄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덤덤해졌다. 나는 애초에 집에 나올 때 목사님이 사건이 터지면 문제학생이랑 반장이랑 맞는다고 해서 엄청맞는 거 정도는 각오하고 나와서 무서운게 없었다. 될 때로 되라였다. 다음날에 동생을 만났는데 정우가 반장이 되고 나는 제명 됬다고 해서 기뻤다. 후련했다.

어느날은 지원이한테서 카톡이 왔었다. 내가 나가고 짜증만 났는데 천천히 생각해보니까 자기가 잘한건 없다고 미안하다고 했다. 보고 너무 고마웠다. 내마음을 알아주는거 같았다. 나도 그래서 내생각을 장문에 카톡을 보냈다. 내가 그래도 잊혀지지는 않았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내 생각을 해주는게 고마웠다. 또 어느날은 친구들한테 정우가 내 뒷담을 까고 다닌다고 들었다. 친구중에 담배를 많이 걸려서 용산고 정우랑 같은반으로 전학간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에게 같은반에 내 17년 불알 친구 이정우라는 아이가 있으니 잘 챙겨주라고 했다. 그래서 그친구가 정우랑 말을 해봤는데 성격은 그냥 싸이코에다가 내가 중경가서 술먹고 양아치가 됬다고 귀뚫고 그런다고 내 뒷담을 까고 다닌다고 했다. 같이 있던 친구들은 그게 친구냐고 비웃었고 나는 그걸듣고 뒤통수를 세게 맞은 느낌이었다. 배신감이 너무 들어서 대기명당에는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정우가 학교에서 그런이미지인건 대충알고 있었지만 너무 기분이 안좋았다. 나중에 교회가서 확인해보니 대답을 못하였다. 그래도 17년 친구라 그런지 좀 지나니 아무렇지도 않았다. 고시원에 살면서 성룡이가 내방에 많이 놀러왔는데 부모님이 빵집을 하셔서 빵을 많이 갖다주었다. 성룡이가 나를 제일 많이 챙겨주었던거 같다. 그리고 내 책상에서 공부를 많이 하다가 갔다.. 화요일이 돼서 다행이 10만원을 맟춰서 원장한테 낼수 있었다. 고시원 생활이 익숙해지고 혼자사니까 학교를 지각하기 시작했다. 우리학교가 워낙 자유로운 영혼들이 많아서 기본등교시간이 점심시간인 친구들이 많다. 점점 나도 그렇게 되어가고 있었는데 담임선생님이 날 진짜 많이 생각해주시고 바로 잡아주셨다. 처음에는 귀찮고 짜증난다고 생각했지만 점점 담임선생님이 나를 위해서 그러시는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 고마웠다. 그러다가 시험기간이 되었던거 같다. 시험을 보고 항상 애들이랑 다같이 공덕에 가서 당구를 쳤다. 당구는 이기면 돈을 안내도 되니까 공짜 당구를 많이 쳤던거 같다. 그래서 이번에 당구 실력도 많이 늘었다. 그동안은 거의 내가 많이 냈는데 돈이 진짜 필요하니까 필사적으로 온 머리를 다 굴리면서 쳐서 그런지 거의 각성해서 나도 놀랐다. 사람이 다급하면 어떻게든 되나보다. 그리고 피시방에 가서 게임을 했다. 혼자서 하는 게임은 재미 없지만 다같이 가서 같이 게임을 하면 진짜 재미있는거 같다.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에 교회를 안가니까 너무 행복했다.

어느날은 민규가 전화가 와서 고시원에 온다고 했다. 공덕에 사는 친구인데 저번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장래식에 간적이 있었다. 그래도 가출했다고 밥한번 사주려고 전화를 했다고 했다. 피자를 한판사서 온다고 했는데 내가 밥을 먹었다고 말렸다. 그래서 일단 만나기는 했는데 민규가 밥을 안먹었다고 해서 편의점에 가서 같이 라면을 먹었다. 민규가 사주었다. 그리고 고시원 옥상 휴게실에 가서 같이 수다를 떨었다. 마포구 형들이랑 공덕 친구들 옛날 얘기를 들려주었는데 액션영화를 한편본거 같았다. 내방으로 내려와서 난 침대에 있고 민규는 책상에 앉아있었는데 너무 잠이 잘온다고 여기서 자고싶다고 한 10번은 넘게 말하고 돌아갔다. 내방이 온도도 딱 적당하고 잠도 진짜 잘온다. 그렇게 막 완전 친한 친구는 아니었는데 고마웠다. 한번은 성룡이네 집에 가서 성룡이가 라면을 끓여준적이 있다. 둘이서 3개를 먹고 성룡이가 모자르다고 짜왕을 하나를 더 끓였는데 난 그동안 면만 익히고 그릇에 옮겨서 스프랑 비벼먹었는데 성룡이는 면을 익히고 물을 좀 빼고 불을켜서 끓이면서 스프를 넣어서 섞었다. 그렇게 끓이니까 매우 맛있었다. 또 집에 있는 강아지들이 무척 귀여웠고 간식을 잘먹어서 다음에 강아지 간식을 한번 사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라면 끓이는 스킬은 굉장히 재미있는 에피소드였다. 그리고 집나오기 전에 받은 기프티콘들이 내 끼니를 여러번 책임졌는데 버거킹 와퍼세트도 한번 먹었고 롯데리아 불고기 버거도 한번 먹었다. 평소에는 롯데리아 햄버거가 맛이없어서 안먹은지도 엄청오래됬고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그때 먹은 불고기 버거 맛은 잊을수가 없다. 학교 급식도 내가 배가 고파서 그런지 그때 급식이 맛있게 나와서 그런지 몰라도 무척 맛있었다. 밥을 남긴적이 없는거 같다. 지금은 밥을 남기는 것을 보니 그때 배가 많이 고팠던거 같다. 또 창윤이형이 카톡으로 많이 얘기를 해주셨는데 그제서야 나는 내 행동이 잘못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창윤이형도 실망을 하신거 같았다. 하지만 나는 상관없었다. 내 가출에 목표가 제대로 사고 한번 치자였다. 그동안 어른들말을 나름대로 잘들을려고 했던거 같은데 동갑인 정우랑 동우는 항상 마이웨이 하는 것을 보고 나는 정우랑 동우는 못하는 정말 틀을 깨는 돌발행동을 해서 어른들 뒤통수치자는 취지도 있었다. 그냥 교회가 너무 싫었다. 교회만 가면 우울해지고 짜증이나고 화가 났다. 나도 사고 한번 쳐보고싶었다. 물론 이렇게 된 이유는 내가 거짓말치고 내가 한말을 못지켰기 때문이다. 그래서 점점 자존감이 낮아지고 핑계로 애들을 갖다 붙이는 걸수도 있다. 하지만 정우랑 동우가 하는 하는것을 보면 너무 화가났다. 동갑인데 쟤네들은 왜저렇게 무책임하고 생각이 없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나만 존나게 고생하는 거 같고 나만 욕먹고 나만 쳐맞는다고 생각을 한적도 있었다. 학생부도 마찬가지였다. 조영희 목사님이 나한테 기대를 많이 하시는거 같았다. 그만큼 나를 믿으셔서 일을 많이 맡기셨다. 하지만 나는 그 일들을 할 자신이 없었고 내가 뭘해도 애들은 내말을 듣지 않으니 자신감이 완전히 떨어졌다. 그래서 학생부시간이 너무 싫었다. 가출했을 때 가끔식 재현이를 만나서 밥을 먹으면서 얘기를 하는데 대기명당이 정우가 반장이 돼서 잘하고 있니 잘못한다느니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 느낌이 새로웠지만 나쁘지는 않았다. 내가 대기명당에서 빠진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그 부담감과 책임감을 안받으니 후련했다. 아무리 재미있는것도 계속하면 질리는거 같다. 처음에는 무척 신나고 재미있던 가출 생활이 점점 지루하고 할 일과 돈이 떨어져갔다. 교회는 그립지 않았지만 만리장성 짬뽕과 탕수육은 무척그리웠다. 3주를 계획하고 나왔지만 교회를 안가는게 목표였으면 12/13 일요일 오후에 들어가면 마음먹은 날짜만큼 채운 것이 되었다. 그래서 그때 들어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들어가기 이틀전에 친한친구 둘이 사귀다가 헤어졌다. 그래서 전은채가 술먹고 밤에 전화를 해서 3시간 반이나 울고 얘기를 했다. 위로도 해줄겸 다음날 만나기로 했다. 만나서 내가 많이 먹고싶던 음식중에 하나인 죠스떡볶이를 전은채가 사주었다. 시켰는데 자기는 헤어져서 입맛이 없다면서 하나도 먹지 않았다. 그래서 매우 눈치가 보이고 미안했지만 혼자 맛있게 거의 다 먹었다. 전은채를 만나면 진짜 편한거 같다. 그래서 같이 이태원을 가서 이태원애들을 만나서 얘기를 하고 헤어지고 헤화로 와서 동네애들이랑 당구를 쳤다. 내가 당구를 치고 싶다니까 늦은시간에 돈도 없으면서 나와주어서 자기들 전재산을 털어서 같이 당구를 쳤다. 무르기가 아니라 그런건지 동네애들이라서 그런건지 잘쳐지않았다. 그래도 즐거웠다. 그리고 이대고시원으로 와서 잠에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여유롭게 일어나서 짐을싸서 집으로 들어왔다.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엄마는 출장을 갔고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교회에 다 간거 같았다. 그동안 못했던 목욕을 하고 집에 있는 음식을 허겁지겁 먹었다. 목욕을 하고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누군가가 들어왔다. 아빠였다. 아빠는 드디어 들어왔냐고 굉장히 반갑게 맞아주었다. 뭐라고 할줄알고 있었는데 반갑게 맞아주는 아빠가 고마웠다. 그리고 그날밤 작은이모가 재현이 초청장을 주신다고 집에 오셨었는데 보고 굉장히 놀라면서 반가워해주셨다. 이렇게 내 가출은 끝났다.

가출을 통해 느낀점은 내가 그래도 친구들한테 못하진 않았구나를 느꼈다. 많은 친구들이 도와주고 걱정해주었는데 굉장히 고마웠고 친구가 어려울때는 잘 도와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성인이 되면 바로 자취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혼자사니까 무척편하고 좋았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좀더 부지런해졌고 아빠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꼈던거 같다. 그리고 교회를 안가니 너무 행복했다. 또 밥은 어떻게든 먹고 살았다는게 신기했다. 또 사람을 싫어하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잘해야겠다고 생각했고 특히 내 주변에 있는친구들한테는 더더욱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냥 이번 가출로 인해서 나 자신이 많이 성장한거 같고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다. 좋은 경험이었다.

반성할점은 무슨일이 있어도 다시는 가출을 하면 안될거 같다. 아빠가 정말 많이 힘들어 한거 같았고 자기 인생에 최고로 힘든 3가지 일중에 하나로 넣어줬다 다른 두가지는 엄마랑 헤어졌을때랑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였다. 그말을 듣고 나니 아빠가 얼마나 힘들어했을지 실감이 확 들었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체제를 무시하지말고 협의나 상의를 해야겠다. 이번에는 정해진 것을 모두 개무시했는데 이런짓은 한번으로 족하다. 또 내가 교회에서 맡은 역할도 있고 나랑 관계된 사람들도 많은데 모두 무시하고 내마음대로 행동해서 그분들에게 죄송하다.

 

 

-2016.01.03. 유지호-

  • profile
    성실 2016.01.07 01:43

    밝은 얼굴로 아이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니 좋고 반갑더구나^^


지호

제목-일분후의 삶 지은이-권기태 2015년 11월 14일 유지호

by 고백 posted Nov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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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일분후의 삶 지은이-권기태 20151114일 유지호

 

115일이 되자 날씨는 더욱 차가워졌다. 브리지 유리창에 성에가 끼어 켜를 이루고 있었다. 성에는 너무 두터워 아무런 무늬도 없었다. 너무얼어 손가락으로 그림도 그릴 수 없었다. 수면 가득 피어오른 짙은 안개 때문에 충항하는 배의 윤과만 보였다. 배의 모습은 희미한 채 뱃고동 소리만 항구에 적막하게 퍼져나갔다. 우리배 역시 고인 안개를 안고 겨울 바다 안으로 미끄러져갔다. 출발한지 시간이 꽤 지난 시간이었다 순항중이던 배에서 갑자기 큰 폭발음이 들렸다. 배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이다. 나는 브리지에서 해도를 짚어보고 있었는데, 배가 급하게 기우는 바람에 벽에 부딪혔다. 생각도 못한일이었다. 갑판에 나가니 선장님은 냉정했다. 하지만 선원들은 모두 당황했다 16명에 선원가운데 4명은 벌써 숨진거 같았다. 갑판장님도 보이지 않았다. 선장님은 구명정을 내리려다가 불이 번져서 실패하고 플라스틱 구명 뗏목을 던졌다. 하지만 구명 뗏목까지 불이 번져서 마지막 희망이었던 구명 뗏목까지 불타버렸다. 선장님은 물에 뜰수있는건 모두 띄우라고 하셨다. 하지만 그런것들은 없었고 사람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나와 선장님과 영은이는 구명 조끼가 없었다. 그때 심경철 2항사가 구명 튜브를 던져주고 자기는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나는 그 얼굴을 잊을수 없다. 자기도 구명 재킷을 입고 있지 않았지만 튜브를 우리쪽으로 던져준 것이다. 양보의 결단을 내리기 전까지 그의 속에서 도대체 무슨 생각들이 오갔을까 나와 선장님과 영은이는 튜블르 잡고 버텼다. 바닷물의 온도는 섭씨 7도였고 빠진 채 15분이상 있으면 살아있을 가능성이 희박했다. 어깨 아래부터 물밑에 잠긴 부분이 사시나무처럼 떨렸다. 그러나 얼굴은 선박의 열기를 받고 있었다. 머리카락이 타버릴거 같았다. 선장님은 내가 정신을 잃을까봐 계속말을 거셨고 나는 바닷물을 계속 마시면서 점점 정신을 잃어갔다. 하지만 중국배에서 보낸 구명정이 도착했고 물에 뛰어든지 40분정도 지난후였다. 파도에 휩쓸려 다른사람이 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먼저 영은이를 구하고 그다음에 나를 구하고 튜브로 돌아왔는데 선장님이 안보였다. 나를 위해 게속 말을 걸어주던 선장님이 운명하신 것이다. 나는 울지 않으려고 했지만 정신을 잃고 무너져 내릴거 같았다. 배에 같이 탔던 16명의 선원가운데 9명이 돌아가시고 7명만 살아남았다. 삶에는 실습이 없었다.

 

총평-이책은 죽음의 위기를 극복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사람들이 죽음에 위기가 닥쳐도 용케 살아났다. 내가 지금 죽을거 같거나 죽을만큼 힘든 사람이 읽으면 이렇게 힘들게 살아난 사람도 있는데 하고 다시 생각할거 같아서 그런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 재미있었다.

  • profile
    성실 2015.11.15 01:26
    고백! 재미있었어~^^~
    '삶에는 실습이 없었다'는 말이 인상 깊네~
    지금 여기에 충실하고 즐기라는 말과 통하는군^^
  • profile
    사랑 2015.11.15 02:09
    총평이 아주 재미있네 ^^

지호

제목-세계의 교양을 읽는다. 지은이-최병권 2015년 10월 31일 유지호

by 고백 posted Nov 0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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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세계의 교양을 읽는다. 지은이-최병권 201510월 31일 유지호

 

꿈은 필요한가?

정신 분석의에게 있어 꿈은 무의식으로 가는 왕도이다. 하지만 무의식으로 가는 왕도 이다 하지만 무의식의 내용물이 유통되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 말실수,망각,말장난 등 다양한 증후들이 실상 욕망이 상징적으로 충족되는 기회라고 주장한다. 욕망이 이렇게 상징적으로 충족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의식을 지배하고 있는 쾌락 원칙이 언제나 현실 원칙 앞에서 굴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 보통의 경우 현실이란 우리의 욕망을 완전히 충족시킬 수 없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실과 현실의 구속을 벗어나는 정신적 생산물이 인간에게 반드시 필요한 보충적 욕구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백일몽과 같이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 꾸는 몽상은 실상 가장 내밀한 욕망의 표출일 뿐이다. 환상은 일살 현실이 할수 없는 긍정적 역할을 인간 정신에서 수행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상상력이 만들어 내는 모든 것은 사회 생활에서 비롯된 결여와 욕구 불만을 메우게 된다. 우리는 자신을 더 이상 정상적으로 규정할 수 없을 대 몽상에 빠져들어 미,,매력등을 갖추게 된다. 몽상에 빠졌을땐 우리에게 결핍되어 있던 모든 것을 가지게 되며 친숙한 현실적 제약으로부터의 일시적 휴식을 통해 우리의 소망에 부응하는 세계의 상황을 만들어 낼수 있다. 이러한 충족이 미망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중요치 않다. 왜냐 하면 우리는 이 충족을 통해 현실로의 복귀를 준비할수 있기 때문이다. 꿈꾸다라는 동사를 어떤 의미로 이해하건 꿈을 꾸는 것은 인간에게 필수적인 욕구이며 그 나름의 효용이 있다. 꿈을 통한 욕망의 충족이 허구에 불과할지라도, 그것은 우리의 결여를 메우고 욕구 불만을 해소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일이다. 꿈 속에서 느낀 쾌감이 순간적이고 덧없다한들 우리는 다시금 꿈을 꾸지 않는가?

의무를 다하지 않고도 권리를 행사할수 있는가?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는 권리가 나에게 있다면 다른 사람들도 동일한 권리를 지녀야 한다. 그리고 타인이 궈니를 행사할 수 있다면 그 순간 나는 어떤 의무를 따라야 한다. 이 때문에 정치적 차원에서 볼 때 권리와 의무는 반드시 상호적 관계를 이루며 공존해야 한다. 만약 권리와 의무 중 어느 한쪽만 존재한다면 그것은 전제 정치, 다시 말해 모든 권리를 소유한 단 한 명의 배타적 권력을 위해 모든 사람의 권리가 희생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권리를 가진다는 것은 내가 언제, 어떤 행동을 해도 좋다는 것을 어떤 사회 조직이 인정해준다는 것이다. 의무와 권리의 상호성은 직접적이고 동등한 위치에 있는 개인들 사이에서만 적용되는 것이다. 위치가 다른 두 당사자 사이에서는 그것이 불균등해지고 달라질수도 있다. 또한 이론적으로 보았을 때 사회적으로 두사람의 능력이나 권력이 동일하지 않다 해도 의무와 권리의 상보성은 언제나 준수해야한다. 정상적인 민주주의의 사법 체계는 시민들 사이의 관계에 있어원칙적 평등을 보장하기 위해 인간의 권리가 언제나 의무를 동반하도록 규정한다. 하지만 현실 사회에서 의무와 권리의 상호성이 엄격히 집행되기 어렵고 언제나 정확히 유지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민주주의적 원칙을 실제로 완성하는 것이 간단치 않은 과제라는 것을 보여 준다.

 

총평-아무도 가르쳐주지 않고 내가 혼자서 생각하면 아리송한 문제들에 관하여 여러 가지 설명과 결론을 내주었다. 이 책 나올 낱말에 뜻을 아는사람은 모두 읽으면 좋을거 같고 여러번읽어서 책에 내용을 숙지하면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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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망 2015.11.09 21:27
    고백이 추천하는 책! 한 번 읽어보고 싶네~재미있게 잘 읽었나 보구나~이모도 다음에 읽어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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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아 2015.11.10 18:47

    좀 어려운걸.  인생은 꿈이라는데 좋은 꿈 꾸면서 행복하게 살자 ㅎㅎ


지호

제목-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을 지은이-아톨 가완디 2015년 11월 7일 유지호

by 고백 posted Nov 0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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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을 지은이-아톨 가완디 2015117일 유지호

의사란 참 기이하고 또 여러 면에서 겁나는 직업이다. 위험부담이 높은데도 엄청난 재량권이 주어진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약을 먹이고,주사를 놓고, 관을 삽입하고, 화학적 생리적 물리적으로 조작하고, 무의식상태로 몰아 넣고 몸을 열어제키기도 한다. 물론 전문인으로서 우리의 노하우에 대한 굳은 확신을 갖고서 한다. 하지만 좀더 가까이, 잔뜩 찌푸린 미간, 의혹과 과실,성공만이 아니라 실패까지도 보일 만큼 가까이 다가가 보면, 아마도 의학이라는 것이 얼마나 어지럽고,불확실하고,예측불허한지 보게될 것이다. 의학은 근본적으로 사람의 일이다. 의학과 그 놀라운 능력에 대해서 생가할 때 우리는 흔히 과학과, 과학이 질병과 고통에 맞서 싸우도록 우리에게 준 수단들, 즉 여러 가지 검사와 의료기기 약물들을 떠올린다. 그러한 것들이 의학이 이루어낸 사실상 모든 것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들이 실제로어떻게 작동되고 있는 지는 좀체 보지 못한다.

서양의학은 한 가지 명령의 지배를 받는다. 의료행위에서 기계적 완벽성을 추구하라는 명령이다. 의사 수련 첫날부터 실수는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못 박는다. 환자들과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좋지만, 엑스레이 사진은 다 찾아놓아야 하고 투약 처방은 한 치도 틀림이 없이 정확해야 한다. 이런 식의 완벽에 이르는 비결은 반복과 일상화이다. 심장수술, 혈관수술을 비롯한 온갖 수술에서 수술 생존율은 수술 집도의의 수술 횟수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숄다이스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은 의사 1인당 1년에 600~800건 정도의 탈장수술을 한다. 대부분의 일반외과의들이 평생 동안 하는 것보다 많은 건수다 실로 놀라운 횟수이다. 이렇게 의사들은 기계적으로 수술을 하며 환자의 생명과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한치의 실수도 용납할수 없다.

총평-의사가 돈이 많이 번다고 생각하여 의사를 꿈꾸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거 같다. 화려하고 돈 많은 직업인 것 같은 의사가 실제로는 굉장히 힘들고 고달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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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망 2015.11.09 21:31
    서양 의술은 기능을 잘 터득하고 익히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네~ 반복과 일상화를 통해 우리도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잘 할수 있겠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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