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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독서록) 괴물이 우리를 삼키기 전에!

by 미르 posted Jun 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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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게 전하는 전

괴물이 우리를 삼키기 전에!/게르트 슈나이더 2015.6.12. 김정인

 

과거와 현재의 전쟁

인류의 역사가 흐르는 동안 사회는 다양해졌고 다툼의 원인도 다양해졌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무기의 성능과 파괴력도 훨씬 높아졌다. 하지만 그렇게 무기는 바뀌었지만 전쟁이 일어나는 원인은 바뀌지 않았다. 독일어 사전에 실린 전쟁의 말뜻은 둘 혹은 여러 나라나 서로 다른 시민 집단에서 발생한 갈등을 무기나 무력을 동원해 해결하려는 행위이다. 전쟁의 목적은 승리하는 것이다. 전쟁에서는 승리를 위해 계획적으로 군사력을 투입하고 이것이 상대방의 부상과 사망을 초래한다. 하지만 전쟁은 승리한 쪽이든 패배한 쪽이든 전쟁에 뛰어든 모든 사람에게 해를 끼친다. 대다수의 사람은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전쟁에 열광한다.

 

전쟁은 왜 일어날까?

전쟁이 일어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어떤 나라가 자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 다른 나라와 전쟁을 벌이는 경우도 있고 한 지역 내에서 주도권을 놓고 전쟁을 벌이기도 한다. 필요한 자원을 다른 나라가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경우에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 힘 있는 나라들이 식민지를 만들면서 전쟁을 하기도 한다. 또한 방어를 하기 위해 전쟁을 하기도 한다. 때론 맹목적인 신앙심이 전쟁을 일으키기도 한다. 한 나라 안에서 여러 집단이 싸우기도 한다.

 

전쟁이 전쟁을 부른다

전쟁과 폭력의 수레바퀴가 일단 돌아가기 시작하면 멈추기가 어렵다. 독일과 유럽 역사에서도 전쟁의 필연적인 결과로 또 다른 전쟁이 촉발되기 일쑤였는데 가장 유명한 예로 30년 전쟁의 꼽을 수 있다. 옛 독일에서 기독교 사회는 구교와 신교로 분열되었다. 기아와 전염병이 돌면서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은 종교 말고 는 의지할 때가 없었고 그러면서 종교 위기는 더 심화되었다. 그리하여 결국 종교 전쟁이 일어났다. 지배자들은 종교 전쟁을 빌미로 자신들의 권력과 영향력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서 사람들의 두려움을 악용했다. 결국 처음에는 종교 전쟁으로 시작된 30년 전쟁은 점차 유럽 몇몇 나라가 참가하는 권력 쟁탈전으로 이어졌다. 30년 전쟁은 네 차례 큰 전투와 수많은 개별 전투로 이루어졌다. 30년 전쟁의 마지막 시기는 ‘스웨덴-프랑스 전쟁’으로 불린다. 결국 30년에 걸친 기나긴 전쟁으로 인한 피로감은 극에 달했고 베스트팔렌 조약이 체결되면서 전쟁은 끝이 났다.

 

느낀 점: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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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망 2015.06.16 05:53
    나라간의 전쟁이든 사람들사이의 다툼이든 내가,내가속한 집단이 더 많은 것을 차지하고 지배하고 누르려는 욕망때문인것 같다. 우선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을 귀하게 여기고 좋아하는 마음을 키우면 괴물이 우리를 삼키지 못하지 않을까~ㅎㅎ
    잘 읽었어 미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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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 다윈 지능

by 미르 posted Jun 0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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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 지능

다윈 지능/최재천 2015.6.5. 김정인

 

자연 선택의 원리

다윈은 진화가 일어나기 위한 조건으로 다음의 네 가지를 들었다. 첫째 자연계의 생물 개체들 간의 변이가 존재한다. 둘째 어떤 변이는 유전한다. 셋째 환경이 뒷받침할 수 있는 이상으로 많은 개체들이 태어나기 때문에 한정된 자원을 놓고 경쟁할 수밖에 없다. 넷째 주어진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형질을 지닌 개체들이 많이 살아남아 더 많은 자손을 남긴다. 진화 생물학에서는 이 네 가지를 묶어 흔히 진화의 필요충분조건이라 부른다. 왜냐하면 이 네 가지 조건이 모두 함께 갖춰져야 진화가 일어날 수 있고 또 모두 갖춰지면 진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진화의 필요충분조건 네 가지가 모두 일어나야 하지만 그중 어느 하나라도 일어나지 않을 확률은 거의 없다. 그렇기에 진화는 결코 멈출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진화는 진보인가?

생명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복잡한 생물들이 보다 단순한 생물들로부터 진화한 것은 사실이나 모든 단순한 생물들의 구조가 언제나 복잡해지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것은 아니다. 단세포 생물 중에서도 지금까지 이렇다 할 변화도 겪지 않고 살아남은 것들이 있는가 하면 비교적 최근에 분화된 것들도 있다. 이렇듯 진화에는 방향성이 없다. 자연 선택에 의한 진화란 철저하게 상대적인 개념이다. 생물은 미래 지향적인 진보를 거듭하는 것이 아니라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경쟁하는 다른 개체들 보다 조금이라도 나으려 노력하고 이 때 선택받는 것이 진화의 기본적인 원리이다. 적자생존이라는 말을 쓰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자연계에서 언제나 최고의 단 한 개체만이 살아남는 것도 아니다.

 

완벽한 진화란 없다

다윈의 연구에서도 보듯이 식충식물의 적응은 완벽에 가까워보인다. 그 밖에도 여러 적응 현상을 보고 있으면 오랜 세월 자연 선택에 의해 다듬어지면 생명체는 결국 완벽에 가까워지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자연선택은 생명체를 완벽하게 만들어주지 못한다. 일단 환경이 언제나 일정하기 않기 때문이다. 기온이 오르는 듯 하다가 졸지에 빙하기를 맞게 되면 더위에 잘 적응되어있는 자손들은 하루아침에 절멸할지도 모른다. 둘째 이유는 생물의 진화에는 온갖 형태의 제약들이 있다는 것이다. 날개가 있으면 우리는 더욱 완벽한 생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유전체 안에는 날개를 만들어 주는 유전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우리는 가장 완벽한 생물체가 되지는 못한다. 가장 완벽해 보이는 눈에도 허점이 있다. 맹점이라는 곳이 존재하는 것이다. 맹점에는 시각세포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우리는 모든 곳을 완벽하게 보지 못한다.

 

라마르크의 부활?

라마르크는 생명체 자신의 행동을 매우 중요한 진화의 요인으로 생각했다. 오랜 기간에 걸친 반복적인 행동이 결국 형태를 만들어내고 이어서 기능이 따라온다는 것이다. 라마르크의 이론과 다윈의 자연 선택이론을 비교하기 위해 후세의 학자들이 주로 사용한 예가 바로 기린의 목이다. 기린은 매우 긴 목을 불편을 감수하면서 까지 가지고 있는 동물이다. 기린은 높이 있는 뇌에 피를 공급하기 위해 60센티미터 무게 10 킬로그램의 거대한 심장을 가지고 있다. 기린의 목이 길어진 이유는 먹이 때문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기린들이 주로 어깨 높이에 있는 잎들을 따먹는 것이 관찰되었던 것이다. 기린의 목이 길어진 진짜 이유는 목이 긴 기린들이 짝짓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기린의 목이 길어진 과정에는 자연 선택보다 성 선택의 영향이 더 컸다.

 

느낀 점: 매우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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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 2015.06.09 14:51
    미르가 읽기 편하게 정리가 잘 해줘서 진화에 대해 흥미롭게 잘 봤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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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 1리터의 눈물 마지막 편지

by 미르 posted May 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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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리터의 눈물 마지막

1리터의 눈물 마지막 편지/키토 아야 2015.5.23. 김정인

 

2번째 편지

요즘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니까 마음까지도 포근해지는 것 같아. 지난 한 해동안 너무 고마웠어. 뭐든 받기만 하고 해주지는 못했지만 덕분에 참 충실한 하루하루를 보낸다고 생각해. 나는 아직 히가시 고교를 떠나는 게 실감이 안 나고 히가시 고교는 모교니까 관계를 끊고 싶지 않아. 마음의 여행이라는 노래 중 ‘내일 이 시간이면 나는 기차 속에……. 멀리 떠나면 사랑은 끝난다고 했어‘ 라는 가사가 있어. 나는 멀리 떠나면 공통의 체험을 하고 그것을 같이 얘기할 수 없게 돼 버리니까 ’사랑은 끝난다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어. 그래도 우리는 인간이잖아. 고민, 생각 그런 것들이 있으면 ‘멀리 떠난다’해도 ’사랑은 끝났다‘고 할 수는 없잖니? 난 이제 양호학교로 옮겨가야 하지만 히가시 고등학교에 뭘 잔뜩 남겨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워. 나는 이제 기숙사에서 생활하는데 네가 하숙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을 거야. 나는 이제 전동휠체어를 꽤 잘 타게 됐어. 휠체어를 타고 있을 때면 난 항상 웃어야 한다고 다짐했어. 또 누구한테나 모르는 사람이라도 꼭 인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난 지금 열심히 실행하고 있는 중이야.

 

15번째 편지

설날부터 우리 집 현관에 놓여있는 분재 매화꽃이 벌써 만개했어. 다음 번 내가 집에 돌아 올 쯤이면 지기 시작하겠지. 지나가는 시간의 흐름을 느껴. 기숙사의 방 친구 치아키는 발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밝고 활달하고 지는 걸 싫어해. 이처럼 내게 없는 것을 갖고 있는 그 애를 난 무척 동경한다. 그러면서 나 자신을 비난하고 혹평하고 무시하고 있어. 이것이 잘못의 원인이었어. 그러면서 나는 무슨 일을 하던 남의 눈을 의식하고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를 염두에 두게 돼버렸어. ‘자신’을 잃은 거야. 1월 18일 눈이 수북이 쌓였어. 양호학교 블록 담 하나하나의 지붕에 하얗게 눈이 쌓였어. 눈은 똑같이 쌓이니까 공평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요코 살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뛰어넘을 수 있어. 아오야마 요시야스 선생님의 지금까지 살아온 반생의 삶을 듣고 깨달았어.

 

54번째 편지

병원에서 보니까 젊은 사람들의 골절상이 늘어나고 있더라. 뼈에 좋다고 위로하면서 말린 멸치를 먹고 있어. 그런데 한 달에 한번은 꼭 원인불명의 열이 나서 재활훈련을 쉬게 돼. 일진일퇴하고 있으니 전혀 진전하지 못하는 것 과 마찬가지야.

 

55번째 편지

우에코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친구야. 매년 만났고 그 친구는 영화와 폴 모리아 악단을 좋아해서 나도 꽤 영향을 받았어. 내가 언젠가 너에게 우에코를 소개하겠다고 약속했잖아. 지금 간병인 아주머니는 바뀐 분인데 이번에도 아주 좋으셔. 좋은 분들을 만나 혜택을 누리는 나는 모든 분들께 늘 감사드린단다. 하지만 젊은 환자들이 다 나아서 나는 뒤로 하고 자유를 찾아 퇴원을 하는 것을 보면 고통이 엄습해온다. 삶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자. 나는 언어장애를 조금이라도 극복해보려고 혼자서 끝말잇기 놀이에 도전하고 있어. 혼자서 중얼거리는 날 바보로 여기는 사람이 있을지라도 아는 사람은 알아준다고 믿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

 

느낀 점: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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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 음식중독

by 미르 posted May 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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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중독

음식중독/케이 쉐퍼드 2015.5.15. 김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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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중독이란 무엇인가?

자신이 먹는 음식의 양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 이게 바로 음식중독이다. 음식중독자들은 특정한 중독증사에 취약한 사람들이다. 체중과 외모에 대한 생각에 몰두하고 가면 갈수록 자신이 먹는 음식의 양을 통제하지 못하게 된다. 음식중독은 만성이고 진행성이며 치명적인 질병이다. 만성이란 것은 그 증상이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고 진행성이라는 것은 그 증상이 갈수록 악화된다는 것이다. 음식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음식을 사고 요리하고 먹는 것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음식에 대한 생각은 중독자의 의식을 강력하게 지배해서 다른 생각은 전혀 하지도 못하게 만든다. 그런 생각들은 가면 갈수록 다른 모든 생각들을 밀어내고 끝내 음식중독자의 삶은 음식의 포로가 되고 만다. 통제력을 잃은 음식중독자는 마치 누군가 자기 목에 칼을 들이대고 억지로 음식을 먹게 만드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그 위기감은 절대로 해소되지 않는다.

 

결과는 비참하다

음식중독의 의학적 정서적 결과들은 본인만이 아니라 가족과 사회와 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다른 중독들이 사회에 미치는 결과와 마찬가지로 음식중독 역시 높은 사망률 업무시간 손실 가족 분괴 정서적인 역기능 그리고 만성 질병과 관련된 전반적인 문제들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음식중독자의 거의 대부분은 비만으로 고생한다. 음식중독자의 삶은 통제를 잃고 뒤죽박죽이 되어서 부정적인 상황들을 겹겹이 맞닥뜨린 중독자는 이제 출구를 찾기 위해 절박한 방법들을 취하게 되는 데 그 방법은 미치든가 죽든가 아니면 회복하는 것이다. 우리는 늘 새로운 다이어트를 찾아 두리번거린다. 더 이상 시도해 볼 새로운 다이어트가 없어지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왜 그렇게 다이어트 책들이 많은지 궁금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그 중 제대로 효과가 있는 책이 단 한 권도 없기에 다이어트 책들이 그렇게 많은 것이다. 새로운 다이어트는 아마도 보통사람에게는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음식 중독자들은 그 새로운 다이어트 때문에 미치고 만다.

 

음식중독 사라지다

회복은 자신이 음식중독자라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한다. 자신이 음식에 무력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자신이 먹는 것에 대한 통제력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우리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고 회복을 할 수가 있게 된다.

 

느낀 점: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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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 2015.05.20 23:46
    통제력을 잃은 음식중독자의 위기감... 무섭다ㄷㄷㄷ
    미르~ 잘 읽었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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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2015.05.21 00:13
    그래 맞다... 음식을 생각하며 먹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이 바로 음식중독의 출발이지.... 수요미식회를 보며 다이어트를 꿈꾸는 것!! 난 한국의사가 쓴 음식중독을봤는데 이게 더 실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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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망 2015.05.25 06:48
    만성과 진행형이라는 것이 무서운 것이구나! 무수한 다이어트책들이 나오는 이유가 제대로 효과가 있는 책이 없기 때문이라는것~ 회복하기 위해선 현실을 인정해야만 거기서 부터 시작할수 있는것 같다. 미르야 이모도 재미있게 잘 읽었어~고마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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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 재밌어서 밤새읽는 화학이야기

by 미르 posted May 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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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밤새읽는 화

재밌어서 밤새읽는 화학이야기/사마키 다케오 2015.5.8. 김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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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불로 송이버섯을 구워 먹는다?

10여 년 전 나는 과학 수업 시간에 다이아몬드를 태우는 것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다이아몬드는 탄소 원자만으로 구성되어 있어 태우면 전부 이산화탄소가 된다는 것을 내가 직접 실험해 본 것도 아니면서 내 눈으로 본 것처럼 말하고 있는 것 같아서 왠지 가슴이 뜨끔하기도 했다. 우선 나는 다이아몬드 원석을 구하기 위해 다이아몬드 수입업자를 찾아갔다. 수입업자는 먼저 나에게 작은 비닐 주머니에 담긴 다이아몬드 원석들을 보여주었다. 가격을 물어보니2400만원이라고 하였다. 원석이 100개 들어있는다고 할 때 하나의 24만 원 정도였다. 더 싼 것은 없냐고 물어보니 다이아몬드 원석 10개 정도를 그냥 주었다. 집에 와서 그것을 태우려 하였는데 다이아몬드는 타지 않았다. 생각만큼 간단히 산소원자와 결합하여 이산화탄소가 되어 떨어지지 않았다. 나는 다이아몬드를 태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하였고 그러다 문득 다이아몬드는 과연 몇 도에서 불이 붙기 시작할지에 대해 궁금해졌다. 나는 실험을 해보았고 800도가 넘어서야 다이아몬드에 불이 붙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뒤 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초등학생 시청자에게 다이아몬드 불로 구운 송이버섯을 먹고 싶다는 의뢰를 받았다. 지원을 받아 다이아몬드가 가득 담긴 화로를 얻게 되었고 불을 붙이는 것에 성공하여 송이버섯을 구워 먹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었는데 방송에 사용된 다이아몬드 값이 벤츠 몇 대 값과 비슷했다고 한다.

 

왜 홍차에 레몬을 넣으면 색이 변할까

차는 제조 방법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불 발효차, 발효차, 반발효차로 말이다. 원래 차들은 차나무의 잎을 원료로 만든다. 그런데 같은 종류의 잎으로 만들었더라도 각 차의 성분은 발효 정도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레몬에는 구연산이라는 산이 들어있으며 산성을 띤다. 홍차의 색은 테아플라빈과 테아루비긴, 산화 중합물의 세 성분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가운데 테아루비긴이라는 색소는 산성이 될수록 색이 옅어지는 성질이 있다. 그렇게 때문에 홍차에 레몬즙을 넣으면 색이 변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경우가 있는데 리트머스 종이도 비슷한 원리이고 붉은 양배추도 비슷한 원리로 색이 변한다.

 

통조림 귤의 알맹이는 어떻게 하나씩 분리될까

통조림 공장에서는 밀감을 뜨거운 물에 담그거나 증기를 쐬어 겉껍질을 말랑말랑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채로 기계에 투입하면 대략 70%정도는 기계가 껍질을 벗길 수 있다. 사람의 손을 이용하여 나머지 껍질을 벗긴 뒤 물살을 이용하여 알맹이를 하나하나씩 분리해 낸다. 알맹이를 분리한 다음에는 속껍질을 처리하는데 이때부터 약품이 사용된다. 먼저 염산과 수산화나트륨수용액을 사용하는데 이 약품들을 사용하면 속껍질이 녹아서 벗겨진다. 다음에는 물로 약품을 씻어낸다. 식품에 사용해도 무방한 순수한 약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물로 씻어낸 후에는 제품에는 남지 않는다. 약품의 온도와 농도가 조금만 높아도 알갱이를 감싸고 있는 주머니까지 녹여버리기 때문에 미묘하게 조절한다.

 

고무의 변신은 어디까지?

고무 산지는 대부분 적도 부근, 동남아시아에 집중되어 있다. 고무나무의 줄기에 상처를 내면 수액이 배어 나오는데 이렇게 얻은 수액을 라텍스라고 한다. 현재 생고무는 라텍스에 산을 첨가해 굳히고 다시 여기에 가공을 위한 배합제를 첨가해 만든다. 탄력성이 높은 고무가 실용화된 것은 미국의 찰스 굿이어가 고무에 황을 섞어 가열하는 가황이라는 기술을 개발한 후부터다. 가황을 통하여 고무의 탄성은 비약적으로 높아졌으며 내구성도 향상되었다.

 

느낀 점: 재미있었고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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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 뉴스의 시대

by 미르 posted May 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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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시대

뉴스의 시대/알랭 드 보통 2015.5.8 김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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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뉴스

사람들이 이 세상 다른 곳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도록 한다면 편견, 두려움, 속임수, 군사적 침략 같은 건 줄어들 것이다. 뉴스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이 논리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이제 우리는 편하게 지구상 모든 국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아무도 다른 나라에서의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언론은 이를 대중의 탓으로 돌린다. 대중이 관심을 보이기 않기 때문이라고 하며 말이다. 하지만 이것이 대중의 잘못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뉴스가 충분히 호소력 있는 방식으로 사건들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전제들 중 첫 번째는 모든 저널리스트에게 가장 중요한 전문 기술은 정보를 정확하게 모으는 능력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 전제는 어떤 사건이 소름끼치도록 비극적이거나 끔찍할수록 그 사건이 더 중요하게 여겨져야 하고 그러므로 기사의 위계에서 더 높은 곳에 위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셀러브리티 뉴스

뉴스는 일군의 특출난 남녀들을 소개해준다. 우리는 그들에게 어떻게 그런 일을 해냈는지 묻고 싶어 하고 그들의 어린 시절을 궁금해 하기도 한다. 이런 흥미는 거의 전 세계적으로 엘리트 문화의 수호자들로부터 비난받는다. 사회에 대한 스타들의 공헌이 인류가 당면한 진짜 문제들을 들러리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에 그들을 존경하거나 가치 있는 관심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누군가를 동경하려는 욕구는 우리 심성의 뿌리 깊고 중요한 특징이다. 무시하거나 비난한다고 해서 없앨 수가 없다. 그런 무시나 비난은 동경의 욕구를 저 아래로 밀어 넣을 뿐 이다. 이 욕구는 미성숙한 상태로 잠복해 있다가 부적절한 대상에 달라붙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셀러브리티에 대한 사랑을 억압하려 하기 보다는 그것을 지적이고 생산적인 최선의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우리는 셀러브리티를 똑같이 따라하는 사람을 두고 안쓰러운 가짜라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선망에 기초한 모방이 높은 수준으로 이루어진다면 이는 훌륭한 삶의 필수 요소가 된다. 뉴스는 셀러브리티 섹션을 지금만큼 흥미진진하게 만들되 한편으로 풍부한 심리학적 해석이 가능하고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고귀한 정신의 소유자들을 반드시 소개해야 할 것이다.

 

재난 뉴스

뉴스를 접할 때마다 우리는 인간이라는 종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끔찍한 사건들을 생생한 기사로 맞닥뜨린다. 뉴스는 인간이 만든 공포라는 혹독한 시련 속으로 아주 확실하게 우리를 인도한다. 이때의 반응은 그런 죽음과 외상은 그야말로 슬픈 일이어서 타인의 시선을 받게 하기에는 너무 사적인 사건이라고 주장하며 먼 산을 쳐다보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그 어떤 호기심도 후안무치해 보이며 현대적인 병리 같아 보인다. 진지한 언론사의 경우 인간이 할 짓이 못된다고 생각되는 사건을 다룰 때 사생활 침해를 피하기 위해 신중한 어조를 채택한다. 그들은 이 잔인무도한 사건에 대한 생생하고 세밀한 묘사는 동료 언론사가 말하도록 남겨둔다.

 

느낀 점: 책 내용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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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 항공여행 아는만큼 즐겁다

by 미르 posted Apr 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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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여행 아는만큼 즐

항공여행 아는만큼 즐겁다/이태원 2015.4.24. 김정인

 

절대 안전한 항공사가 있을까?

절대 안전한 여객기나 항공사는 없다. 현재 전 세계에 크고 작은 항공사가 1300사 가까이 있고 국제선 항공사가 약 300사나 된다. 이렇게 많은 항공사 중에서 안전성이 높은 항공사를 선택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항공사고를 내지 않은 항공사도 찾기 어려울뿐더러 그걸 찾는다 하더라도 그 항공사가 반드시 안전한 항공사라고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공사를 정할 때 노후한 여객기를 사용하는 항공사는 피하며 최첨단 여객기도 조심하여야 한다. 최첨단 여객기일 경우 아직 운행을 많이 해보지 않았기에 예상치 못한 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 역사를 가진 항공사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신설 항공사는 정비체제나 조종사의 훈련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항공사고는 대부분 이륙할 때나 착륙할 때 일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이륙과 착륙을 줄일수록 사고의 위험이 줄어든다. 그러므로 직항을 이용하는 것이 덜 위험할 수 있다.

 

여객기가 하늘에서 길을 잃지 않는 이유?

여객기는 자유로이 하늘을 비행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하늘에는 여객기가 비행할 수 있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정해져 있다. 항공로는 여객기가 안전하고 질서 있게 운항할 수 있도록 하늘에 설정되어 있는 일정한 폭을 가진 통로다. 전파를 이용해 항공로가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항공로는 다층구조에 모든 교차로가 입체교차로를 이루고 있다. 여객기는 일정한 고도차로 비행하도록 되어 있어 마주 오는 여객기가 같은 고도로 비행해 오는 경우는 없다. 하늘에는 항공로만 있는 것이 아니고 항공 교통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교통신호도 있고 교통경찰도 있다. 지상 곳곳에는 여객기의 운항을 도와주고 지켜주는 하늘의 교통신호인 항행원조시설이 있다. 이는 무선전화나 전파, 레이더 등을 이용하여 여객기 운항에 필요한 정보를 보내준다. 항법장치 외에 여객기의 안전비행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이 하늘의 교통경찰인 항공 관제사다. 관제사는 복잡한 공항의 교통을 정리해주고 여객기가 안전하고 질서 있게 이착륙하도록 하도록 유도해주고 비행하고 있는 항공기의 안전을 지켜주는 등 하늘의 교통정리를 해준다.

 

하늘을 비행하는 여객기는 어떻게 생겼을까?

여객기의 기본 구조는 예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여객기의 동체는 기본적으로 아래위 2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층에는 조종실과 객실이 있고 아래층에는 화물실과 바퀴나 장비를 넣는 공간이 있다. 여객기에는 주 날개와 꼬리 날개가 있는데 주 날개는 여객기를 공중에 뜨게 하는 양력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꼬리 날개는 비행 중에 균형을 잡아주고 방향을 바꾸어주는 역할을 한다. 동력장치인 엔진은 여객기를 앞으로 나가게 하는 힘인 추력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통신장치와 항법장치는 여객기의 귀와 눈의 역할을 해주어 여객기가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삼중으로 된 여객기의 브레이크 시스템

기계 브레이크는 주 착륙장치의 바퀴에 있다. 이 브레이크는 기본적으로 자동차에 있는 브레이크와 같다. 여객기의 에어 브레이크는 공기 저항력을 이용해 감속하는 형태의 브레이크 이다. 스피드 브레이크라고도 불리며 비행속도와 양력을 줄여 여객기의 고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여객기가 활주로에 닿자마자 요란하게 엔진 소리가 나는 것을 기내에서도 들을 수 있다. 이 소리는 엔진브레이크가 작동하면서 나는 소리이다. 여객기가 활주로에 닿으면 바로 세 브레이크를 동시에 모두 사용하여 속도를 단숨에 줄이고 정지한다.

 

느낀 점: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어 좋았고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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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은 2015.05.01 08:34
    미르덕분에 새로운 정보를 얻었는걸.
    비행기가 3개의 브레이크가 있었구나.
    착륙할 때, 초 스피드로 달리는 것을 어떻게 빠르게 멈추게 하나 했더니~~~
    브레이크가 3개. 음~~~^*^ 재미있는걸.

정인

(독서록) 털 없는 원숭이

by 미르 posted Apr 1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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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없는 원숭이

털 없는 원숭이/데즈먼드 모리스 2015.4.17. 김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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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초기의 포유류는 안전한 숲 속을 성급하게 뛰어다니는 조그마한 동물이었다. 동물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거대한 파충류였다. 8000만~5000만 년 전에 파충류 시대가 무너진 뒤 이 포유류는 새로운 영토로 진출하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수많은 모양으로 진화했다. 이들은 먹이의 범위를 넓히기 시작해 곤충뿐만 아니라 과일과 견과류 같은 것들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그 뒤 이 동물의 몸은 바뀌었다. 두뇌가 커졌으며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팔 다리를 가지게 되었다. 약 1500만 년 전 그들의 본거지인 숲이 줄어듦에 따라 숲 밖으로 모험을 떠난 종이 생겼다. 바로 털 없는 원숭이의 조상들이다. 숲에 비해 들판에는 먹을 것이 얼마 없었고 이들은 식물 뿌리 같은 것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또 사냥감을 잡는 솜씨도 늘려야 할 필요성이 생기자 이들은 더욱 똑바로 서게 되었고 두뇌도 더 발달하게 되었다. 곧 이들은 무기도 만들 수 있게 되었고 혼자 사냥을 하기는 힘들었기에 무리를 지어 사냥을 하게 되었다. 그 뒤 이들은 털이 없어지기 시작하였다. 이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설이 있는데 불을 발견해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되어 털이 없어졌다는 가설도 있고 우리가 숲을 떠나 물에서 살다가 들판으로 오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털이 없어졌다는 가설도 있다.

 

기르기

원숭이의 새끼는 갓 태어난 순간부터 어미에게 바싹 매달릴 수 있다. 심지어는 태어나고 있는 도중에도 두 손으로 어미의 털을 단단히 움켜쥘 수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인간의 갓난아기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15개월이 되어야지만 마침내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 걸을 수 있게 된다. 이후 아기는 말을 하기 시작하는데 5세가 되면 2000개가 훨씬 넘는 단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두뇌의 문제인데 원숭이를 데리고 실험한 결과 여섯 살이 되어도 전체 어휘 수는 7개를 넘지 못하였다. 어떤 새들은 훨씬 많은 단어를 기억하여 술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머리가 안 좋아서 그 단어를 가지고 응용을 하지 못하였다. 태어난 지 몇 달이 지나면 아기의 새로운 행동양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공격성이 생기는 것이다. 또한 아기들은 부모가 하는 행동을 따라 하기 시작하는데 우리 인간의 모방 능력은 최고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른이 되었을 때 하는 일은 대부분 어린 시절에 부모를 모방하여 배운 것을 바탕에 두고 있다.

 

먹기

털 없는 원숭이는 이제 더 많은 식량을 준비해야 했다. 한 번에 먹는 먹이의 양은 더 많아 졌지만 다음 식사 때까지의 간격은 더 길어졌다. 식사에서 고기가 차지하는 비율도 더욱 늘어났다. 이런 변화들은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일어났다. 오늘날에는 근무가 사냥을 거의 대신하게 되었다. 하지만 사냥을 하고자하는 성향을 없애지는 못하였다. 동물을 추적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낚시나 오리 사냥, 사냥개를 이용한 사냥이 사냥 충동의 현대적 표현이다. 오늘날의 이런 활동 뒤에 숨어 있는 진짜 동기는 사냥감을 쫓아가서 잡는 게 아니라 경쟁자를 이기려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취미 사냥의 모든 절차는 사냥꾼에게 불리한 조건을 부여하기 위해 비효율적으로 만들어져 있다. 도전을 하게 하는 것이다. 사냥의 본질적 특성 중 하나는 그것이 엄청난 도박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 수많은 형태의 도박이 우리를 강력하게 매혹시키는 것도 놀랄 일이 아니다.

 

느낀 점: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어 좋았고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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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 2015.04.20 14:15
    정리를 깔끔하게 잘 했네^^ 고마워~ 성실가족에서 만날 미르를 기다리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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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은 2015.04.23 02:34
    미르야~^*^ 반가와.
    도박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하게되었어. 재미있었다,

정인

(독서록) 싱커

by 미르 posted Apr 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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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커

싱커/배미주 2015.4.10. 김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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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연합이 생겼고 이들은 신 아마존과 시안이라는 도시를 만들어내었다.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퍼졌고 바이오옥토퍼스란 회사에서 약을 만들어 내놓았지만 이 바이러스는 계속 변이를 만들어내며 사람들을 위협하였다. 결국 사람들은 시안이라는 도시에 들어가 살게 되었다. 바깥세상에는 빙하기가 찾아왔다. 바이오옥토퍼스는 장수유전자를 무료로 내놓았고 사람들은 200살 이상 살게 되었다. 그러면서 엄마와 나이 차이가 아주 많이 나는 늦둥이들이 생겨났다. 미마도 늦둥이였다. 미마의 엄마는 요양원에 들어가 생활하시기 때문에 혼자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미마는 엄마를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다른 층에 가서 암시장에 갔고 그곳에서 머리를 잘 돌아가게 해주는 스마트 약을 샀다. 미마는 어떤 남자아이를 따라 빈민촌에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살아있는 동물들을 보게 되었다. 미마는 그곳에서 물고기를 받았고 싱커라는 게임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 게임은 자신이 신 아마존에 사는 어느 동물, 일명 반려수의 몸으로 들어가 그 동물이 되어 노는 게임이었다. 미마는 집으로 와 친구인 부건이랑 같이 그 게임을 해보았다. 처음으로 울창한 나무들을 보게 되었고 동물적 감각을 가지고 숲을 돌아다니게 되었다. 학교에서 화상수업으로 동조현상에 대해 배우던 날이었다. 칸이라는 아이가 나타나 동조현상에 대해 설명하곤 사라졌다. 그 아이를 아는 아이는 아무도 없었다. 한편 싱커를 하는 사람들은 나날이 들어났고 그들은 서로 소통하며 같이 게임을 하였다. 그들은 미마가 가진 물고기를 그들만의 표식으로 사용하였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신 아마존의 바닥에 물이점점 차오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매일매일 조금씩 차오르던 물은 다시 줄어들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미마는 아마존에서 칸을 만나게 되었다. 칸은 아마존에서 혼자 산다고 하였다. 미마는 칸이라는 아이와 친해지게 되었다. 그렇게 게임을 계속하자 미마에게 동물적인 감각이 발달하기 시작하였다. 전보다 물체도 느리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고 냄새도 잘 맡아지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아마존의 동물들이 죽어가기 시작하였다. 미마는 부건과 함께 원인을 찾아내고자 하였고 곰쥐떼가 나타나 아마존을 누비며 피해를 입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마는 다른 싱커들을 모아 동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그런데 그 곰쥐떼의 행동이 이상했다. 미마는 부건과 함께 곰쥐를 잡아와 연구를 하였고 동조현상 때문에 곰쥐떼가 그렇게 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곰쥐떼가 나오는 동굴이 바깥세상과 연결되어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밖에서 눈이 녹아 물이 되어 흘러들어와 신 아마존에 물이 차오른 것 같기도 하였다. 그들은 동굴로 들어가 보았고 그 안쪽에서 칸을 보게 되었다. 고개를 들어보니 파란 하늘이 구멍 사이로 보였다. 매우 아름다웠다. 한편 칸은 반란을 일으켰고 곰쥐떼를 거리로 내보냈다. 곰쥐떼는 도시를 습격하였고 사람들은 집으로 들어가 나오지 않았다. 이 사태를 해결하고자 미마는 친구들과 함께 곰쥐에게로 싱크를 하여 그들을 아마존으로 돌려보냈고 무사히 사태를 해결하였다. 사람들은 미마를 더 이상 별 볼일 없는 늦둥이로 보지 않았다. 한편 미마는 친구들과 함께 동물로 싱크를 하여 바깥세상에 나가 보았다. 바깥세상은 아름다웠다.

 

느낀 점: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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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by 미르 posted Apr 0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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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박완서 2015.4.3 김정인

 

나의 아름다운 이웃

나는 시집을 온 뒤로 시댁에 들어가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그 집에서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실 때까지 27년 동안 살았는데 그 동안 마을 사람들은 나를 새댁이라 불렀다. 시간이 지나 내가 아이를 낳고 나이를 먹어도 마을 사람들은 한결 같이 나를 새댁이라 불렀다.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신 뒤 나는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아파트에는 젊은 여자들이 살고 있었고 딱히 다른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사람들은 정이 없어보였고 이웃끼리 교류가 없는 것만 같았다. 어느 날 나는 엘리베이터에서 작은 아이를 보았고 귀여워서 몇 살인지 물어보았다. 하지만 아이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자 그 아이의 엄마가 할머니께서 물어보시는데 대답을 하라며 아이를 나무랐다. 할머니라는 소리를 듣자 갑자기 팔다리에 힘이 쭉 빠지면서 이 동네에 정이 뚝 떨어졌다. 새댁에서 아주머니도 안 거치고 할머니라는 소리를 들으니 충격이었다. 얼마 뒤 옆집에 산다는 여자가 인사를 왔다. 중학생 아이를 두었다고 했는데 화사한 미소 때문인지 굉장히 젊어 보였다. 얼마 뒤 그 여자를 다시 만났을 때 그 여자는 굉장히 수척해져 있었다. 물어보니 암이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자기의 소원은 큰 아이가 대학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죽는 것인데 이것조차 큰 꿈인 것 같다고 하였다. 나는 내 손자가 장가가는 것을 보고 죽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여자의 말을 들으니 굉장히 부끄러웠다. 그리고 그 뒤로는 내 남은 생을 그 여자에게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던 어느 날이었다. 길이 막혀 버스가 길에 서 있는 것만 같았다. 바깥을 내다보니 마라톤을 하느라 길을 막아놓고 있었다. 갑자기 선두로 달려오는 마라토너의 얼굴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스 안내원한테 문을 열어 달라 하였지만 정거장이 아니라 안 된다고 하였다. 화장실이 급하다고 하니 진작 말하지 그랬냐고 하며 문을 열어주었다. 그렇게 버스에서 내려서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으로 갔다. 그런데 라디오에서 일등이 결승점에 도착했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이미 일등은 한참 전에 이곳을 지나갔고 지금은 꼴찌들을 위해 길을 차단해 놓은 것이었다. 나는 기쁨이 넘치는 일등의 얼굴을 보고 싶어 했지 비참한 꼴찌의 얼굴을 보고 싶지는 않았다. 그 때 꼴찌 마라토너가 달려왔다. 고독하고 고통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지금 모든 환호와 영광을 우승자가 받고 있다. 이 마라토너는 환호 없이 달리고 있다. 나는 이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였다. 그러면서 만약 이 마라토너가 포기를 한다면 나도 어딘가에서 포기를 하게 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열심히 응원을 하였고 나로 인해 주위 사람들도 같이 꼴찌 마라토너를 응원하기 시작하였다. 박수를 하도 열심히 쳐서인지 나의 손은 빨개져 있었다.

 

느낀 점: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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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 매력적인 장 여행

by 미르 posted Mar 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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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장 여행

 

매력적인 장 여행/기울리아 엔더스 2015.3.27. 김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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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돋는 장

우리 입 안에는 비밀 장소가 있다. 바로 침샘이다. 침에는 칼슘이 많이 들어있다. 칼슘의 임무는 치아를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이 칼슘을 계속 맞게 되면 치석이 생긴다. 그리고 이 치석은 충치 박테리아가 들러붙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다. 침에 어떻게 칼슘성분이 들어가 있을까? 사실 침은 걸러진 피다. 다만 적혈구가 걸러졌기에 색깔이 빨갛지 않은 것이다. 침이 피이기에 사람마다 침의 성분이 조금씩 다르다. 또한 침에는 모르핀보다 훨씬 강한 진통제가 들어가 있다. 우리 입 안에는 많은 말초신경들이 있다. 만약 이 진통제가 제 역할을 못해 준다면 우리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굉장한 아픔을 느낄 것이다. 위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위쪽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러므로 배꼽 윗부분에서 느껴지는 아픔은 위가 아픈 것이 아니다. 장이 아픈 것이다. 또한 과식을 하면 숨을 쉬기가 힘든데 이것은 위가 폐와 심장을 덮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위는 잘게 쪼개야 하는 것과 빨리 내보내도 되는 것을 구분해서 소화를 시킨다. 액체 전문 위와 고체 전문 위가 따로 있는 것이다. 배 속에는 3~6미터 가량의 소장이 구불구불 말려있다. 소장에는 주름이 아주 많은데 음식물과 닿게 하는 표면적을 넓히기 위해 그런 것이다. 알레르기의 기원론은 소장에서 시작된다. 소장이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하기 못하면 단백질은 알갱이의 형태로 남게 된다. 면역 세포는 당연히 이 낯선 존재를 공격한다. 그렇게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다. 우유와 계란 땅콩처럼 지방과 단백질이 모두 풍부한 음식물의 알레르기 반응이 그래서 일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베이컨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은 드문데 그 이유는 우리 몸이 어차피 육류이기 때문에 잘 맞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생물의 세계

장 미생물에 관해서는 대략 만 세 살이면 성인으로 통한다. 만 세 살쯤 되면 장 미생물이 자리를 제대로 잡고 활동하기 때문이다. 장 박테리아를 모두 합치면 그들의 유전자가 인간의 유전자보다 150배나 더 많다. 장 박테리아 유전자는 장 주인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를 알려준다. 아시아인의 절반 이상이 메주콩에서 좋은 효과를 얻는다. 하지만 서구인들은 25~30퍼센트만이 좋은 효과를 얻는다. 이것은 박테리아 유전자의 차이 때문이다. 메주콩을 소화하는 박테리아 유전자는 주로 아시아인의 장에 산다. 그래서 아시아인들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박테리아의 번식속도는 매우 빠르다. 다음세대로 번식하는데 약 20분이 걸린다. 그런데도 장이 미생물 서식지로 균형을 잡을 때 까지는 대략 3년이 걸린다. 그래서 장은 만 세 살부터는 성인으로 치는 것이다. 우리 장 안에는 수없이 많은 박테리아들이 살고 있다. 우리는 그 중 절반도 아직 알지 못한다. 장은 박테리아 지도에서 압도적인 우위에 있는데 우리 몸 안에 있는 미생물의 99퍼센트가 장에 산다. 또한 우리 몸에 있는 박테리아를 모아 무게를 재보면 2킬로그램에 달하고 그 수는 대략 100조에 이른다. 대변 1 그램 안에 들어있는 박테리아 수가 지구에 사는 총 인구수보다 더 많다. 박테리아들은 소화가 안 되는 음식물을 쪼개고 에너지를 만들어 장을 돌보는 등 많은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박테리아가 얼마나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

 

느낀 점: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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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은 2015.04.01 14:20
    재목에서 장이 사람이름인가 했는데... 아주 좋은 상식을 얻게 되어 고맙다.
    나도 재미있게 읽었어. 내 장안에 있는 박테리아 수가 100조라니~~~허걱~^*^ 놀라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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