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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아

난 두렵지 않아요

by 늘픔 posted Nov 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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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두렵지 않아요 프란 체스코 다다모 2015.09.05. 양진아

나는 이크발과 결혼하여 둘이 집을 나와 자유롭게 떠나는 상상하곤 했다. 하지만 이크발이 알지도 못하는 낯선 나라로 나를 데리러 올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게다가 날 신부로 맞고 싶어하는지도 알 수 없었다. 불과 5년 전의 어린아이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크발은 나에게 자유와 같은 인물이었다. 어쪄면 내 인생에 단 하나뿐인 자유에의 꿈일지도 모른다. 나는 이크발의 눈에 띄지 않는 아이였다. 하지만 나는 거기 있었다.

주인 후사인 칸의 집은 라호르 교외에, 메마르고 흙먼지 날리는 들판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리고 마당 끝 쪽에 철문 뒤는 묘지로 이어지는 급경사의 계단이었다. 우리는 카펫공장은 양철로 지어져서 여름에는 몹시 덥고 겨울에는 추웠다. 작업은 해가 뜨기 30분 전에 시작되었다. 주인 후사인 칸은 작대기가 한 묶음 정도 되는 칠판 앞에서 이 작대기가 내가 갚을 빛이라고 하였다. 내가 일을 하면 작대기를 지워주고 이 작대기가 다 지워지면 자유라고 하였다.

나는 그렇게 몇 십년동안 카펫공장에서 일을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어떤 남자아이가 새로 들어왔다. 그 남자아이의 이름은 이크발이였다. 후사인은 이크발에게 카펫을 만드는 것을 시켰다. 이크발은 카펫을 정말 잘 만들었다. 그리고 이크발이 만드는 카펫은 보통 카펫이 아니었다. 이크발이 만드는 카펫은 엄청 어려운 카펫이라고 하였다.

후사인은 내일 올 외국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였다.

오늘은 후사인이 우리를 자유롭게 해 주었다. 그리고 이크발도 풀어주었다. 후사인이 외국 손님을 맞이하는데 갑자기 이크발이 자기가 완성한 카펫을 들고 후사인 앞에서 그 카펫을 북북 찢었다. 그리고 외국손님은 카펫을 실고 가고 후사인은 화가 나 이크발을 무덤으로 데리고 갔다. 그 다음날 밤 우리는 이크발에게 물과 음식을 가져다 주었다. 주인 아줌마께 들킬 뻔 하였지만 다행히 들키지 않았다.

 


진아

쿠르크 아저씨와 함께 하는 음악의 세계

by 늘픔 posted Aug 2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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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크 아저씨와 함께하는 음악의 세계 쿠르크 팔렌 2015.8.28. 양진아

 

나는 나의 강아지 렌조와 함께 산책을 하고 있는데 렌조가 방바닥으로 뛰어내려와 문을 가로질러 밖으로 나가 마구 짖어댔다. 그리고 거기에는 남자아이와 남자아이보다 작은 여자아이가 있었다. 남자아이의 이름은 알렉산더이고 13살이고, 여자아이는 클라우디아이고 여덟살이다. 둘은 남매였다. 알랙산더와 클라우디아는 나에게 쿠르크 팔렌씨라고 묻고 내가 맞다고 대답하자 약간 토라진 목소리로 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음악 책을 만들지 않냐고 하였다. 클라우디아는 내가 책을 쓴다고 이야기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책을 쓸 거라는 것이 멋지다고 말하고 내일 책을 가지러 다시 온다고 이야기하였다. 그런데 나는 내일까지 책을 쓰기는 어렵다고 하였다. 그런데 클라우디아가 우리가 도와주면 된다고 하였다. 그래서 나는 좋은 생각이 났다. 나는 클라우디아와 알렉산더에게 매일 오후에 여기로 와서 음악에 대해서 아는 것을 이야기하면 너희들이 가고 나서 이야기한 것을 내가 정리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친구를 데리고 와도 좋다고 하였다. 다음날 알렉산더의 친구인 헬가와 파비안과 같이 왔다. 내가 음악에 관해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밖에서 외삼촌이 아이들을 불렀다. 그리고 연못에 돌을 던지고 물이 퍼지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나는 좀 놀랐습니다. 외삼촌이 물리학 또는 음향학에 대해서 알고 있을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다음날 클리우디아가 다니엘과 에벨린이라는 아이를 데리고 왔다. 나는 아이들에게 바이올린 말고도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가 있다는 것을 알려 주었다. 그리고 비올라를 바이올린 옆에 두니까 비올라가 바이올린보다 크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리고 밖에 나가 기차가 오는 소리, 비행기 소리, 천둥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소리의 속력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주었다. 그런데 굉장히 요란한 소리가 났다. 나는 아이들에게 저건 비행기가 음속장벽을 뚫는 소리라고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소리는 1초에 330미터를 난다고 말해주었다. 알렉산더는 내게 제출한 종이를 가지고 가서 계산을 하였다. 알렉산더가 계산을 마치고 계산결과를 말하자 아이들은 모두 놀란 눈빛이었다. 그런데 천둥이 치고 번개가 번쩍거리다가 전기도 나가 버렸다. 몇분쯤 지나자 소음도 없어지고 아이들은 어디선가 자기가 들은 번개소리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또 아이들 두 명이 새로 왔다, 새로 온 아이들의 이름은 파트릭과 가비였다. 파트릭은 파비안이 데려왔고 가비는 헬가가 데리고 왔다. 나는 아이들에게 앉지 말고 그대로 서서 내가 피아노를 칠 테니까 박자에 맞추어서 방을 돌라고 말하였다. 아이들은 쉽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해 보니까 정확히 맞아 떨어지지 않았다. 제일 서툰 아이는 파비안이었고, 가장 예쁘게 맞춘아이는 꼬마 무용수 에벨린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아이들의 동작은 더 정학해졌고, 음악에 적응하였다. 아이들은 박자를 느끼고 자신의 몸을 편안히 움직이게 되었고, 몸이 점차 적응하면서 더 이상 음악에 거슬러서 움직이는 아이는 없었다. 그리고 아이들과 리듬이 무엇인지 이야기하여보았다. 그리고 손뼉을 쳐 가면서 셀 수 없이 많은 리듬 중에서 몇 가지를 알아보았다. 나는 피아노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그리고 옛날에 모양이 우스꽝스럽게 생긴 기린 피아노도 이야기 해 주었다. 기린 피아노도 현이 커다란 통에 들어 있긴 했지만 이 통이 요즘 그랜드 피아노처럼 연주자 앞쪽으로 곧게 놓여 있는 것이 아니고 위를 향해 세워져 있었다. 그래서 이 피아노가 목이 기다란 기린처럼 보여서 기린 피아노라고 불린다. 나는 키보드에 대해서도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끝으로 나는 아이들에게 그랜드 피아노를 조금 더 연주해 주었다. 그제야 아이들은 떠날 채비를 하였다. 아이들이 작별인사를 하고 손을 흔든 뒤 호수가를 따라 걸을 때, 내 친구 뚱뚱한 개구리가 마침 저녁 음악회를 시작했다.

느낀점:재미있었다.


진아

여름 웍샵을 마치며

by 늘픔 posted Aug 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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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여름웍샵은 학교공부였는데 강의를 들으면서 영어,수학,다른 학교공부까지 잘하게 되는 방법을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핑계에 대한 강이가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핑계를 대지않으면 공부도 잘 하게 되고 찌질하지 않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는 절대로 핑계를 대지 않고, 당당하게 자기 잘못을 인정하면서 생활해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웍샵에서 수학이 많이 늘게 되었는데 수학은 노트에 풀지 않으면 안 푼거나 마찬가지여서 수학은 꼭 노트에 풀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집에서는 수학을 잘 물어볼 사람도 없고, 친구들한테 물어보아도 잘 몰랐는데 재현이 오빠와 정인이 언니에게 물어보면서 수학을 푸는 것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고, 모르는 것도 친절하게 알려주어서 도움이 많이 되고 고마웠습니다. 영어도 주어를 찾고, 동사를 찾고, 전치사와 접속사를 찾는 방법을 배워서 영어 리딩하는 방법을 배웠는데 쉽고 빠르게 뜻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전에는 영어의 뜻을 잘 몰라서 영어가 힘들다고 생각하였는데 목사님의 강의를 듣고나서 영어는 낱말만 외우고 알면 영어 뜻풀이는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토를 달아서 리딩하는 방법을 알아서 좋았습니다. 사회와 과학을 요약할 때는 한 달락씩 핵심어를 뽑아서 요약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처음에는 교과서의 문장을 거의 그대로 따라 썼는데 할수록 요약하는 실력이 느는 것같아 좋았습니다. 그리고 많이 소리내어 읽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식탁정리와 화장실 쓰레기통 비우기와 예배당 친교실 청소를 하였는데 식탁정리는 조금 귀찮기는 했지만 그래도 정안이와 같이 치워 괜찮았고, 화장실 쓰레기통을 비우는 일은 자주 까먹어서 뺴먹는 날이 있어서 잘 실행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배당과 친교실은 정인이 언니 정안이와 같이 했는데 처음에는 오래걸릴줄 알았지만 셋이서 다같이 하니까 빨리빨리 끝나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일주일동안 정인이언니가 여행을 갔는데 지원이 언니는 고1이다 보니 할일이 많아서 같이 있을 시간을 많이 없어서 많이 심심했습니다. 그리고 정인이 언니가 돌아왔을 때는 제가 바로 떠나야 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이번에 빌립님께 호흡기도를 배웠는데 숨을 내뱉을 때 아득해질 때까지 숨을 내뱉으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더니 졸음이 달아나서 신기했고, 숨을 다 내뱉은 후에 천천히 올라오라고 말씀하셨는데 처음에는 정말로 죽을 것 같아서 한번에 많이 들이마셨습니다. 하지만 점점 천천히 들어마시게 되었고, 이번 웍샵을 통해 호흡기도 실력도 많이 늘은 것 같아서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호흡기도를 하면 머리가 처음에는 약간 어지러웠다가 맑아지고 땀이 났는데 진짜 몸이 좋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웍샵에도 운동으로 복싱을 하였는데 많이 힘들었지만 땀을 흘리고 샤워를 할 때는 정말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복싱을 다녀와서 마시는 파워에이드는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루는 복싱장 샤워실에 사람이 먼저 들어가서 많이 기다려야 되었었는데 오빠들도 샤워를 해야해서 먼저 교회로 가는 사람이 먼저 샤워를 하게 되었는데 제가 겁나 빠르게 달려서 샤워실을 차지해서 정말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웍샵을 하면서 언니오빠들과 많이 친해져서 좋았고, 이번 웍샵에서 알게 된 점이 정말 많아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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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은 2015.08.10 01:14
    늘품아~!!!
    미르 정인과 아람 재현이에게 수학을 배우는 열정까지 읽혀져서 재미있게 읽었어.
    역시 달리기 잘하는 사람답게 샤워를 1착으로 할 수 있었다니 기분 정말 정말 정말 좋았겠다.
  • profile
    빌립 2015.08.10 23:13
    늘픔이가 너무 멋져^^
  • profile
    성실 2015.08.19 14:05

    겁나 예뻐지는 늘품이 겁나 멋지게 성장하고 있구나~ㅎㅎ

    빌립님께 배운 호흡기도를 제대로 따라하고 그 느낌을 자세히 기록한 것이 인상적이다. 

    고맙다^^


진아

나무소녀

by 늘픔 posted Jul 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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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소녀 벤 마이켈슨 2015.7.11. 양진아

내가 기억하는 한 언제나 나무는 자기 가지 위로 올라오라고 나를 부추겼다. 자라면서 나는 그 가지로 잡고 올라가 더 높은 곳을 바라봤고 전에 듣지 못했던 목소리를 들었다, 나는 나무를 잘 타서 사람들이 라 알리 레 하윱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 나는 나무소녀라는 뜻을 가진 라 알리 레 나하윱이라는 별명이 마음에 무척 들었다, 나는 이제 곧 킨세아녜라를 맞이한다. 킨세아녜라는 15살로 여자가 되는 날이고, 그날부터는 어른처럼 행동해야 한다. 드디어 킨세아녜라가 되었다. 의식이 끝나고, 잔치가 시작되었다. 모두 춤을 추고 술을 마시며 즐겁게 놀았다. 그런데 갑자기 군인들이 와서 아돌포 실반이 누구냐고 물었다, 아돌포 실반이 적을 돕는 배신자라며 누구냐고 물었다. 그러자 호르헤 오빠가 여기에 아돌포 실반이라는 사람은 없다고 말하였고 지금은 동생의 킨세아녜라 중이니 방해하지 말라고 하였다. 지휘관은 내 쪽으로 돌아서더니 총을 겨누며 네가 이 잔치의 갈보년이라고 물었다. 옆에 있던 호르헤 오빠가 지휘관한테 덤비려고 하자 군인들이 호르헤 오빠를 소총으로 두들겨 눞혔다. 호르헤 오빠가 당황하면서 덤비려던게 아니라고 말하였다. 하지만 지휘관과 군인들은 호르헤 오빠를 끌고 갔다. 그후로 엄마는 많이 아팠다. 아빠는 돈을 많이 들여 약을 엄마에게 먹였지만 엄마는 결국 죽었다. 나는 오래만에 학교에 갔다. 마누엘 선생님은 학생들과 함께 시냇가로 갔다. 시냇가에서 놀고 점심을 먹으려고 하는데 군인들이 보였다. 그냥 지나갈 거라고 생각하고 가만히 있었지만 군인들은 우리에게 왔다. 그러고 에스파냐 어를 할 수 있냐고 물었다. 마누엘 선생님은 에스파냐 어를 모르는 척 했지만 군인이 옆에 있는 아이들을 괴롭혀서 마누엘 선생님이 자기가 에스파냐 어를 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그러자 군인들은 마누엘 선생님을 잡고 돌아가면서 때렸다, 나는 고개를 돌렸지만 지휘관은 다시 마누엘 선생님을 보게 했다. 그러자 마누엘 선생님을 쓰러졌다. 하지만 군인들은 다시 일으켜 세웠다. 군인들은 자기들이 죽은 사람을 때렸다는 것에 화를 냈다, 군인들은 이 일을 말하면 죽는다고 경고하고 우리를 돌려 보냈다. 우리는 달렸다, 그런데 내 옆에 있는 아이들이 총에 맞고 하나씩 쓰러졌다, 나는 달리고 달려서 숲으로 들어갔다. 나는 다행히 마을로 돌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헬리콥터 위에서 기관총을 쏘았다. 인디오를 죽이려는 신무기였다. 마을에는 사람들 시체가 있었다. 나는 아빠를 찾았지만 이미 죽어있었다. 나는 내 동생들도 찾았지만 모두 죽어있었다. 하지만 안토니오와 알리시아를 찾지 못했다. 그런데 수풀 뒤에서 숨어있는 안토니오와 알리시아를 찾았다. 안토니오는 총에 맞아 아파하고 있었다. 나는 동생들을 데리고 숲으로 도망가는데 헬리콥터에서 기관총으로 우리를 쐈다. 우리는 겨우겨우 숲으로 돌아왔지만 안토니오는 결국 죽고 말았다. 나는 알리시아와 멕시코 국경을 향해 북쪽으로 걸었다. 그런데 어느 여자가 아래쪽만 벋고 도와달라고 외치고 있었다. 나는 군인들이 놓은 덧이라고 생각해서 조심스럽게 여자에게 다가갔다. 여자는 임신부였다. 여자는 나에게 아기를 받으라고 하였다. 나는 아기를 받아 본 적이 없었지만 여자가 부탁해서 아기를 받았다. 여자가 아기에게 젓을 물렸다. 그런데 아기가 젓을 빨다가 젓을 빼고 울었다. 여자가 의식을 잃었다. 멀리서 군인들이 오는게 보였다. 나는 군인들을 피해서 아기를 안고 알리시아와 다시 걷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느 마을이 나왔다. 그래서 나는 알리시아에게 아기를 안고 여기에 숨어 있으라고 하였다. 나는 마을에 내려가서 오렌지와우유를 얻었다. 그런데 군인들이 와서 사람들을 중앙으로 모았다. 나는 빠르게 주변에 있는 나무에 올라갔다. 군인들은 인구 조사를 하는 거라며 남자는 교회로 아이들은 학교로 여자는 군청으로 들어가라고 하였다. 군인들은 군청에서 젊은여자를 데리고 나와 옷을 찢고 속옷까지 찢고는 돌아가며 강간을 하고 여자를 죽였다. 나는 고개를 돌리고 보지 않았다. 그렇게 젊은여자들은 다 죽고 할머니들만 남자 할머니들을 옷을 베껴서 광장에 두고 재주를 부려 보라고 하였다. 하지만 할머니들은 가만히 무릎을 꿇고 앉아있었다. 그러자 군인들은 화가 나서 할머니들을 다 죽여 버렸다. 그리고 아이들까지도 훈련을 하다 틀리는 아이를 끌어내 죽였다. 이 훈련에서 살아남은 아이는 한 명도 없었다. 군인들은 술을 마시고 다음날 아침까지 자다가 돌아갔다. 나는 나무에서 조심스럽게 한 발 한 발 내려왔다. 나는 살아남은 것에 죄책감을 느꼈다. 나무에 올라간 것은 용감한 행동이 아니었다. 끔찍하게 비겁한 행동이었다, 나는 하늘과 땅과 세상에 남아 있는 모든 신성한 것에 대고 엄숙하게 맹세했다. 다시는 나무에 올라가지 않으리라.

느낀 점: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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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 2015.07.12 02:10
    헉ㅜㅜ 넘 끔찍한 내용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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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아 2015.07.14 23:59
    슬픈 내용이구나 전쟁이 일어나면 인간에게 광기가 생기는 것 같다

진아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

by 늘픔 posted Jun 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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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 도리H. 버틀러 2015.6.20. 양진아

제이비와 아무르는 트루먼의 진실 이라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운영자이다. 제이비와 아무르는 트루먼 중학교에서 밑바닥 중딩이다. 제이비와 아무르가 트루먼의 진실을 만든 이유는 트루먼 중학교의 문제점등을 누구나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제이비와 아무르는 밑바닥 중딩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이비와 아무르가 트루먼의 진실의 운영자라는 것을 알게 되면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 것 같아 제이비와 아무르가 만든 사이트라는 것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브리아나라는 아이가 트루먼 중학교의 여자 화장실 거울에 립스틱으로 트루먼의 진실을 확인해 보라고 써 있는 것을 보고 브리아나의 친구인 헤일리에게 말하였다. 헤일리와 브리아나는 이 다음부터 트루먼의 진실 사이트에 들어가서 새 글이 있나 확인하곤 하였다. 트루먼 중학교에 다니는 릴리는 아이들에게 인기도 많고 유명했다. 그런데 릴리에게 메일이 왔는데 메일의 내용은 곧 넌 추락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메일을 보낸 사람은 밀크엔 허니 라는 사람이었다. 릴리는 그 메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삭제 버튼을 눌렀다. 릴리에게 또 다시 메일이 왔는데 메일에는 트루먼의 진실을 확인하라는 내용이었다. 제이비가 트루먼의 진실에 들어가 보니 우리학교 최고의 왕재수가 누구인지 투표하는 글이 올라와 있었다. 그리고 이 글 밑에는 격하게 뚱뚱한 여자아이의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제이비는 이 사진을 보고 바로 누구인지 알아챘다, 바로 초등학교 때의 릴리 모습이였다. 제이비는 사진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모두 자유롭게 올릴 수 있다고 트루먼의 진실에 써 놓았기 때문에 마음대로 내릴 수가 없었다. 릴리는 트루먼의 진실에서 자기 사진을 확인하고 옛날에 친구들이었던 제이비와 아무르가 밀크엔 허니 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제이비와 아무르에게 연락하여 그만하라고 하였지만 제이비와 아무르는 밀크엔 허니가 아니라고 하였다. 하지만 투표결과에서는 릴리보다 헤일리라고 투표한 사람이 더 많았다. 그래서 이 사진이 릴리라는 것이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트루먼의 진실에는 또 다시 릴리의 사진과 이 사진이 릴리 클라크라고 글이 올라와 있었다. 그리고 릴리가 레즈비언이라고 거짓내용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거짓으로 릴리 블로그까지 만들어서 릴리가 헤일리와 가장 사귀고 싶어한다는 글까지 올라왔다. 그러자 릴리의 친구인 헤일리와 브리아나도 릴리와 같이 다니지 않고 릴리의 남자친구인 리스도 릴리를 모른 척 하였다. 그리고 헤일리와 브리아나는 밀크엔 허니라는 이름을 빌려 릴리 안티 카페를 만들었다. 릴리는 엄마에게 아픈 척을 하여서 학교를 사흘 정도를 가지 않았다. 하지만 릴리엄마는 릴리가 아픈 척을 하는 것을 알아채고 학교에 데려다 주지만 릴리는 학교에 가지 않고 하룻밤 동안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서 경찰들과 릴리의 아빠도 왔다. 하지만 릴리를 찾을 수 없었다. 제이비와 아무르는 옛날 비밀장소인 나무집에 같을 것 같아 제이비와 아무르는 나무집에 같다. 제이비와 아무르는 릴리가 없을 줄 알았는데 나무집에 릴리가 있었다. 릴리는 갑자기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통곡을 하듯이 울었다. 릴리와 제이비와 아무르는 집으로 돌아왔고 릴리는 종합정보실에서 거의 매일 트레버와 사라가 있었다는 제이비의 말을 듣고 밀크엔 허니가 누구인지 알아챘다. 바로 트레버였다. 이전에 릴 리가 트레버의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트레버에게 상처 주는 말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릴리는 트레버를 만나 사과하고 트레버와 화해 하였다. 릴리는 제이비에게 그 사이트로 왕따 문제에 대한 토론할 수있는 곳을 만들어 보지 않겠냐고 하였다. 그래서 제이비는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제이비는 이번에 만든 사이트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사이트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느낀 점: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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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 2015.06.22 11:12
    늘품 덕분에 사건들을 통해 성장하는 학창시절을 되돌아볼 수 있어 좋았어~ 고마워^^
  • profile
    소망 2015.06.27 06:29
    재미있게 잘 읽었어~! 아이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잘 풀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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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는 왜 까치에게 쫓겨 다닐까?

by 늘픔 posted Jun 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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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는 왜 까치에게 쫓겨 다닐까? 김기범 2015.06.13. 양진아

1.그들을 이해하다

매년 봄철마다 전국 곳곳에서 선의로 시작된 새끼동물 납치극이 벌어진다. 새끼동물들이 숲을 돌아다니다가 등산을 하고 있는 등산객들에게 발견되어 동물구조센터에 데려오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어미가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면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를 엄마가 보는 앞에서 미아인 줄 알고 파출소에 데려다 주는 일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그러니 만약 산에서 새끼동물을 발견하면 새끼동물이 정말 위험한 상황에 빠지지 않는 이상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독수리는 왜 까치에게 쫓겨다닐까? ‘하늘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독수리와 참새를 같은 사육장 안에서 키우면 어떻게 될까? 보통은 독수리가 참새를 잡아먹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두 조류를 사육장 안에서 키우면 참새는 무사히 지낼 가능성이 높다. 독수리는 극히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냥을 하지 않고, 사냥을 할 만한 능력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수리는 다른 맹금류와는 달리 동물의 사체를 먹는다. 독수리는 동물의 사체는 먹고 살아가기 때문에 어느 정도 부패된 사체는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튼튼한 내장을 갖고 있다. 낙동강 주변 지역을 맡고 있는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는 독수리가 사체의 살코기 부분보다는 신선한 내장을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해서 그냥 버려지던 뉴트리아 사체를 독수리에게 먹이로 주고 있다. 뉴트리아가 농작물에 피해를 입혀 뉴트리아 퇴치를 위해 대대적인 사냥을 벌이고 있는데, 이때 뉴트리아의 사체를 보관해 두었다가 독수리의 먹이로 주는 것이다.

2. 죽어가는 동물들

토끼의 눈꺼플을 고정시키고 자극에 민감한 안구에 화장품 원료를 바른다. 토끼는 너무 아프지만 눈을 깜빡이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또 발이 닿지 않는 목이나 등에 일부러 상처를 낸 뒤에 상처부위에 화장품 원료를 발랐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상처 부위에 염증이 생겼는지 부어오르면서 벌겋게 변했다. 좁은 철장 안에 토끼를 넣고 헤어스프레이를 계속 뿌리는 자극성 실험도 한다. 화장품 회사들이 동물을 이용한 실험을 했는지 안 했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동물보호단체들이 이미 만들어 놓은 착한 화장품 회사들의 목록을 보면 된다. ‘착한 회사리스트를 봐도 되고, 스마트 폰의 착한 회사 리스트 어플을 설치해서 봐도 된다. 동물들도 인간처럼 불필요한 고통을 당하지 않고 부당하게 목숨을 잃지 않을 수 있는 날이 조금이라도 빨리 오기를 바란다면 착한 회사의 착한 제품을 쓰는 윤리적인 소비라는 작은 한 걸음을 내딛어 볼 것을 권한다. 돼지들은 앉았다가 일어나기만 할 수 있는 스톨이라는 곳에서 평생 살아간다. 그리고 돼지들이 새끼를 낳으면 약한 새끼들을 골라 마구 때려서 죽인다. 그 이유는 안락사를 시키려면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 아무렇게나 죽이는 것이다. 그리고 계란을 낳기 위해 사육되는 암탉들은 마치 알을 만들어 내는 기계처럼 취급당하고 있다. 암탉들이 갇혀 있는 곳은 케이지라고 하는데 A4용지에 반 장 크기이다. 많은 닭을 한꺼번에 기르다 보니 양계장 주인들은 닭들이 겪는 스트레스로 인해 다른 닭들을 쪼지 못하도록 부리 끝을 잘라 버리기도 한다. 그런데 부리 끝을 잘못 잘리기라도 하면 평생 염증에 시달려서 먹이도 잘 못 먹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공장식 축산의 현실이 워낙 참혹하다 보니 아무 생각 없이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를 먹었던 사람들 중에서 진실을 깨달은 후엔 채식을 결심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그리고 동물 복지 농장에서 기른 암탉이 낳은 계란만 먹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식당에 채식 주의자를 위한 메뉴가 마련되어 있는 유럽 나라들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고기를 먹지는 않더라도 많은 음식에 육수가 들어가 있으니 사실 완전히 고기 섭취를 거부하는 것은 미션 임파서블일지도 모른다.

느낀 점: 재미있었다.


진아

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

by 늘픔 posted Jun 0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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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 김선희 2015.6.6. 양진아

모든 것은 타자기 위로 떨어진 한 마리의 파리에서 시작되었다전자동으로 움직이는 타자기가 터틀이라는 반정부주의자의 체포명령을 종이 위에 찍고 있는 사이어디선가 날아온 파리 한 마리가 자판에 끼어서 순식간에 터틀의 t자가 b자가 되고 만다체포 영장에는 터틀 대신에 버틀이 인쇄되기 시작한다서류에 따라서만 움직이는 정보부 요원들은 아무 죄가 없는 버틀씨를 체포한다영화의 주인공인 샘 라우리는 버틀 씨 유족에게 보상금을 전달하는 말단 직원이다매일 기계적인 일상을 살아가는 샘 라우리가 이런 일상을 벗어날 수 있을 때는 오직 꿈을 꿀 때 뿐이다샘은 매일 밤 꿈 속에서 날개를 달고 자유롭게 하늘을 날며 이상적인 여자를 만난다꿈 속에서만 자유로운 샘은 어느 날 우연히 버틀 씨의 억울한 죽음을 고발하러 온 여성을 만나게 된다그리고 이 여성이 꿈 속에서 만난 사람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깨닫는다버틀 씨의 윗집에 사는 질이라는 이 여성은 평범한 트럭 운전기사였지만 버틀 씨의 무고한 죽음을 보고 공권력의 폭력을 고발하러 왔다가 테러리스트로 몰려서 도리어 정보부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한편 질을 찾아다니다가 그녀를 테러리스트로 오해한 샘은 문서를 위조해 그녀를 위험에서 구해내려다가 정보부에 잡히게 된다이처럼 국가적 시스템에 이의를 제기하는 자는 모두 국가의 적으로 규정되고 제거의 대상이 된다평범한 샘이 테러리스트로 몰리게 된 것은 이 나라가 완벽한 통제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정보 사회였기 때문이다정보 사회의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걸출한 코미디 배우 짐 케리가 주연을 맡은 영화 트루먼 쇼 의 주인공 트루먼 버뱅클르 만날 필요가 있다트루먼 버뱅크는 모범적이고 명랑한 이웃이자 다정한 남편이고 능력있는 보험 사정인이다트루먼의 하루 일과는 자로 잰 듯 정확하고 평화롭다완벽해 보이는 그에게 문제가 있다면 어릴 적 아버지를 익사 사고로 잃은 뒤 물을 무서워하게 되었다는 점 뿐이다어느 날 트루먼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를 길거리에서 만나게 된다그렇지만 아버지는 곧 낯선 이들에 의해 끌려간다이 순간부터 일상에 대한 그의 믿음이 깨지기 시작한다믿고 있고 알고 있고 경험했다고 여긴 모든 것들이 사실은 누군가 잘 짜 놓은 각본처럼 움직인다는 것을 조금씩 간파하게 된다트루먼이 예측 가능한 동선을 흩트리자 주변 사람들은 우왕좌왕 한다사실 그의 모든 삶은 조작된 것이었다. 일상을 채우던 사람들과 공간은 모두 세트이자 배우였던 것이다심지어 사랑하는 아내도 시트콤을 위해 투입된 배우에 불과했다어려서부터 트루먼은 오직 그 만을 위해 만들어진 세트와 배경들그를 위해 짜인 각본 속에서 꼭두각시처럼 살아온 것이다모든 장면은 24시간 생중계되었고 사람들은 트루먼이 아기일 때부터 일거수일투족에 박수치며 웃고 떠들었던 것을 자신만 몰랐던 것이다이 영화는 한 개인의 감시가 상업적인 차원에서 어떻게 이루어지고 정당화되는가를 보여준다.

해리포터는 킹스 크로스 역 승차장에 서 있다. 마법 학교 호그와트에 가기 위해서다. 기차표에는 기차가 93/4 승차장에서 출발한다고 적혀 있지만 어디에도 93/4 승차장이라는 표시는 없다. 그래서 해리를 도와준 것은 신입생 론 위즐리 가족 이었다. 93/4 승차장으로 가려면 9번 승차장과 10번 승차장 사이의 벽돌 기둥으로 돌진해서 벽을 통과해야 한다. 벽을 통과하자 현실과 똑같지만 전혀 다른 세계다. 그곳에는 마법학교 호그와트로 가는 기차가 서 있다. 해리는 호그와트로부터의 편지를 받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이 누군지, 왜 이모네 가족에게 미움을 받았는지를 알게 된 해리에게, 93/4 승차장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경계의 문을 통과하게 해리는 비로소 자기가 누구인지 알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해리포터에게 첫 번째 결정의 순간은 기숙사를 선택하는 상황에서 찾아온다. 호그와트에는 네 개의 기숙사가 있다. 기숙사 그리핀도르, 후플루프, 래번클로, 슬리데린은 각각 정의,성실,지혜,야망을 의미한다. 호그와트는 사람의 자질과 특성을 판단해 기숙사를 배정하는 마법 모자를 이용해 신입생들에게 기숙사를 배정한다. 마법의 모자가 해리의 머리에 씌워지자 모자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모자는 해리는 용기가 충만하고 머리가 총명하며 재능이 있다고 평가하면서 슬리데린에 가면 재능을 펼칠 수 있다고 말하지만 해리는 슬리데린을 거부하고 슬리데린을 원한다. 슬리데린이 아니라 그리핀도르를 택했다는 것은 해리가 성공이 보장되어 있는 야망의 길이 아니라 추상적이고 불투명한 정의의 세계를 선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리는 그 결의를 스스로 만들기로 결심한다. 정해진 모양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사실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 미래는 불확정적이고 불투명한 것을 견디는 과정에서 생기는 상처와 함께 온다. 그렇지만 이렇게 불투명한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는 오로지 미성숙하고 불완전한 존재들에게만 주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성인이 된 뒤에도 불투명한 길을 선택한다면 그것은 자유를 향한 용기일 수도 있지만 주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무분별한 결정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른으로 산다는 것은 이토록 맞추기 어려운 균형이다.

십 대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혼돈 앞에 서 있다. 이 공평한 난관 앞에서 아직도 선택할 길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면 인생이 조금은 재미있어진다. 해리 포터 뿐 아니라 우리도 이 불완전, 미성숙을 아직은 즐길 수 있으니까 말이다. 어떤 성장의 길을 갈 것인가? 야망의 슬리데린인지, 정의의 그리핀도르인지, 성실의 후플푸프인지, 지혜의 래번클로인지, 선택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앞으로 남은 수많은 경계의 길에서, 우리 서로에게 격려를.

느낀 점: 정말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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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 2015.06.08 14:06

    팝콘을 먹는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구나ㅎㅎ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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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아 2015.06.09 08:22
    조금은 생각할게 많은 책인것 같은데 재미있게 읽었다니 진아가 많이 성장한것 같다. 트루먼쇼 영화로 재미있게 본 기억이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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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2015.06.11 01:53
    늘품 글 솜씨가 대단한데... 멋지다. 이 책 나도 보고싶네

진아

by 늘픔 posted May 3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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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알퐁스 도데 2015.5.19. 양진아

뤼브롱 산에서 양치기를 하던 시절 나는 몊주 동안이나 사람이라고는 그림자도 보지 못한 채 나의 개 라브리와 양들만 데리고 혼자 지냈습니다.

이따금 뤼르산의 수도사들이 지나가기도 하고 피에몽에서 숯을 굽는 사람들의 검을 얼굴이 눈에 띄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과 떨어져 생활하다보니 말수가 줄어들어 재미를 잃어버렸습니다. 또한 아랫마을이나 읍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순박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두 주일마다 나에게 식량을 가져다주는 우리 농장 노새의 방울소리가 들릴 때나, 농장 꼬마아이의 쾌활한 얼굴이나 나이 드신 노라드 아주머니의 모자가 비탈길 위로 조금씩 모습을 내보일 때면 나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나는 그들에게 누가 세례를 받았고, 누가 결혼을 했는지 같은 마을 소식을 이야기 해 달라고 했지요. 무엇보다 알고 싶었던 것은 이 근방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리 주인집 따님 스네파네트 아가씨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였습니다. 나는 관심 없는 척 하면서 아가씨가 저녁초대나 파티에 자주 가는지, 요즘 누가 스테파네트 아가씨의 환심을 사려고 하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어느 일요일 이주일치 식량이 늦게까지 도탁하지 않았습니다. 아침나절에는 대미서 때문일 거라 생각했고 정오쯤에는 소나기가 내려 늦는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세세쯤 부활절 종소리 만큼이나 맑은 경쾌한 노새의 방울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런데 노새를 몰고 온 사람은 농장의 꼬마도 노라드 아주머니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스네파네트 아가씨였습니다. 나는 아가씨를 보고 심장이 무척 두근거렸습니다. 나는 아가씨가 들고 온 밥을 먹고 아가씩 그릇을 챙긴 후 나에게 인사를 하고 떠났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난 후에 스네파네트 아가씨가 물에 젖은 채로 돌아왔습니다. 강의 물이 불어서 건너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일단 아가씨를 재워야 한다는 생각에 아가씨의 잠자리르 만들어 주고 인사를 나고 나는 나왔습니다. 조금 있다가 아가씨가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나는 모닥불의 불을 더 세게 하고 스네파테트 아가씨가 나의 옆에 앉아서 별의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별자리와 별에 관한 이야기를 하늘의 아름답고 빛나는 별 하나가 길을 잃고 나에게로 내려와 내 어깨에 기댄 채 잠들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 수업

그날 아침, 나는 학교에 많이 늦었습니다. 게다가 아멜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물어보겠다고 하신 분사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무척 겁이 났지요. 그래서 수업을 빼먹고 들판을 돌아다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날씨는 무척이나 맑고 따뜻하였습니다. 프러시아 군인들이 리페르 목장에서 훈련을 받고 있었습니다. 나는 이 모든 것이 분사 규칙보다 마음을 끌었지만, 나는 애써 이런 것들을 뿌리치고 학교로 달려갔습니다. 학교에 도착하니 아멜 선생님은 화도 안 내시고 나를 부드럽게 쳐다보시며 자리에 앉으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아무도 없었던 교실 뒤쪽에는 우리 마을 사람들과 다른 마을 사람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얼굴은 모두 슬퍼보였습니다. 아멜 선생님은 교단으로 올라가 오늘이 하는 수업이 제가 하는 마지막 수업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알자스와 로렌의 모든 학교는 독일어만 가르치라는 명령이 베를린에서 내려온 것이었습니다. 나는 겨우 쓸 줄만 아는데 영원히 프랑스 어를 배우지 못한다고 생각하니까 그동안 수업을 빼먹고 놀러 다닌 것이 정말 후회 되었습니다. 무겁게만 느껴지던 문법책과 이야기 성경책이 이제는 헤어지기 싫은 오랜 친구처럼 느껴졌습니다. 아멜 선생님께서 내 이름을 부르셨습니다. 내가 외울 차례가 된 것입니다. 아주 큰 소리로 명확하게 한 군데도 틀림없이 분사 규칙을 외웠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하지만 나는 첫 마디부터 뒤죽박죽이었고, 가슴 아파하며 감히 고개도 못든 채 서서 몸만 꼬고 있었습니다. 아멜 선생님은 이미 너는 벌을 충분히 받았다고 생각하고 야단치지 않겠다고 말하였습니다. ,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며 교육을 미룬 것이 우리 알프스의 가장 큰 이었다고 말하였습니다. 교실 뒤 쪽의 오제르 할아버지는 안경을 쓰시고 철자법 교본을 두 손으로 드시고는 철자 한 자 한 자 읽고 계셨습니다. 할아버지 역시 아주 열심히셨습니다. 할아버지의 목소리는 감동으로 떨리고 있었고, 그런 목소리가 너무도 우스워서 나는 웃고 싶기도 하고 울고 싶기도 했습니다. 나는 이 마지막 수업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교회 종소리가 정오를 알렸습니다. 곧이어 기도 시간을 알리는 삼종기도 종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아멜 선생님께서는 창백해진 얼굴로 교단에 서셨습니다. 무언가가 선생님의 말문을 막히게 했습니다. 결국 선생님께서는 말을 끝맺지 못하시고 칠판 쪽으로 뒤돌아 서서 분필 한 조각을 집어 있는 힘을 다해 큰 글씨로 프랑스 만세 라고 쓰셨습니다. 그리고 벽에 머리를 기댄 채 한참을 아무 말도 없이 계시더니 손짓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끝났습니다. 이제 돌아들 가십시오.’

느낀 점: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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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아 2015.06.03 15:44
    재미있게 읽었어^^

진아

1리터의 눈물

by 늘픔 posted May 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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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의 눈물 키토 아야 2015.5.23. 양진아

 

메리가 옆집 맹견 타이거에게 물려 죽었다.

몸집이 작은 메리가 커다란 타이거한테 친밀감을 느끼고 짤막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다가왔다. 이리오라고 소리쳤지만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죽어간 메리. 분했을 것이다. 개로 태어나지 않았다면 이처럼 빨리 죽지 않았을 텐데.

요즘 들어, 어찌된 영문인지 몸이 자꾸만 말라간다. 엄청나게 많은 숙제와 자유연구 같은 과제로 식사를 거른 탓일까? 비가 촉촉이 내리고 있다. 등에는 무거운 가방을 메고 손에도 가방을 들고, 거기에다 우산까지 들어야 한다니 이런 등교는 질색이다. 걸어가다 자갈 깔린 좁은 길에서 갑자기 무릎에 힘이 풀려 휘청하고 넘어져 턱을 심하게 부딪쳤다. 운동신경이 둔해서 손이 앞으로 나가지 않은 걸까? 라고 생각하며 턱을 거울에 비추어 보았다. 나는 체육성적이 갈수록 떨어졌다. 오늘 평균대 실기시험이 있었다. 엄마의 눈길을 아래로 피하며 말하였다. 하지만 엄마는 체육 말고도 목표로 삼을 일은 많다며 괜찮다며 위로를 해 주었다. 엄마의 위로를 받자 내 눈물은 그쳐 있었다. 요즘 너무 많이 운다. 그리고 내 몸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몸속에서 뭔가 고장 나기 시작한 것 같다. 무서워서 팔이 오그라드는 느낌이 들었다. 어느 날 엄마가 요즘 윗몸이 앞으로 쏠리고 좌우로 흔들거리며 걷는 것 같다고 하였다. 그래서 걱정이 된다며 병원에 한 번 가보는 것은 어떻냐며 나에게 물었다. 그래서 나는 엄마에게 걱정을 끼친 것 같아서 감사하고 미안하다고 말을 하려 했지만 눈물이 쏟아져 말이 나오지 않았다. 너무 많이 울어서 눈이 아팠다. 나는 나고야 대학 병원에 가서 시키는 대로 진찰을 받고 약을 처방받았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씩 오면 된다고 하였다. 나는 몸이 점점 굳어서 잘 걷지도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수업시간에도 늦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양호학교로 전학을 가기로 하였다. 봄방학에 전동식 휠체어를 엄마가 사 주셨다. 그래서 조작하는 방법을 봄방학 동안 익히기로 하였다. 나는 양호학교 기숙사에 들어가서 생활하게 되었다. 나는 점점 몸이 굳었고 말도 잘 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리고 목소리도 모기소리처럼 작게 낼 수밖에 없었다. 입원을 또 다시 하게 되었다. 훈련을 받으며 병원에서 지냈다. 병원에서 같이 지내는 사람들이 모두 친척 같았다. 퇴원하시는 아저씨가 끝까지 힘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셨다. 정말로 여러 사람들을 만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평생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였다. 기숙사에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서 동생들과 함께 지내다가 한 번 더 입원을 하였다. 졸업을 한 지 석 달이 지났다. 취업한 친구로부터 회사생활에 익숙해지고 일도 잘 하고 있다는 편지를 받았다. 석 달이 지난 지금 아직도 나는 병원신세를 지고 있다. 고장 난 몸을 고치고 재출발하기 위해서 말이다. 어느 날 아야가 음식물을 잘못 삼켜 괴로워하고 있는 모습을 어떤 환자가 간호사에게 알려 구급처치를 간신히 취해 목숨을 건졌다. 발열, 잘못 삼킴, 그런 자잘한 것들로 계단을 하나씩 굴러 떨어지듯이 병은 진행되어 이즈음부터 아야의 글자가 판독할 수 없을 정도로 어지러워졌다. 그러나 살기 위해서 쓰고 싶다는 아야의 기백은 조금도 쇠퇴하지 않고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손에 혼신의 힘을 주고 매직펜을 꽉 쥐고 스케치북에다 계속해서 써나가고 있었다. 25세 너무 짧은 인생에 종지부가 찍혔다. 의식불명, 호흡중지. 한순간에 습격을 당한 이 위기에서도 아야의 심장은 필사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혈압이 내려가기 시작하고 맥박도 힘을 다한 것처럼 느려졌다. 머리맡에 놓인, 아야가 즐겨듣던 라디오 카세트의 스위치를 켰다. ‘아름답게 피어난 풀꽃의 융단 위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잠자듯이 죽으면 좋겠다.’ 건강했을 때 그녀가 한 말이 갑자기 머릿속에 떠올랐다.

느낀 점: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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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아 2015.05.26 12:12
    슬픈이야기다.

진아

로알드 달의 백만장자의 눈

by 늘픔 posted May 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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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알드 달의 백만장자의 눈 로알드 달 2015.5.9. 양진아

 

1.동물들과 이야기하는 소년

 

이 일은 오래전 일은 아니다. 서인도 제도에서 짧은 휴가를 보낼 예정이었다. 호텔은 진주 빛깔 해변의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었고, 호텔의 주변경관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다웠다. 그러나 호텔의 활짝 열린 커다란 정문으로 걸어 들어가는 순간 불편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그럴만한 이유도 없었고, 잘못된 것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불편한 느낌이 있었고, 그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그곳에는 뭔가 기괴하고 불길한 점이 있었다. 그렇게나 아름답고 화려한데도 위험한 느낌이 독가스처럼 감돌았다. 서인도 제도에서 보내는 둘째 날 저녁, 무릎 위에 책 한 권을 올려놓고 손에 럼 펀치가 든 긴 유리잔을 든 채 작은 발코니에 앉아 있었다. 책은 읽고 읽지 않았다.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작은 초록색 도마뱀이 다른 도마뱀을 괴롭히고 있는 것을 관찰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래 해변에서 큰 소란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쭉 훑어보니 많은 사람들이 해안 가장자리에서 무언가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어부가 물고기를 아주 많이 잡아 와서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는 거 같았다. 내 음료를 들고 발코니에서 해변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사람들이 보고 있던 것은 물고기 떼가 아니었다. 그것은 거꾸로 뒤집혀 모래에 등을 댄 채 누운 거북이였다. 거대하고 엄청난 거북이였다. 거북이는 거꾸로 뒤집혀 지느러미가 달린 두터운 발 네 개를 허공에서 미친 듯이 허우적거렸고, 주름진 긴 목은 등껍질에서 길게 뻗어 있었다. 발에는 커다랗고 날카로운 발톱이 나 있었다. 어떤 남자가 어부에게 이 거북이를 산다고 말하였지만 이미 호텔 지배인에게 팔았다고 하였다. 그랬더니 사람들은 오늘 저녁은 거북이 스테이크라며 좋아하였다. 그런데 어떤 남자가 식사를 위해 약간 수고를 하는 것은 어떻냐며 다 같이 거북이를 호텔 앞까지 끌고 가자고 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거북이가 묶여있는 밧줄을 잡고 당기자 거북이 아주 서서히 해변 위 호텔 쪽으로, 주방 쪽으로, 큰 칼들이 보관되어 있는 곳 쪽으로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비명 소리가 들렸다. 톤이 높고 귀가 째질 듯한 다급한 비명이라 사람들은 즉시 움직임을 멈췄다. 절규하는 소리였다. 모두가 비명소리가 들리는 곳을 향해 몸을 돌렸다. 남자와 여자와 어린 소년이 반쯤 걷고 반쯤 뛰면서 호텔에서 해변으로 내려오는 것이 보였다. 소년은 거북이를 놓아달라고 소리쳤다. 소년은 아버지에게 거북이를 놔주라고 말해달라고 하였지만 아버지는 우리랑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그럴 수가 없다고 하였다. 소년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소년을 잡아 끌면서 호텔로 돌아가자고 말하였다. 하지만 소년은 돌아가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너무 끔찍하고 잔인하다고 말하였다. 소년은 다시 한 번 사람들에게 거북이를 놓아달라고 하였지만 아버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며 소년의 손을 잡고 돌아가자며 부드럽게 말하였다. 소년은 싫다며 아버지의 손에서 벗어나 거북이에게로 다가갔다. 어부는 거북이한테 물려서 갈기갈기 찢길 거라며 소리쳤지만 소년은 거북이의 머리 쪽으로 다가갔다. 소년의 어머니가 고통스럽게 울부짖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소년은 모래 위에 털썩 무릎을 꿇고 팔을 쭉 뻗어 거북이의 주름진 늙은 목에 두르더니 그 생명체를 가슴에 끌어안았다. 소년은 뺨을 거북이의 머리에 대고 누르면서, 다른 누구도 들을 수 없는 부드러운 말을 속삭였다. 거북이는 완전히 조용해졌다. 사람들은 길고 부드러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아버지는 호텔 지배인에게서 거북이를 샀다. 그리고서 어부 다섯 명에게 거북이를 놓아주라고 호텔 지배인이 말하였다. 거북이는 고개를 높이 들고 우아하게, 그리고 아주 빠르게 헤엄쳤다. 다음 날 아침 그 소년이 없어졌다. 그리고 어부들이 흥분한 채로 노를 저어 해변에 도착했다. 그리고서 그 소년이 거북이를 타고 가는 것을 보았다고 하였다. 그래서 일주일 동안 수색을 하였지만 거북이와 소년은 찾을 수 없었다.

느낀 점: 재미있었다,

 

 

 

  • profile
    성실 2015.05.12 00:44
    늘품!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다^^ 동물과 이야기할뿐만 아니라 함께 사라지다니....
  • profile
    마리아 2015.05.12 14:44
    부모님은 슬프겠다.
    재미있는 소설이네

진아

독서록

by 늘픔 posted Apr 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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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함께 읽는 정지용 김성장 해설 2015.4.24. 양진아

 

향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게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짓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 profile
    맑은 2015.05.01 08:07
    늘품아~^*^
    방가방가~!!!
    맑은 영란이모야.

    독서록이란 제목에 끌려~
    독서목록이 있을려나 했더니~~~

    이렇게 아름다운 시가 있구려.

    이모가 이 노래를 엄청 좋아하는데~~~
    읽으며 노래를 흥얼거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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