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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are son of God Whom I lo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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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가 공동체 소개
한 마리의 제비가 날아온 것을 보고, 우리는 봄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예수님의 뒤를 따라, 예수님의 새 가족으로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1995년 12월 24일,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대하며 가정교회(당시의 이름은 산돌)로 출발하였습니다. 무지개96-1.jpg
     그후 3년 가까이 우리시대에 예수님처럼 멋진 교회를 세우기 위해 : 성경연구, 신.구약신학연구, 조직신학 및 교회사연구, 공동체연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구조, 중장기 전망, 기초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습니다. 그리고, 1998년 9월 6일 공교회로서의 예가교회가 출범하였습니다. 한국 기독교 장로회 서울노회 소속의 예가교회입니다. 
    쉬지 않고 기도하고, 공부하고, 봉사하는 가운데 2002년 2월 예가교회 설립예배를 드렸고, 2003년에는 교회의 방향에 부합하하는 공간 확보를 위해 교회당을 건축하고, 2004년 4월부터는 새 예배공간에 발 맞추어맞 세계 개신교의 표준 예전인 리마 예전을 근본으로하는 예배예전으로 매주 성만찬을 나누는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드디어 2004년 6월 6일 예가교회가 조직됨으로 개척이 완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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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가교회는 10명 미만의 작은 그룹으로 편성된 가족모임을 교회 안의 작은 교회로 삼아 평신도 목회 활동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희망이 되는 교회,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교회, 보험의 이미지로서의 교회를 우리가 나아갈 방향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는 2000년에 작성된 "예가교회 비전 선언문"에 나타나 있습니다. 
도시의 기반인 임금 노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산업화의 명목으로, 농업기반의 공동체였던 대가족의 울타리가 사라진 오늘, 심지어 경쟁적 이기심을 부추기는 후기 산업사회의 결과로 핵가족마저도 해체되어 인간미 마저 사라져가는 가는 것이 21세기에 맞이하는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히려, 혈연 가족보다도 더 끈끈한 영적인 공동체, 예수님의 새 가족 공동체로서의 교회에 주목합니다. 사랑하는 일을 통해, 사람이 사람을 기뻐하고 사람에게 감사함으로써, 사람이 살아있는 교회 공동체를 일구어 가고있습니다. "교회를 가족으로 교회를 고향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1차 공동체가 제공했던 참된 인간관계를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 내기 위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태어나서, 자라고, 배우고, 독립하고,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키우며, 행복하게 살다가, 죽을때까지' 모든 인생의 주기에 따라, 자녀 양육, 학교교육, 청소년 생활, 결혼, 부부관계, 여가활동, 장년의 사회생활동 등을 구체적으로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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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기는, 후기 산업사회 안에서 좌충우돌 하면서 성장해야할 중요한 때입니다. 이를 통해 기독교 신앙과 교회에 대한 자유로운 결단을 하는 능력을 가지되 되기 때문에, 청년을 지원하는 공동체는 앞으로도 만들지 않을 것입니다. 노년을 지원하는 공동체는 완성형은 아니지만, 현재 진행형으로 세워가고 있습니다.
    교회가 이루어내야 할 부분 중 힘써야 할 일이 "교회의 하나됨을 힘써 지키는 일"입니다. 이는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행위,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예가교회는 교인들이 칭찬받는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건강한 교회, 후기 산업사회의 대안적 가족 공동체로서의 대가족으로서의 교회, 고향이 없어진 오늘날 고향이되는 교회를 꿈꾸며, 앞으로도 기도와 수고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삶을 보고 자기 삶의 방향을 바꾸어 정하고 그를 따르는 성령의 임재가 나와 함께 하길 바라는 모든 이들에게 예가교회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우리 예가교회의 몸짓을 보고 이 땅에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는 것을, 봄을 예측할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여기에 담았습니다.
 

2. 예배예전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요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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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배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통해 낱낱의 개인들을 하나인 공동체로 만드시는 하나님의 구원이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통해 하나된 공동체가 드리는 감사와 찬양입니다.
    예배의 예전들은 예수님의 생애를 재연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랑하는 것이 유일한 삶의 방식인 하나님의 나라에 우리를 초대하기 위해 갈릴리부터 예루살렘까지 활동하셨습니다. 우리가 예배에 참여할 때 예수님과 함께 있는 것을 경험하려면 예수님이 누구신지,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인지를 공부해야 합니다. 이걸 배워야 예수님과 함께 있는 척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 옛날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 손에 이끌려 이집트에서 탈출하여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는 유월절 의식을 재연하며 동일한 경험을 갖는 공동체로서의 감정을 공유하였습니다. 바로 이 유월절 식탁에서 예수님은 제자들과 같이 앉아 떡과 포도주를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오늘 성만찬 예전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신 살과 피의 의미를 나의 삶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1세기 경 초기 기독교 공동체에서는 첫째, 성경을 읽고, 둘째, 떡을 떼는 것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 전통을 따른 세계 교회의 예전도 이와 같습니다. 전반부는 "말씀 예전"이고 후반부는 "성찬 예전"입니다. 중심에 놓인 2개의 예전을 향하여 모이는 것이 "개회예전"이고, 2개의 예전을 몸에 담고 세상을 향하여 흩어지는 것이 "파송의 예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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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한마디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에 있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예전의 내용은 교인을 향하여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어떻게 행하여야 합니까?" 물음에 대하여, "살을 주어 먹이고, 피를 흘려 용서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행하여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바로 이것이 성찬예전의 내용입니다. 이를 마음에 새겨 늘 기억하고, 내 살과 내 피로 이웃을 먹이고 용서함으로써 전해 받은 성찬을 전하는 것이 성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성찬에 참여함으로써 사랑하는 삶으로 들어가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구원을 즉각적으로 경험하는 것입니다. 성찬은 영원한 생명이 살아있는 구원의 잔칫상이며, 예배는 구원의 잔치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예전과 성찬예전 이 둘은 가르침과 실천으로 하나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삶의 본질이며, 또한 기독교의 본질입니다. 
    개회예전의 핵심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이 거룩한 구원의 잔치로 들어가기 위해 모세처럼 자신의 신발을 벗는 것입니다. (신발이란 자기가 끌고 다니던 자신의 삶의 족적을 뜻합니다.) 제 멋대로 살던 죄를 고백하고, 돌이켜 신을 벗고 예배에 참여하도록 용서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파송예전의 핵심은 축복입니다.  "이웃을 자신의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구원이요 영원한 생명인 것을 경험한 우리가, 그 경험을 안고 세상으로 나아갈 때에 하나님의 돌보심이 없다면 양이 이리떼 속으로 나아감과 같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축복과 함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각각의 예전은 크게 두가지의 짝을 가지고 있습니다. 1)개회예전: 죄의고백 - 용서의 선언, 2)말씀예전:성경낭독 - 신앙고백, 3)성찬예전: 성찬 - 평화의 사귐, 4)파송예전: 교회의 결단 - 축복, 등이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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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배에 참여하면서 우리는 2000년전 예수님을 따라다니던 제자들을 경험하고, 바로 이 자리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고, 예수의 제자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경험하면서 구원의 직접적인 경험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비밀이 예배 안에 숨겨져 있습니다. 이 짧은 시간에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함으로써 그 안에서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가교회는 전통적인 예전으로 드리는 주일 예배에 참여함으로써 구원의 잔치를 경험하며, 패역한 세상에서 사랑하는 존재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끝으로 사랑의 식탁은 예배 예전은 아니지만 성찬과 관련한 교회의 사귐을 구체화하는 자리입니다. 우리는 모두 한자리에 모여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를 함께하고, 사랑의 식탁을 통한 기쁨과 감사를 나눕니다.
 
 
3. 신앙교육
예가교회의 신앙교육 프로그램은 크게 4 과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1레벨 : 기초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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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101반(신앙입문 강좌)
여러 종교의 하나로서의 기독교에 대해 가르치는 교양 강좌입니다. 내용은 종교개론 정도가 되겠습니다. 강의 목적은 종교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자기에게 맞는 종교를 선택할 능력을 기르는 것과 종교간의 평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101반에 대한 오리엔테이션부터 시작해서 믿음, 성경, 영, 하나님, 기도, 기독교의 역사, 예배참관 등 8회의 과정으로 되어있습니다. 이 과정을 수료해야만, 다른 신앙교육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② 102반(기초교리/사도신조)
101반을 수료한 후 기독교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개설된 과목입니다. 세미나로 진행되며, 총 20강으로 되어있는 '사도들이 전한 우리들의 고백(사도신조 해설)'이 교재입니다.
 
2레벨 : 중급과정1
① 201반(교회생활/교인되기) 
기초과정을 수료하고, 예가교회가 마음에 들어서 입회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개설된 과목입니다. 기독교인으로서 살아가야할 태도와 예가교회의 생활에 대해 공부합니다. 강의와 토의로 구성된 연구 수업으로 진행되며, 총 18강으로 되어있는 교재를 12~16주에 걸쳐서 공부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기독교와 예가교회의 생활이 어떤가에 대해 잘 알게된 후, 본인이 원하면, 예가교인 인턴과정을 거쳐 교인 가입 서약서에 서명하고, 교인 등록 예식을 함으로써 예가교회의 정회원이 됩니다.
②202반(개인 생활/100%성공하는 삶 만들기)
예수님의 삶을 100% 성공한 삶이라고 믿는 기독교인으로서,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은가를, 성경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구체적이고 실용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멘토의 지도를 통해서 한가지 한가지씩 실천하는 과정입니다. 
 
3레벨 : 중급과정2
① 301반(평신도 신학 입문/ 구약개론 신약개론, 교의학개론, 서양교회사, 한국교회사, 기독교 윤리개론)
6개의 반으로 되어있는 이 과정은 학기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101반을 수료한 3인 이상이 참여하면 언제든지 개설됩니다.
② 302반(신앙 리더쉽/인도자 훈련, 인도자 웍샵)
이 과정은 예가교회 교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입니다. 인도자를 양육하기 위한 인도자 훈련과정은 16주를 1학기로 4학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도자 웍샵은 인도자들에게 1년에 4차례 정도 실시하는 신앙 리더쉽 훈련과정입니다.
 
4레벨 : 고급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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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401반(성경 고급 독해)
매주 1회로 상설되어 있는 과정입니다. 성경을 심도있게 읽는 과정으로, 목사님의 성경연구에 함께 참여하는 과정입니다. 지금은 목요일 오후 8시에 개설되어 있습니다. 
402반(신학과정/신학교 위탁)
목회자의 소명을 받아 목회자의 길을 가고자 할 때의 과정입니다.  
403반(신앙 고급반)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체화하는 과정입니다. 1년의 수련이 끝나고, 즉문즉답의 시험을 통해 자격을 인정받으면 수료합니다. 2회 개설되었고, 아직 수료자는 없습니다.
 
5레벨 : 연구과정
이 과정은 아직 개설 요청이 없어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밖에 : 기도회에서 진행하는 기도교육과 가족모임에서 진행하는 생활 성경 교육 등이 있습니다.
 

4. 가족모임
교회는 서로를 형과 아우로 이해하고, 예수님을 맏형으로 모시는 새 가족입니다

    예가교회의 가족모임은 교회를 '하나님의 새 가족'으로 이해하고 있는 신약성서의 가르침에 근거해 있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다"(막 3: 35)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비롯하여 그 자리에 모여있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들' 모두를 하나님의 새 가족 안으로 편입시키고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하나님 나라를 믿고, 하나님 나라의 구체적 현실인 교회로 모인 모든 사람들은 이제 예수의 형제와 자매요, 하나님의 '새 가족'이 된 것입니다.
    예가교회 가족모임의 특성은 10명 이하의 '작은 그룹'이라는 양적인 특성과 '가족'이라는 질적인 특성입니다. 예가교회는 성장을 위한 교회의 조직 전략으로서 '작은' 그룹으로 분할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새 가족'으로서 쉽게 기능하도록 작은 그룹으로 분할한 것입니다. 가족모임.jpg
    새 가족은 하나님의 은총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 태어난, 하나님의 자녀들로 구성된, 예수 그리스도의 계명(서로 사랑하라)에 순종하는 가족 공동체입니다. 새 가족은 성령님의 가르침과 사귐을 통하여 은사로 조직되고 은사로 서로 섬기고 돌봄으로써 서로 사랑하여 한 몸(그리스도의 몸)을 이룹니다. 가족원들은 서로 섬기고 돌보는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순종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합니다. 가족모임은 새 가족의 생활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충만함에 이르기까지 질적으로 성장할 뿐 아니라, 이 세상을 향하여 하나님의 사랑의 새로움을 전하며, 이 세상을 하나님의 새 가족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가족을 생산함으로써, 온 세상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기까지 성장합니다. 
    가족모임은 새 가족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모이고, 모여서 새 가족의 생활을 통하여 공동의 목표를 함께 할 뿐 아니라, 구성원들이 그들 각각의 목표를 향하여 성장하도록 서로 돕습니다. 이러한 가족모임의 주요 기능은 말씀을 배우고, 기도하고, 찬양하고, 순종함으로써 하나님과의 올바른 언어적-비언어적 의사소통과, 서로 순종하고 인도하며, 이해받고 이해하며 격려받고 격려하며, 아픔을 치유받고 치유하는, 언어적-비언어적 의사소통을 통하여 건강하게 기능할 수 있도록 조정됩니다. 
    예가교회는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며, 성도 하나하나는 그 몸의 지체라는 성서의 유비를 따라, 교회를 "하나의 유기적 생명체로서 인격적 질서를 가진 공동체"라고 이해합니다. 따라서 몸과 지체의 유비가 우리의 구체적인 삶에서 적용될 보다 구체적인 자리가 필요합니다. 예가교회의 가족모임은 가족과 가족원들의 관계를 몸과 지체의 유비를 구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자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가족모임의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수님의 리더쉽을 배우고 나누어 받은 인도자, 견습 인도자, 장소 준비자 등의 핵심 그룹에서 출발하여, 새로운 구성원을 받아들임으로써 양적으로 성장하고, 구성원들을 인도자에 이르도록 질적으로 성장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가족모임을 낳게 합니다. 가족모임은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새 가족 공동체를 현실적으로 경험하기 위한 최적의 교회단위로 구성된 모임이며, 따라서 교회가 하는 일들은 가족모임에서도 동일하게 담당하고 있습니다.


5. 교단과 교역자
예가교회는 한국기독교장로회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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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는 신학교의 설립을 통해 교단이 형성되었습니다. 즉 이 말은 기장의 출범이 한국교회의 새로운 신학운동을 통한 교회 개혁운동에서 시작되었다는 말입니다.
1953년 기장의 출범에는 조선신학원의 교육 이념에 담긴 세 가지의 교회사의 해방전통의 맥이 결합되었습니다. 첫째는 19세기 말 동학혁명과 독랍협회 운동 등에서 기원한 한국 민족운동이 지향하였던 민족 해방 전통을 계승하고, 둘째는 16세기 종교개혁 전통에 근거한 칼빈주의적 해방 전통을 계승하고, 셋째는 1948년 WCC를 비롯한 세계교회 개혁운동의 에큐메니칼 해방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반세기동안 기장은 무엇보다도 한국교회의 개혁을 위해 주력해 왔습니다. 보수적 교권주의가 조선신학교가 주장한 성서의 역사적 비평론에 근거한 개혁신학을 거부했지만 끝내 부정할 수는 없었습니다. 성서의 역사비평적 연구방법은 한국교회의 성서 문자 우상주의에 대한 강력한 도전이었고, 하나님의 말씀의 자유를 회복하기 위한 방법이었습니다. 여기에 기장의 한국교회를 위한 신학적 봉사의 직무와 교단 분열의 배경이 있습니다.
    또한 광야와 같은 민족의 고난사와 함께 한 교단입니다. 민족의 분열과 갈등으로 말미암은 6·25 전쟁 가운데서 기장 교단을 기성 교권의 아성 밖으로 내몰으셨던것은 민족의 고난을 함께 하라는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이후 기장은 4·19를 거쳐 1960, 70년대의 권위적 군사독재 안에서 민주화 인권운동, 1980, 90년대 남·북의 분단 극복과 평화통일 운동에 앞장서 왔습니다. 
    다음으로 주체적 한국교회 형성을 위한 새로운 실험을 부단히 해 온 교단입니다. 1972년 기장은 우리의 신앙을 고백하였습니다. 선교교육지침서, 사회 선언서 등을 통해 기장 교회의 자기 정체성 확립과 선교의 목표를 분명히 하었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예배의 토착화, 민중선교 방법론, 교회정치 기구와 제도의 혁신등을 감행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여성목사·장로의 임직, 교역자 생활 최저 봉급제, 은급 생활제, 평신도 지도력 개발등을 앞장서 실행하였습니다.
 
다음의 두 분은 기장 교단의 목사로서 작고하신 분들 가운데서도 널리 알려진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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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공 김재준 목사(1901~1987)
한국 진보적 기독교계를 대표하는 신학자, 교육자, 문필가, 사회윤리학자이셨습니다.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역사 변혁의 촉매 기능을 강조한 그는 성경 문자무오설과 경직된 교리적 신앙을 비판하고 신앙은 삶으로 구체화되어야 한다는 '생활 신앙'을 강조했습니다. 한신대학교의 전신인 조선신학교 설립과 한국기독교장로회 창립에 중심 인물로 참여했으며, 1970, 80년대에는 민주화 운동과 인권 운동에 크게 공헌했습니다. 복음이 주는 자유혼과 성육신적 영성을 중시하는 열린 신앙을 가지고 21세기에 걸맞는 대승적 기독교 시대를 열고 간 기독교사의 거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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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 문익환 목사(1918~1994)
한국 민주화운동과 통일운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입니다. 일찍이 한신대학교에서 공부하시고, 미국 프린스턴 대학에서 수학하셨습니다. 1955- 70년 한신대 교수로 재직하셨고, 1968-76년에는 신구교 공동성서 번역위원장을 맡으셨습니다. 1976년 민주구국선언을 주도하며 재야운동의 중심이 되어 여러 차례 옥고를 치르셨으며 1989년에는 방북을 통해 통일운동의 물꼬를 트셨습니다. 시인과 문필가로도 좋은 글을 많이 남기셨습니다. 

기장 교단의 목사들은 임직하기까지 오랜 기간동안 믿음을 갈고 닦습니다. 
    한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한 경우는 대학원 2년, 다른 전공을 한 4년제 대학 졸업자와 타 신학대학 졸업자는 대학원 3년 과정을 마쳐야 합니다. 대학원 졸업 후 준목고시를 치르고 합격한 후, 총회와 노회의 감독하에 2년 이상의 목회현장 인턴쉽 과정을 수료하여야 합니다. 이후 교회로부터 청빙받으면 목사로 임직하게 됩니다.
    예가교회에는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친 목사들이 시무하고 있습니다. 조익표, 장영진, 조영희 등 세명의 목사가 역할을 분담하여 교회다운 교회를 일구어 가는 일에 매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