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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따르는 말 사람이 떠나는 말 이지원

by 다솜 posted May 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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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따르는 말 사람이 떠나는 말 히구치 유이치 지음

2015.5.24.이지원

도덕적인 설교만 늘어놓는다

모든 것을 도덕적으로만 해석하고 어떤 말을 하든 도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노력이 중요하다’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등 누구도 반대할 수 없는 말을 한다. 그러고는 모든 것은 노력이면 된다고 생각하고 그걸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하면서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을 비난한다. 그런 사람이 정말 살아있는 부처같은 사람이라면 나름 설득력이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이런 사람은 보통 사장, 부장 등의 사람이 많아서 무시하기 힘들다. 이런 사람을 상대할 경우에는 겉으로는 적절히 치켜세우고 속으로는 웃어버리는게 좋은 방법이다.

구체적인 예를 말하지 않고 추상적이고 어려운 말을 사용한다.

말이 추상적이고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이 설명을 하게 되면 말이 더 애매해지고 어려워진다. 그리고 질문을 할수록 더 알 수 없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그래서’ ‘따라서라는 말을 많이 써서 말을 하는데 이 말을 듣는 사람은 내 머리가 나빠서 이해가 안되나?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연구자끼리거나 한다면 보통 사람은 이해가 안가는 말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런 말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상사가 이런 사람이라면 그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이죠?’ 하고 물어보고, 동료나 친구라면 좀더 구체적으로 말해달라고 하면 된다.

자기 말만 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기가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관심사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자기 말만 계속 하면 주위의 눈총을 받게 된다. 여고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서로 자기 얘기만 하느라 바쁘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서로의 얘기가 통한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서도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안된다. 이런 종류의 사람은 상대의 이야기에 관심이 없고 자기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다. 주위 사람이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말을 꺼낼 때 이야기를 돌려서 그런 이야기에는 관심이 없다는걸 알려줘야 한다. ‘그러고 보니 나도하는 식으로 말을 잘라 다른 쪽으로 화제를 돌리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사람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는 사람이 있다. 여러 사람이 모여 이야기 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 같이 이야기했는데 똑같은 질문을 해서 주위를 어이없게 하거나 상대는 어떤 말을 한 적이 없는데 너가 이런 말을 했잖아하고 공격해서 상대를 놀라게 한다. 이런 종류의 사람은 세 가지 타입이 있는데 첫 번째 타입은 다른 사람에게 원래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주위 사람이 이야기를 해서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혼자 다른 생각을 하고 있어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들다. 두 번째 타입은 선입견을 갖는 사람이다. 갑자기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다.’하고 믿어버린다. 그러고 상대가 무엇을 말하던 그 말을 믿지 않게 되고 반론을 펴고는 한다. 세 번째 타입은 근본적으로 사람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문장에서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 말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반론을 하고 동의를 구하려 한다. 이런 종류의 사람은 대화 중 자신의 의견에 대립되는 부분에만 신경을 쓰기 때문에 맥락을 무시하고 말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식으로 다른 사람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는 사람에게 오해를 받았을 때는 나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고, 내 말을 제대로 들어달라하며 요구해야 해야 마지막까지 오해를 받지 않게 된다.

느낀 점

많은 종류의 사람이 나오는데 나도 사람이 떠나는 말을 할 때가 꽤 있는 것 같았다. 이제 이 말들을 고쳐보려 노력해보고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내가 잘 대처해서 대화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profile
    성실 2015.05.28 13:50
    사람이 떠나는 말을 하는 사람들을 사례로 쓴 책인가 보다^^ 나도 이런 사람이 되지 않도록 반성하고 반영하고, 이런 경우에 잘 대처해야겠다ㅎㅎ
  • profile
    맑은 2015.06.10 10:33
    다솜이가 읽는 책들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책이라는 공감이 가네.
    6월 책 독후감 읽다가 재미있어서 이번 책 독후감도 읽게 되었어..

    이모도 아직도 사람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하는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느끼며~~~
    내가 말한대로 끝까지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도 행동하는 사람이 될께~^*^
  • profile
    맑은 2015.06.10 10:33
    다솜이가 읽는 책들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책이라는 공감이 가네.
    6월 책 독후감 읽다가 재미있어서 이번 책 독후감도 읽게 되었어..

    이모도 아직도 사람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하는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느끼며~~~
    내가 말한대로 끝까지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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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뇌에게 말을 걸지 마라

by 다솜 posted May 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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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뇌에게 말을 걸지마라 마크 고울스톤 지음

2015.5.16.이지원

1부 상대를 끌어당기는 마법의 기술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설득할 때 납득시키려 하고 권유하고 주장하고 강요한다. 그렇게 하다보면 그 사이에서는 저항이 생긴다. 설득을 할때는 바이인을 해야한다. 그 사람이 생각은 하고 있지만 말로 표현하지 못한 말을 해주는 것이다. 내가 하는 말이 그의 생각과 일치했을 때, 비로소 그는 대화하려고 하는 것이다.

당신이 설득을 할 때 논리와 사실만 내세우면서 접근하고, 강요하고 애원하는 방법에 의존하면 그 설득은 백발백중 실패다. 그리고 당신은 왜 설득에 실패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방법만 바꾸면 누구라도 설득할 수 있다. 그 방법은 사람이 바이인 하게 만드는 것이다. 바이인은 당신에 말에 저항하다가 경청하고 생각하게 하는 단계다. 사람들을 바이 인 하게 만드는 열쇠는 당신이 그들에게무언가를 말하는게 아니라 그들이 당신에게무언가를 말하게 하는 것이다.

2부 사람의 마음을 조절하는 9가지 기본법칙

우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통제해야 한다. 그래야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도 스트레스 상황이 오면 계속 평정을 유지해야 한다. 두 번째는 자신이 안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어떤 것이 상대의 신경을 돋우는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 불안을 오만함으로, 두려움을 완고함으로 정당한 분노를 비아냥거림으로 오해한다. 그렇기에 내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안다고 확신하지 말아야 한다. 세 번째는 공감을 얻고 있다는 느낌을 주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그 느낌을 주려면 우선 다른 사람이 입장에 서서 생각해야 한다. 서로를 이기려 하는 대신 서로를 이해하면 효과적인 의사소통으로 나아갈 수 있다. 네 번째는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질수록 그 사람은 당신에게 더 고마워하면서 공감하게 된다. 그러니 관심을 끌려고 노력하지 말고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다섯 번째는 상대를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게 하는 것이다. 누군가를 중요한 사람으로 느끼게 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 값을 매길 수 없는 선물을 주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당신 인생에서 짜증나는 인물들 역시 스스로를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하는 게 현명한 일이다. 여섯 번째는 고통에 빠진 사람을 그 상태에서 끌어내서 그의 뇌가 당신 말을 들을 수 있는 상태로 옮기는 것이다. 고통에 빠진 사람을 설득하려 하면 그 사람은 성급하게 대응하거나 분통을 터뜨리거나 억압하는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일곱 번째는 당신이 누군가를 정확하게 파악했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를 동의 하지 않을 때 바이 아웃이 일어나는데 이게 부조화다. 부조화를 피하는 방법은 겸손함이다. 겸손함은 대부분의 사람을 무장해제 시킨다. 여덟 번째는 당신의 약점을 보여줄거면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당신이 약점을 보여주면 상대방도 자신의 약점을 보일 것이다. 마지막은 의존적이고 칭얼대는 사람이나 당신을 지배하려는 사람이나 얌체나 나르시시스트나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들은 당신이 만나게 될지도 모를 해로운 사람들이 이 사람들은 대부분 설득하거나 변화시키기 쉽다. 당신이 현명하면 피하기는 더욱 쉽다. 그러나 당신이 그런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문제를 분석하려 할 때 정말 아주 약간이라도 문제가 있는 사람은 혹시 가 아닐까 하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느낀 점

재미있었다

  • profile
    사랑 2015.05.21 00:16
    혹하는데 이 책!! 읽어보고 싶다. 좋은 정보 고마워
  • ?
    다솜 2015.05.21 00:43
    네 재밌어요 읽어보세요~
  • profile
    소망 2015.05.25 06:52
    강요와 저항이 한 셋트임을 알면 강요하는 행동을 좀 덜 할수 있겠다.~ㅎ
    관심을 끌려고 하지 말고 관심을 기울이는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겠다
    .지원이가 잘 요약해줘서 이모도 책을 읽은것 같은 느낌이 든다. 고마워~ㅎㅎ
  • profile
    맑은 2015.06.10 10:45
    6월에 요약한 것이 이것보다 좀 더 자세하게 쓰였는걸~^*^

    2개의 요약본을 비교하며 읽는 재미도 쏠쏠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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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요리사 아키라 백 이지원

by 다솜 posted May 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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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요리사 아키라 백

아키라 백, 최상태 지음 김영사

2015.5.9.이지원

라스베이거스 특급 호텔들의 셰프 영입 경쟁

밤이 되면 반짝이는 라스베이거스는 많은 초특급 호텔들이 있다. 그리고 그 호텔에는 유명한 레스토랑과 스타 셰프들이 있다. 라스베이거스의 호텔들은 돈을 벌기 위해 빅 게이머들을 많이 받는다. 빅 게이머들은 호텔 측의 수익을 올려주지만 식당 입장에서는 부담되는 손님이다. 그들은 이곳저곳 고급 레스토랑을 많이 다녀봐서 미각과 취향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수익을 올려주는 빅 게이머들을 잡기 위해 호텔은 고급 레스토랑 경쟁을 하게 되고 셰프 영입 경쟁도 하게 된다. 라스베이거스는 미식가의 도시이지만 셰프들에게는 힘든 경쟁을 요구한다. 라스베이거스는 요리사들에게도 치열한 경쟁 장소인 것이다.

야구 소년, 미국에 가다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다. 실력이 점점 늘면서 크고 작은 대회에서 이기기도 하며 야구로 유명한 학동초등학교로 스카우트 되기도 했다. 내가 야구로 계속 두각을 드러내자 아버지는 나를 일본으로 유학보내려 했다. 그러나 아버지가 미국에서 사업을 하게 되면서 무산되었는데 유학 전 만들어진 내 일본 이름이 아키라 이다. 나는 일식당에서 계속 주방보조로 일하면서 이라 불렸다. 이름이 백승욱이라 그렇게 불린 것이다. 내 이름은 불릴 때마다 웃음거리가 되었다. 그래서 나는 한참을 고민하다 예전에 만든 아키라라는 이름을 쓰기로 했다. 그 뒤로 나는 아키라로 통하게 되었고, 그 이름으로 요리사로서의 브랜드를 구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나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에서 아키라, 켄이치 식당의 부주방장이 되다

내가 켄이치 식당에서 3개월간 일할 동안 겐다는 내게 재료 준비와 다듬기 등만 시키고 정식 요리는 하지 못하게 했다. 나는 내 할 일을 끝내고 남은 시간에 선배들이 만드는 요리 등을 곁눈질로 열심히 배웠다. 그러던 어느 날 음식 주문이 쏟아져서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 왔을 때 드디어 나는 스시를 만들게 되었다. 나는 스시를 2~3초당 하나씩 만들었다. 내게 주어진 스시를 다 만들고도 시간이 남아서 선배들이 만드는 음식을 도왔다. 얼마 뒤 내가 만든 스시를 본 겐다는 놀라며 잘 만들었다고 칭찬해주었다. 그리고 주변 다른 셰프들도 나를 칭찬해 주었다. 주방 잡일을 하던 나에게 스시나 요리에 대해 알려주는 사람은 없었다.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일찍 출근해서 맡은 일을 끝내고 스시를 계속 만들었었다. 다음 날 켄이치는 겐다와 상의한 뒤 나를 정식 보조 셰프로 만들어 주었다. 그렇게 6개월 동안 열심히 일하고 파트 조리장으로 승급했다. 그리고 3년이 되었을 때는 부주방장이 되었다. 이때부터 내 이름은 에서 아키라로 바뀌었다.

요리의 장인이 도기 위한 액션 플랜, 요리 여행을 떠나다

내가 켄이치에서 요리의 기본을 배우고, 마오에서는 응용을 배우고, AIC에서 요리의 기초를 다졌다면 나는 이제 나만의 스타일을 할 때다. 내 경쟁자 브라이언을 통해 나는 나만의 스타일을 찾기로 마음먹게 되었다. 우선 지금 일하고 있는 마오를 그만두고, 최고의 스승님을 찾은 뒤 이곳 저곳에 있는 식당에서 2~3년간 일하면서 여행을 하기로 했다. 부모님께 가서 마오를 그만두고 여행을 다니겠다고 말했다. 내가 하는 일에 반대하는 일이 거의 없으셨던 아버지께서 화를 내시며 반대했다. 그리고 어머니도 마오에서 좀 더 있다가 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렇게 분위기는 어색해졌고, 나는 아버지께 가서 최고의 스승님을 찾아 배워서 꼭 요리의 장인이 될 거라고 말씀드렸다. 아버지는 내 결정을 허락해주셨다. 스승님으로는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에 나온 사람들 중에 찾아가고 미국 전역에 있는 레스토랑들을 찾아갈 계획을 세웠다. 그렇게 나의 요리여행은 시작되었다.

느낀 점

아키라 백이란 사람은 원래 야구를 했었는데 요리를 하게 된 일이 흔하지 않으니 신기했고, 좋은 직장을 두고 위험할 수도 있는 여행을 떠나려 하는 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profile
    소망 2015.05.11 09:39
    지은이가 용기와 비젼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이 멋져보인다. 우리 다솜이도 그럴꺼야~ㅎㅎㅎ
  • profile
    마리아 2015.05.12 14:41
    다솜이의 요약 훌륭해ㅎㅎ덕분에 책한권 읽은듯
  • profile
    맑은 2015.06.10 10:43
    그러게.
    야구를 한 사람이면, 얼마나 많은 세월을 연습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

    아버지의 사업이 안되어,,,
    아르바이트로 요리 보조일을 했다니~~~

    요리할 기회가 왔을 때 실력을 발휘했다는 것은
    곁눈질로 배우고, 평소에 많이 연습했다는 것?

    ~~~
    대단하다.

    그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꿈~ 희망 ~ 비전~ 목표~ 실천하는 에너지.

    멋지다.

    다솜아~!^*^ 재미있게 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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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식당

by 다솜 posted Apr 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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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식당 글 박찬일 사진 노중훈

2015.4.25.이지원

담박하고 깔끔한 육개장 옛집식당

예전에 육개장은 여행자들이 서울에서 편하게 한 그릇 먹기에 좋은 국이었다. 그래서 나는 육개장이 서울음식인 줄 알았다. 그러나 육개장은 사실 대구의 음식이었다. 김광자씨는 대구에서 50년째 육개장을 팔고 있다. 원래 시어머니와 함께 칼국수와 육개장을 같이 팔다가 너무 힘들어서 육개장만 하게 되었다고 했다. 육개장은 그렇게 맵지 않고 담백했다. 육개장은 개고기탕에서 만들어진 음식이다. 개고기탕을 먹어보면 국물이 더 진할 뿐 육개장과 다를 것이 없다. 그 뒤로 육개장은 닭계장으로도 변화했고, 영주에서는 고등어로도 육개장을 만들어 먹었다. 김 씨는 좋은 파를 사는데 정성을 들인다. 그리고 파는 흰부분만 써서 달고 시원한 국물을 만들어낸다. 예전에는 육개장에 곱창, 허파 등을 넣었었는데 사람들이 담백한 음식을 추구하면서 사태만 넣게 되었다고 한다. 김 씨는 아직 예전처럼 새벽에 일어나 국을 끓인다. 진정한 요리사는 할머니들이 아닌가 싶다.

삼삼한 육수와 순 메밀로 말아낸 평양냉면 우래옥

우래옥은 냉면 육수에 다른 비법 같은 건 없다. 좋은 고기를 쓰고 정성들여 만드는 게 비법이다. 예전에는 직접 담근 동치미에 국수를 말아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하게 먹는 것이 냉면이었다. 우래옥 냉면의 특이한 점은 육수에는 얼음을 절대 넣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얼음을 넣으면 싱거워지고, 예전에는 얼음이 깨끗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한다. 그는 쉰 두해 째 매일매일 냉면 한 그릇을 먹으며 냉면의 맛을 지킨다. 우래옥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다.

연탄불이 빚어낸 풍미 연남서서갈비

원래 이집은 상호도 없는 집이었고, 서서갈비라는 이름도 사람들이 서서 먹는 갈비집이라고 붙인 것이었다. 그는 연탄 4장을 이용해 고기를 굽는데 그 온도가 480까지 올라간다. 이 정도 온도는 고기를 아주 맛있게 하는 온도라 이 집의 갈비는 매우 맛있다. 예전에는 갈비값이 다른 부위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돈이 없었던 그는 싼 갈비를 팔게 되었다고 한다. 갈비는 예전에 팔면 팔수록 손해인 고기라 사람들이 많이 팔지 않았다고 한다. 이 곳에는 매일 아침에 갈비 250kg이 들어온다. 그리고 그는 그 갈비를 나비 모양으로 뜬다. 이렇게 열심히 하는 그가 언제까지 이 곳을 지킬지 모르겠지만 아마 최후의 서서 먹는 갈비 집이 될 것이다.

느낀 점

먹고 싶어지는 식당이 너무 많았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가서 먹어보고 싶다.

  • profile
    마리아 2015.04.27 16:35
    육개장에 파를 희 부분만 넣는구나 몰랐네 이런책 읽다보면 을식 솜씨도 늘겠다.
  • profile
    맑은 2015.05.01 08:05
    다솜이의 음식 정보 훌륭합니다.
    음식은 정성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며~~~
    먹는 것이 남는 것. 먹는 것이 힘. 먹으려고 사는데
    항상 먹는 것이 밀리는 현실을 보며,,,
    사람답게 살고싶다~!!!

    이 책 읽고 싶은 걸.
    고마우이~^*^
  • profile
    성실 2015.05.04 00:52
    연남서서갈비부터 같이 먹으러 가야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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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by 다솜 posted Mar 2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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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에릭 슈미트, 저너선 로젠버그, 엘런 이글 지음

2015.3.20. 이지원

문화

구글 회사에 처음 오는 사람들은 회사의 편의시설에 놀랄 것이다. 구글 회사에는 배구장, 인공 암벽고스, 풀장, 자전거, 많은 먹을거리, 최고급 휴게실 등이 있다. 이는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즐거움을 주면서 일할 수 있게 해준다. 이렇게 편의시설이 많은 것은 좋지만 차별적인 편의문화는 없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직책에 따라 주어지는 곳이 다르다. 직위가 높으면 넓은 공간에서 직위가 낮으면 좁은 공간에서 일하고 있다. 이런 문화는 추방되어야 한다. 그리고 사무실은 떠들썩하고 에너지가 넘치면서 상호작용을 극대화하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 그때 조용한 곳을 찾는 직원들을 위한 공간도 있어야 한다. 그 직원들은 다시 자리로 돌아오면 동료들에게 둘러싸여야 한다.

전략

많은 기업 경영자 들은 경쟁에 사로잡혀있다. 경쟁에 집착하는 것은 끝없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기업 경영자들은 경쟁사를 따라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경쟁사를 따라하고 신경 쓰면 편하지만 진정한 혁신을 이룰 수는 없을 것이다. 이렇다고 경쟁을 무시하라는 것은 아니다. 경쟁은 여러분을 발전시켜주고 항상 신중하게 만들어주며 앞을 비춰주는 길잡이다. 여러분은 적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라. 그러나 따라가지는 말아라.

재능

우수한 인력은 우수한 업무에서 그치지 않고 우수한 인력을 끌어들인다. 최고의 인력은 서로를 따르는 경향이 있다. 우수한 인재를 한 사람 구하면 더 많은 인재들이 뒤를 잇는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들은 구글의 편의시설이 멋져서나 마사지 시설이 있어서 구글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인재들과 함께 근무하고 싶어서 구글에 들어오고 싶어 한다. 이렇게 우수한 인력과 우수한 인력을 부르는 방식을 사용하면 그들이 서로 공유하며 상호작용을 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결정

우리는 의사결정을 위해 회의를 한다. 회의를 할 때는 우선 주인이 있어야 하는데 주인은 회의를 소집하고 안건을 확인하고 목표를 세우고 참석자를 결정하는 일을 해야 한다. 그리고 회의가 끝나고 나서 회의 결과를 48시간 이내에 메일로 보내야 한다. 회의는 목적이 분명하게 있어야하고, 관리할 수 있는 규모여야 한다. 또한 회의를 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회의는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정해진 시간에 시작하고 정해진 시각에 끝내야 좋은 회의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회의를 할 때는 회의에만 집중해야 한다.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면 안 된다. 이런 규칙들 중에서 여러분은 아마 마지막 규칙을 지키기가 힘들 것이다. 사람들이 마지막 규칙을 무시할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규칙은 지켜야 하는 것이다.

느낀 점

재미있을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재미없고, 이해가 안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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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

by 다솜 posted Feb 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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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화

비행기를 타기 전 저녁을 먹어야 할 때 시간도 없고, 버거킹도 없어서 허겁지겁 어떤 핫도그를 먹고는 비행기에 탔다. 비행기에서 기내식이나 간식도 안주고 잠도 안와서 너무 힘들었다. 그렇게 방콕에 도착하고서는 벤을 타려 했다. 그런데 홍익여행사에 미리 예약한 벤을 찾지 못해 한참을 찾고 기다렸다. 그러다가 벤을 발견했고, 무사히 숙소로 갈 수 있었다. 새벽에 들어와서 몇 시간뒤 바로 나가는 숙소인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아쉬웠다. 그렇게 늦은 잠이 들었다.

 

2/4 수

기상당번인 정인이가 우리를 깨웠다. 그런데 잠을 거의 못자서인지 눈이 떠지지 않고, 결국 다시 잠에 들어서 30분 늦게 일어났다. 얼른 준비하고 체크아웃 한뒤 우리는 팀별로 택시를 탔다. 어떤 착한 경찰 아저씨가 도와주셔서 금방 잡아 탈 수 있었다. 택시 3대는 한꺼번에 출발했지만 어느순간부터 다 흩어져있었다. 거기에다 버스가 출발하는 시각인 8시는 지나있었다. 우린 서로 전화도 하고 버스 못타면 안되는데 하며 가다가 10분 넘어서 터미널에 도착했다. 결국 다행히 다 만났고, 버스 출발도 사실 9시여서 버스도 탈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아침도 사먹고 버스를 탔고, 국경으로 갔다. 국경에서 우리가 많이 헤매는 바람에 오래걸렸다.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해 씨엠립에 도착했다. 숙소에 짐만 두고 다시 나와 저녁을 먹으러 크메르 키친에 갔다. 그런데 사람이 많아서 그 근처에 있는 크메르 레스토랑 앤드 바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코코넛크림이 들어간 어떤 스프를 시켰는데 계속 먹고 싶은 맛은 아니지만 꽤 괜찮았다. 저녁은 다 먹은뒤 팀끼리  쇼핑을 했다. 우리팀은 쇼핑만 하는 팀이어서 동우의 바지와 진표오빠의 모자를 사고는 다시 모였다. 숙소에 와서는 복도 의자에 앉아 회의를 하고 과일을 먹은 뒤 잠에 들었다.

 

2/5 목

아침에 일어나 지구촌 카페로 찾아갔다. 그런데 사실 지구촌 카페 미니버스가 우리 숙소 앞으로 픽업하는 거였다. 우린 버스를 기다리다가 가이드 아저씨와 함께 돌덩이들 관람을 시작했다. 그런데 처음으로 롤루오스 유적을 관람하고 반티 시리즈를 관람했다. 그런데 관람하는 동안 너무 덥고 지치고 힘들었는지 버스에서 계속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던 것 같다. 버스에서 내릴때는 어린아이들이 계속 원달라 하면서 쫓아왔는데 가이드 아저씨 말대로 관심만 안주면 따라오지 않았다. 애기들이었는데 그러는걸 보니 불쌍했다. 그렇게 첫날의 돌무더기들을 다보고 숙소에서 좀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전날 가지 못했던 크메르 키친에 가서 돼지고기, 폭립, 닭날개를 먹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맛있고, 고기도 부드러워서 좋았다. 그렇게 고기를 먹은뒤 크메르 키친 바로 근처에 있는 로띠 집에 가서 로띠를 먹었다. 로띠 파는 아저씨가 되게 잘 만들어서 재미있었다. 로띠를 맛있게 먹고는 숙소에 돌아와 옥상 카페로 가서 협의하고 쉬고 다트로 하면서 놀다가 잤다.

 

2/6 금

잘 자고 있는데 위에서 사람말소리가 들리고 옆에서는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잠에서 깼다. 알고보니 원래 5시 45분에 일어나야 할 걸 우리가 못 일어나서 그런 것이었다. 내가 그 날 기상당번이었는데 내가 알람을 실수로 진동으로 해놔서 못 일어났다. 결국 우린 일출을 보지 못했다. 그러고는 사람이 없는 따프롬에서 관광을 했다. 일출을 못봐서 아쉬웠지만 사람이 없는 따프롬도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그 곳의 많은 나무들이 너무 멋졌다. 따께오도 본 뒤 숙소에 돌아와서 계속 쉬었다. 옥상 카페에서 포켓볼도 치고 다트도 하고 노래들으며 잠도 자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점심을 먹은 뒤 다시 모여 앙코르 왓에 갔다. 앙코르 왓은 유명한 만큼 멋지고 크고 볼 것도 많고 사람도 많았다. 그곳에는 원숭이들이 막 돌아다녔는데 뒤에 있던 정안이가 아기 원숭이와 같이 있는 엄마 원숭이를 놀래켰다가 그 원숭이가 무섭게 화를 내서 나도 엄청 놀랐다. 앙코르 왓에서 사진도 많이 찍고 앙코르 왓 사원도 올라가고 다시 시내로 왔다. 원래 우리는 마스터 수끼에서 저녁을 먹으려 했으나 가이드 아저씨가 럭키 수끼라는 수끼 뷔페를 알려주셔서 럭키 몰에 가 수끼를 먹었다. 이것저것 넣어 먹고 하면서 엄청 맛있게 먹었다. 저녁을 먹은 뒤 블루 펌킨에 가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포커도 치고나서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정인이와 동엽오빠와 진표오빠는 회계정리를 해야해서 지호와 내가 애들을 데리고 숙소로 와 협의를 하고 재웠다.

 

2/7 토

아침에 일어나 옥상 카페에서 컵라면을 지급받아 먹었다. 그런데 이상한 된장 맛과 팍취맛이 섞인 맛이 났다. 그래도 배가 고파서 좀 더 먹었다. 다 먹고나서 버스를 타고 앙코르 톰으로 갔다. 앙코르 톰에서 바이욘, 바푸온 등 이것저것 보고 점심을 먹으러 지구촌 카페 옆에 있는 포 용에 갔다. 나는 돼지 쌀국수를 먹었는데 엄청 맛있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맛있었다. 유명한 집인데 생각보다 그렇게 맛있지 않아 아쉬웠다. 밥을 먹고나서 우린 또 이런저런 돌무더기 들을 보다가 어느 곳에서 인간탑을 쌓기로 했다. 실패하고 또 실패하고 계속 실패하다가 우린 겨우 성공했다. 팔을 두는 위치가 너무 안 맞아서 힘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사진 찍을 때 얼굴을 못 들었던 게 너무 아쉽지만 말이다. 그래도 또 재미있는 추억이 생겨서 좋았다. 그렇게 마지막 돌무더기까지 다 보고나서 숙소로 돌아가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원래 레드피아노에서 먹는 계획이었는데 생각보다 비싸다고 해서 다른 곳을 찾아 계속 헤매고 또 헤매다 약 40분 만에 다시 레드 피아노로 왔다. 배고프고 다리 아프고 해서 너무 힘들었다. 레드 피아노에서 피자를 먹고 숙소로 와서 협의하고 또 쉬었다. 

 

2/8 일

8시에 일어나 식당으로 갔다. 허니앤 토스트를 시켰다. 그런데 그게 나오는데 1시간이 걸렸다. 아침이라 배도 많이 고픈데 막 짜증까지 났다. 음식이 나왔는데 빵을 제대로 구워주지도 않았다. 바삭해야 할 빵이 안 구운것 처럼 질겨서 또 아쉬웠다. 그렇게 또 쉬다가 점심을 먹으러 숙소 앞 식당으로 갔다. 그 식당에서 0.5달러에 바나나 쉐이크를 먹었는데 늦게 나오기는 했지만 매우 맛있었다. 밥을 먹은뒤 깜뽕끌래앙 투어를 하기위해 한국인이 많은 버스를 탔다. 가다가 중간에 대나무 밥도 먹었고, 중간에 내려서 현지인들이 살고 있는 곳도 걸어봤다. 그리고 나서 다시 버스를 타고 가다가 보트를 타러갔다. 보트를 타서는 용안이라는 과일과 음료수, 망고를 먹으며 갔다. 중간에 뱃머리에서 사진도 찍고 눕기도 했다. 그 곳은 볼것도 별로 없었고, 할 것도 별로 없던 것 같다. 다시 돌아와 펍스트릿에서 저녁을 먹었다. 난 까르보나라를 시켜 먹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느끼했다. 그래도 느끼한 맛대로 맛있었던 것 같다. 저녁을 먹고 우리팀에서 진표오빠는 숙소로 돌아가고 나와 동우와 정안이는 쇼핑을 했다. 우리는 팔찌를 3개에 1달러에 사고 쪼리를 1개에 2달러에 샀다. 많이 깎아서 산거라 뿌듯했고, 재미있었다. 쇼핑을 끝낸 뒤 숙소로 돌아와 한국으로 갈 짐을 싸고 잠에 들었다.

 

2/9 월

아침에 일찍일어나 버스타는 곳인 나타칸으로 갔다. 버스를 타고 중간에 국경에서 여권검사를 했다. 비자를 하지 않기는 헀지만 저번보다 헤매지 않아 뿌듯했다. 다시 버스를 타고 모칫 터미널로 갔다. 또 택시를 타고 람부뜨리 거리 짜이디 마사지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런데 택시 기사가 람부뜨리 거리 중 우리가 가려고 한 곳 건너편으로 내려줘서 한참을 헤매고 돌아다니다가 짜이디 마사지를 찾게 되었다. 배도 아프고 머리도 아픈데 짐 들고 걸어다니니까 짜증도 났다. 숙소로 돌아가 짐을 풀고 쉬다가 저녁을 못 먹을 것 같아 먹지 않고 계속 잤다. 자다 일어나 협의를 하고 다시 잤다. 

 

2/10 화

아침에 일어나 배가 좀 괜찮아 진 것 같아서 맥도날드에서 맥모닝 버거를 먹었다. 그런데 그게 정말 안 좋은 선택이었다. 좀 괜찮은 것 같다가 다시 배가 엄청나게 아파졌다. 그래서 디저트로 음료수도 먹지 못하고 요구르트만 먹었다. 점심을 먹지 않고나서 배가 좀 괜찮은 것 같아 마사지를 받았다. 그 마사지는 내가 지금까지 받은 마사지 중에 제일 좋았다. 마사지를 받고나서 길거리 음식을 먹으러 나갔는데 배가 또 아파서 그냥 숙소로 돌아와 선우와 재현이와 같이 앉아 포커를 치고 노래를 듣고 뒹굴뒹굴 거렸다. 회의를 하고난뒤 포커 구경을 하다가 잠을 잤다. 

 

2/11 수
아침에 일어났는데 전날에 아프던 배가 또 아팠다. 그리고 그 상태로 꼬사멧으로 가는 벤을 탔다. 처음에는 배가 아파서 잠을 못자고 있다가 배가 점점 괜찮아지더니 나중에는 하나도 안 아파서 잘 자면서 왔다. 꼬사멧에 도착해서 점심은 먹지 않고 방에서 TV를 보고 떠들고 짐도 풀면서 놀다가 바닷가에 가서 놀았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게 그곳 바닷물이 더 짜게 느껴졌다. 중간에 마운틴 듀도 마시면서 모래로 앙코르 와트를 만들며 놀았다. 그렇게 놀다가 들어와 씻고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4끼를 굶고 먹는 저녁이라서 스프를 먹었는데 뭔가 짜면서 밍밍한 맛이 나서 별로였다. 그래도 같이 먹은 핫초코가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좋았다. 저녁을 먹고 계속 쉬다가 잠들었다. 역시 휴양지라서 좋았다.

 

2/12 목
오늘은 휴양지에 있다보니 여유롭게 일어났다. 아침 뷔페를 먹으러 갔는데 뭔가 많지만 별로 먹고 싶은게 없어서 빵 한조각과 과일, 쥬스만 마셨다. 파인애플이 맛있었다. 아침을 먹고 계속 기행문 정리를 했다. 기행문 정리가 잘 되지도 않고 홈페이지에는 올라가지도 않아서 너무 짜증났다. 그렇게 완성을 하지 못한채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은 식당에서 시켜먹었는데 아이스크림도 먹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별로여서 아쉬웠지만 맛있었다. 같이먹은 소고기햄버거와 핫초코는 역시 맛있었다. 점심을 다 먹은 뒤 물놀이를 하러 갔다. 나머지 애들은 다 바다에서 놀때 나는 튜브를 빌리고 싶어서 혼자 40분을 물으며 걸어다니고 숙소에 왔다갔다했다. 결국 튜브 3개를 빌릴 수 있었고, 그걸로 다같이 발은 닿는 깊은 곳까지 가서 놀았다. 튜브 하나에 3명씩 붙어서 놀았는데 그래도 너무 재미있었다. 나머지 사람들은 다 가고 나와 정인이와 진아만 남아서 튜브를 하나씩 가지고 파도를 타며 놀았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놀다가 숙소에 돌아와 쉬었다. 그리고 꼬사멧에서 마지막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나서는 계속 쉬고 놀았다.

 

2/13 금
아침에 일어나 썽태우로 선착장에 가서 배를 타고 반페로 돌아왔다. 배를 탈 때 뭔가 올때보다 더 오래걸리는 것 같았다. 반페에서 시간이 남아서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빵과 볶음밥을 사먹었다. 라면이 튀김우동 맛이 나서 맛있었다. 다시 벤을 타고 방콕으로 돌아갔다. 수쿰빗 호텔에 갔는데 생각보다 엄청커서 좋았다. 짐을 풀고 다시 나와 시암역으로 가서 솜땀느아를 찾아갔다. 어떤 커플이 길을 알려줘서 고마웠다. 저녁으로 쏨땀과 닭튀김, 어떤 고기를 먹었는데 솜땀은 그냥 먹을만 했던것 같다. 저녁을 다 먹고 시암파라곤에가서 쇼핑을 했다. 나는 나라야에서 계속 사고 싶었던 파우치가 있어서 내 파우치와 친구들 선물을 줄 파우치를 샀다. 쇼핑을 다하고 온눗역으로 온 다음에 숙소로 가는 툭툭을 타려고 했는데 약 5분 정도 차이로 늦어서 자리에 앉고 계단에 앉고 하면서 기다렸다. 피곤한데 기다려야 해서 힘들었다. 숙소에 돌아와서 협의를 하고 쉬다 잤다.

 

2/14 토
오늘은 투어를 가는 날이어서 일찍 일어났다. 좀 늦게 일어나기는 했지만 준비하고 약속시간에 거의 맞춰서 로비로 나갔다. 그런데 갑자기 내 핸드폰에 전화가 오더니 픽업차량이 고장나서 30분을 늦게 간다고 했다. 완전 뛰면서 준비했는데 그렇게 되서 짜증났지만 아직 안 일어난 사람들이 있어서 다행이기는 했다. 사람들을 깨우고 기다리는데 픽업차량이 30분 늦게 와 결국 1시간이 늦어졌다. 어쨋든 깐짜나부리로 갔다. 콰이 강의 다리를 건너면서 구경하고 기차를 타고 코끼리를 타고 뗏목을 탔다. 그 중 코끼리 타기만 좀 재미있었다. 나와 선우와 진아가 큰 코끼리에 탔는데 우리가 탄 코끼리가 좀 쿵쿵거리면서 걸어서인지 엄청 흔들렸다. 그래서 더 재미있었다. 코끼리를 다 타고 사이욕 폭포에 갔는데 사람들 말과는 다르게 튜브를 빌릴 수도 있고 엄청 재미있어보였다. 아쉽지만 물놀이는 못하고 사진만 찍고 나왔고 그 다음에는 연합군 묘지를 갔는데 정말 재미없었다. 그렇게 투어가 끝나고 터미널 21에 가서 스테이크를 먹었다. 가격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싼데 고기는 맛있어서 엄청 좋았다.

 

2/15 일

아침에 일어났다가 다시 잠에 들어버렸다. 그래서 15분을 늦게 일어났다. 애들이랑 라면을 먹어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라면을 다 먹지 못해서 미안했다. BTS를 타고 벤을 타고 암파와 수상시장에 도착했다. 거기서 코코넛 빵과 아이스크림과 버터빵, 새우비슷한것, 조개, 에그타르트, 불량식품 같은 빙수, 맛없는 검정푸딩같은게 들어있는 밀크티 같은 것, 돼지고기 구이, 리치 쥬스를 먹었다. 생각했던 거와는 다른 느낌이라 아쉬웠지만 그래도 맛있는걸 많이 먹어서 좋았다. 다시 방콕으로 돌아와 미스터 도넛에서 1000원어치 도넛을 사고 다같이 죽치고 앉아 있었다. 우린 기대하던 쏘이 38에 갔다. 그런데 정말 작았다. 우리가 생각하던 야시장이 아니었다. 그래도 있을 건 있어서 돼지고기 구이와 고기 밥, 음료수, 쉐이크, 로띠, 문어알구이를 먹었다. 문어알구이는 좀 비렸고, 나머지는 다 맛있었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나서 숙소로 돌아와 수영장에 갔다. 그런데 난 수영복을 말리느라 늦게 가기도 하고 사진 찍기도 하느라 수영장에 발만 담그고 제대로 들어가지도 못해서 아쉬웠다. 우린 올라와서 좋은 점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게 생각보다 어색한 시간이 되었지만 재밌었다. 마지막 팀장 회의를 하고 숙소로 가서 쉬다가 잤다.

 

2/16 월

아침에 애들을 깨우고 샤워를 해야 하는데 까먹고 먼저 샤워를 해버리는 바람에 애들을 늦게 깨웠다. 허겁지겁 애들을 깨우고 짐을 싼 뒤 정해진 시간에 늦지 않고 로비에 나갔다. 그런데 아무도 없었다. 알고보니 아무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다. 우린 잠시 기다리다 전화해보고 직접 올라가보면서 사람들을 깨웠다. 그리고나서는 터미널 21로 갔다. 그런데 문이 아직 열지 않아서 편의점에서 30분 정도를 뻐기고 있다가 다시 터미널 21로 가서 입장했다. 아이스 몬스터에서 망고빙수에 브라우니를 추가해 먹었는데 망고가 별로여서 아쉬웠지만 빙수는 너무 맛있었다. 그렇게 빙수를 다 먹은 뒤 쇼핑 팀대로 쇼핑을 했다. 예상대로 여자들은 쇼핑 시간이 부족했다. 모여서 점심값을 받고 점심으로 우동을 먹은뒤 다시 쇼핑을 했다. 개인쇼핑이 끝나고 나서는 교회 선물을 다같이 사고 헬스랜드로 갔다. 헬스랜드에서는 어떤 아줌마가 마사지 해줬는데 저번에 카오산에서 받았던 마사지보다도 더 좋았다. 지금까지의 마사지 중에 가장 좋았던 것이다. 그렇게 마사지가 끝나고 바이욕 호텔에 가서 밥을 먹었다. 그런데 그렇게 맛있지 않아서 디저트인 퐁듀와 케익, 아이스크림 등을 많이 먹었다. 그래도 디저트는 맛있었다. 위층에서 방콕 경치를 구경하고 시간을 떼우고 있다가 선우 아버지께서 준비해주신 벤을 타고 공항으로 갔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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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by 다솜 posted Jan 0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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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곤도 마코토 지음 이근아 옮김

2015.1.4.이지원

의사가 병을 만들고 환자를 만든다

주위를 둘러보면 조금만 기침해도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들은 기침만 하면 곧바로 병원에 가고, 의사는 진찰 후 감기 기운이 있다.” 하면서 기침약, 해열제, 염증약, 항생물질, 위장약 등을 무더기로 처방한다. 그리고는 혈압을 재고서 혈압이 좀 높다고 하면서 검사를 줄줄이 권하기도 한다. 그리고 환자들은 그 의사에 친절한 의사선생님이라며 감사해한다.

나는 의사이지만 골절인줄 착각했던 것 말고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없고, 약도 치통으로 진통제를 복용한 것 hl에는 먹은 적이 없다. 현대 사회에서 성인이 걸리는 질병들은 대부분의 그냥 노화 현상으로 그렇게 된 것으로 의사나 약이 고칠 수 있는 병이 아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통증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지내는 것이 좋다.

최근 들어 당뇨병 예비군이 늘어난다는 소식을 자주 들을 수 있다. 당뇨병은 시각 장애가 올수도 있고, 손발이 마비되거나 실금이 오고, 손발의 조직이 썩을 수도 있는 위험한 병이다. 그러나 약으로 혈당치를 낮추는 것이 더 위험하다. 약으로 현당을 관리하면 합병증예방이나 수명 연장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고, 부작용만 커서 과민증상, 시력장애, 이면, 부족, 장 폐색 등을 일으키기 쉽다. 그러므로 이제 당뇨병에는 약을 복용하지 말고 걸으며 운동하는 것이 좋다. ‘걷기, 자전거, 수면, 스트레칭등의 유산소 운동이 혈당치를 떨어뜨리는데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부지런히 걷기부터 시작해보자.

암 초기 진단의 오진 확률은 12%나 된다고 한다. 세포의 형태가 암이라도 생명에 위협이 없는 유사 암이 있어서 오진이 나올 수 있다. 그리고 유사 암은 생명에 지장도 없고, 진짜 암으로 성장하지도 않는다. 진짜 암은 발생하자마자 퍼지게 돼서 조기 진단을 받아봤자 거의 소용도 없다. 암이 발견되어 치료가 성공한 경우는 거의 유사 암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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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솜 2015.01.08 15:41
    독후감을 다시 써야 하는데 미리 써놓은 요약이 있어서 올립니다.
  • profile
    사랑 2015.01.11 01:39
    그래 새 형태로 다시 써보자. 맘에 드는 것, 놀라운 점, 새로운 것, 작가의 의도인가? 목사님이 알려주신 방법으로 함 다시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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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1 이지원

by 다솜 posted Dec 0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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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1 박경철 지음

2014.11.29.이지원

참혹한, 너무도 참혹한

몇 년 전, 응급실에서 외래로 연락이 왔다. 간호사의 목소리가 떨리는 걸 봐서 상당히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진 것이 분명했다. 그녀는 내가 질문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정신이 없는 목소리였다. 나는 응급실로 뛰어 내려갔다. 그 내용을 요약하자만 변두리에 사는 어떤 부부가 홀로 되신 노모를 모시고 살았는데 할머니가 몇 년 전부터 치매기운을 조금씩 보이셨다. 그래서 부부는 치매증상이 나타나면 할머니를 방에 혼자 계시게 했다. 다행이 밤에 잠깐 나타나고 낮에는 온전해지셨고, 문제가 생겨도 방을 더럽히기만 하셨다. 그러던 어느 날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아이를 맡기고 시장에 다녀왔는데 그날따라 유난히 며느리를 반겼다. 그리고 자신이 곰국을 끓였다고 했다. 며느리는 소뼈를 사다놓은 적이 없는데 곰국을 끓이셨다는 말에 갸우뚱했다. 정말로 솥에서는 김이 나면서 고기 끓는 냄새가 진동을 하고 있었고, 솥뚜껑을 열어본 며느리는 그 자리에서 혼절하였다. 그 뜨거운 솥에는 아이가 들어 있었던 것이다. 그때 나는 내 생애 가장 끔찍한 장면을 내 눈으로 확인해야 했다. 형체를 구분하기 힘들 전도로 부풀어진 아이를 진찰해야 했다. 정신이 돌아와서 자신이 손자를 그렇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할머니와 그 가족들의 고통은 어떠했을까.

그녀의 미니스커트

몇 년 전, 경부 고속도로에서 한 젊은 여성의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전복된 화물트럭에 깔렸다. 처음 응급실 도착했을 때 그녀의 오른쪽 다리는 찌그러진 차체에 짓눌려 무릎 위까지 형체를 알 수 없었고, 소장과 대장이 여섯 군데나 파열되어 있었다. 처음 응급실에서 환자를 대하는 순간 구하기 어렵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구해야 해서 다리를 절단해야만 했는데 젊은 여성의 다리를 함부로 절단할 수는 없었다. 결국 우리는 수술을 했고, 그렇게 한 여인의 다리가 30분만에 잘려나갔다.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환자의 바이탈도 좋아지기 시작했고, 환자의 쇼크 상태도 벗어나게 되었다. 얼마 뒤 환자의 의식이 거의 회복된 것은 의사에게는 행운이지만 그녀에게는 어떨지 몰랐다. 그렇게 중환자실로 옮겨진 다음 보호자를 상대로 우리는 긴 설명을 했다. 다행이 보호자는 상황을 납득하고, 고마워했고, 특히 그녀의 약혼자는 내가 민망해질 정도로 감사해했다. 그러나 그녀는 나이 스물일곱에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미모의 커리어 우먼이었다. 그녀는 절망이 컸을 것이나 평일 낮 고속도로를 안전하게 달리다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은 트럭이 돌진해서 정신을 잃었다가 눈을 떠보니 배에는 30센티미터 길이의 수술 자국이 나 있고, 옆구리에는 네 개나 되는 드레인 호수가 끼워져 있으며, 자신의 소중한 다리 한쪽이 사라져버렸을 때 어느 누가 그 상황을 순응하겠는가. 그녀는 한 달간 유령현상에 시들렸고, 한 달이 지나자 퇴원하게 되었다. 나는 그녀가 입원했을 때 약혼자와의 관계를 가장 걱정했는데 약혼자는 부모님보다 더 자주 병원에 오며 잘 냈다. 그렇게 서너 달이 지난 어느 날, 인주씨가 다시 외래를 찾아왔다. 그리고 그녀는 우리에게 청첩장을 주며 환한 웃음을 짓고 떠나갔다. 그리고 그녀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느낀점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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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사 인물 이야기 이지원

by 다솜 posted Dec 0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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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사 인물 이야기 김상훈 지음

2014.11.29.이지원

우리 역사상 최고의 성군, 세종대왕

세종은 어렸을 때부터 책을 읽어서 유학, 천문학, 의학 음악 등 모든 분야의 전문가여서 신하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왕이었다. 그리고 세종은 성품이 아주 어질었다. 훈민정음도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게 세종은 뛰어난 군주지만 그를 뒷받침하는 신하들이 없었다면 이렇게 많은 업적을 남기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 중 백두산 호랑이김종서 영토를 확장할 때 큰 역할을 했다.

백두산 호랑이라 불린 용장, 김종서

김종서는 세종이 가장 신임한 장수였는데 용맹하기로는 조선 팔도에 최고였다. 주로 북쪽 변방 지대에서 근무하면서 점점 영토를 넓혔고, 동부 지역에 6진을 개척해 조선의 영토를 두만강 일대로 확장시켜서 백두산 호랑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종서의 여러 업적 중 6진이 개척일 것인데 이 지역은 조선 왕조에 아주 중요한 곳이라 세종도 이 땅을 차지하려고 애를 썼었다. 김종서가 이런 세종의 꿈을 이뤄준 셈이다. 그리고 세종은 조선을 과학 강국으로 만들고 싶어했는데 그 분야에는 장영실이 있었다.

조선을 과학 강국으로 만든 장영실

15세기 조선의 과학 수준은 중국에 결코 뒤지지 않았는데 그건 장영실이 있어서였다. 장영실은 천문대인 간의대를 만들고, 휴대할 수 있는 해시계인 앙부일구와 한국 최초의 물시계인 자격루와 세계 최초의 측우기를 만들었다. 그런데 측우기와 수표를 만들던 그 해, 장영실은 세종의 수레를 만들었는데 그 수레가 박살이 났다. 다행이 세종이 다치지 않아서 곤장 80대로 마무리 되었지만 세종이 다쳤다면 사형 당했을 수도 있다. 그렇게 조선이 확실한 강국이 되고, 세종은 백성들을 위한 글자를 만들기로 했다. 그 때 성삼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절개와 지조의 상징, 사육실의 성삼문

세종은 한자가 어려워 백성이 글을 배우지 못하는 게 안타까워서 한글을 만들었다. 그러나 유학자들이 반대했고, 결국 세종의 결심으로 훈민정음이 탄생하게 되었다. 성삼문은 집현전 학사로 밝탁되어서 한글 창제 작업에 합류했다. 성삼문은 한글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했지만 오늘날에는 사육신으로 더 기억된다. 그 시작은 1453년의 계유전난인데 단종 2, 세종의 둘째아들 수양대군이 일으킨 반란을 말한다. 그렇게 수양대군은 조카인 단종에게서 왕위를 빼앗았는데 집현전 학사들은 세조를 왕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성삼문은 하늘 아래 두 명의 임금이 있을 수 없다면 세조를 비꼬았고, 온갖 고문을 당하다가 의연하게 죽음을 맞았다. 심문 현장, 세조의 옆자리에는 신숙주가 있었다.

신숙주는 변절자? 혹은 뛰어난 정치가?

신숙주는 계유정난 이후 세조의 편에 서서 욕을 먹는다. 하지만 계유정난에 신숙주가 직접 참여한 것은 아니었다. 신숙주는 뛰어난 학자였는데 세조와 함께 정치 인생을 걷게 되다가 세조가 권력을 장악한 후 초고속 승진을 했고, 결국 최고 벼슬인 영의정에 올랐다. 세조는 세종의 둘째아들인데 몸이 약한 첫째아들이 문종이 되고, 그가 결국 죽자 세조가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조카를 죽이고 왕이 된 비정한 삼촌, 세조

단종이 왕에 오를 때 수양대군의 나이는 35세로 천하를 차지하고픈 욕망이 아주 강했지만 단종 주변에는 김종서를 포함해 명장이 많아서 섣불리 움직였다간 된통 당할 수가 있었다. 그렇게 계유정난이 시작되고, 수양대군은 반란에 성공했고, 2년 후에는 단종을 쫓아내고 왕위에 올랐다. 그는 비정한 삼촌이자, 독재자였지만 여러 가지 업적을 남겼다. 우선 토지 제도를 개혁해 직전법을 실시했고, 퇴직한 관료에까지 토지를 주는 과전법을 시행했다. 그런데 그러다보니 토지가 바닥이 났고, 어쩔 수 없이 토지 제도를 고치게 되었다.

느낀점

책은 꽤 재미있었다. 그런데 책에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나와서 좀 복잡해졌던 것 같고, 요약하기가 난감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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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이지원

by 다솜 posted Dec 0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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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레프 톨스토이 지음

2014.12.5.이지원

 

눈에 보이지 않는 일

 

우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직접 눈으로 보는 일,

이를테면 집을 짓고 밭을 경작하고

소를 키우고 과일을 따는

경제적인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리고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일,

곧 정신적인 활동을 하찮게 여기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의 영혼을 살찌우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일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일이다.

 

아이에게 배우라

 

어린 아이들은 모두를 똑같이 대하면서

진정한 평등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반면 어른들은 부자나 유명인은 추종하면서

가난한 사람을 무시한다.

다른 사람들이 자기 자신보다

훌륭하다고 생각하며 대한다면

모두와 잘 지낼 수 있다.

 

어린아이는 다른 아이를 만날 때

신분이나 인종에 상관없이

다정한 미소를 지어준다.

 

어른들은 왜 그렇지 못한가?

 

필요한 것만 가지라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면

부나 화려함같이

없어도 될 것을 찾지 말고

꼭 필요한 것만 소유하라.

 

육체의 욕구를 들어주면 줄수록

영혼의 힘은 약해진다.

현자와 성인들이

일생을 금욕적으로 살았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현재에 집중하라

 

우리는 시간을 과거, 현재, 미래로 나눈다.

그러나 현실 속에서는

현재라는 아주 짧은 순간만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순간이야말로 인생 전체를 집약해 준다.

 

현재에 행하는 일만 생각하라.

과거의 일은 생각하면 후회스러워진다.

미래의 일을 생각하는 것은 공상일 뿐이다.

현재에 집중하라.

그것이 진정한 삶이다.

 

사랑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다.

하지만 과거나 미래에 사랑할 수는 없다.

오직 현재, 지금 이 순간에만

사랑할 수 있다.

 

사랑은 성스러움의 발현이다.

성스러움에는 시간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사랑은 오직

지금 이 순간에 발현되는 것이다.

 

게으름

 

타인의 노동에만 의존한 채 살아간다면

아무리 기도하고 희생한다 해도

훌륭한 삶을 살 수 없다.

 

게으름은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선물을 파괴할 수 있다.

 

육체노동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즐거워진다.

 

인간은 강과 같은 존재

 

인간은 강과 같다.

물은 어느 강에서나 마찬가지이며

어디를 가도 변함없다.

 

그러나 강은 큰 강이 있는가 하면

좁은 강도 있으며,

고여 있는 물이 있는가 하면

급류도 있고, 맑은 물과 흐린 물,

차가운 물과 따스한 물도 있다.

인간도 바로 이와 같다.

 

느낀 점

좋은 시들이 많아서 읽는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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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 오리엔트 특급 살인

by 다솜 posted Oct 2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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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 오리엔트 특급 살인

2014.10.25.이지원

탐정인 에르퀼 푸아로는 한 겨울에 타우루스 특급 열차에 탔다. 그 곳에는 가정 교사 일을 하고 있는 메리 더벤헴과 아르버스넛 대령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야기를 나누다 그녀는 지금은 안 돼요, 지금은. 모든 일이 끝난 다음에요, 모든 일이 끝난 다음, 그때는……이라 하였고, 푸아로는 그 자리를 빠져나왔다. 그러다 식당에서 불이나 기차가 잠시 멈췄고, 더벤헴은 오리엔트 특급 열차에 꼭 타야 한다며 불안해 했다. 하지만 기차는 10분 후 다시 움직였고, 그들은 하이다파사에 도착했다. 호텔에 도착해서 푸아로는 일정이 바뀌어 오리엔트 특급 열차를 타야 했고, 침대칸으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이미 침대칸은 자리가 다 찬 상태였다. 한겨울이라 사람이 가장 없을 시기에 기차가 다 찼다는 것이 이상했지만 한 사람이 오지 않는 바람에 2등실에 탈 수는 있었다. 방에 들어가니 매퀸이라는 친절한 젊은 청년이 있었고, 오리엔트 특급 열차는 사흘 간의 유럽 횡단 여행을 시작했다.

다음 날 푸아로는 조금 늦게 점심을 먹으로 식당차에 들어섰다. 자리에 앉아 있는 푸아로의 친구이자 기차의 중역인 부크와 함께 특석을 먹었다. 그들 맞은평에는 체격이 큰 이탈리아 인과 하인인 듯한 마르고 말쑥한 영국인, 양복을 입은 덩치 큰 미국인이 앉아 있었다. 그리고 조그만 식탁에는 유명한 거부인 드래고미로프 공작 부인이 앉아 있었고, 다른 식탁에는 메리 더벤햄이 키 큰 중년 여성과 말을 쉬지 않고 하는 뚱뚱한 중년 여성과 앉아 뚱뚱한 중년 여성의 말을 듣고 있었다. 그 뒤에는 아르버스넛 대령이 홀로 앉아 있었고, 다른 쪽에는 독일인 하녀인 듯 한 여자가 앉아 있고, 다른 쪽에는 한 쌍의 남녀가 활기찬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 리고 푸아로와 같은 방을 쓰는 매퀸과 그의 고용주인 라쳇이 앉아 있었다. 라쳇은 인상이 안 좋았는데 사람들이 나가고 라쳇은 푸아로에게 와서 자신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하며 자신을 지켜달라 하였다. 그러나 푸아로는 그 제안을 거절했다.

다음날 푸아로는 부크가 쓰던 1호실로 옮겼고, 부크는 아테네에서 온 객차로 옮겨탔다. 푸아로의 방부터 두 번째 문 앞에는 허바드 부인이 스웨덴 여자와 대화 중이었다. 그러다 라쳇과 눈이 마주쳤고, 허바드 부인은 라쳇을 보고는 라쳇이 너무 무섭다고 하였다. 그러고나서 허바드 부인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고, 푸아로도 라쳇의 옆방인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는 분 정도 책을 읽은 후 불을 껐다. 그런데 몇 시간 후 푸아로는 아주 가까이서 들린 커다란 신음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다. 그리고 그 순간 벨 소리가 울렸다. 기차는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고, 푸아로는 치매에서 빠져나와 방문을 열어보았다. 마침 그때 차장이 복도를 걸어오더니 라쳇의 방문을 여러 번 두드렸다. 벨 소리가 다시 울렸고, 옆방에서 실수로 눌렀다고 하는 말이 들렸다. 푸아로는 안심하고 다시 불을 껐고, 시계를 보니 열두시 37분이었다. 그런데 기차는 다시 움직이지 않았고, 너무 조용해서 옆방에서 라쳇이 움직이는 소리와 물소리, 슬리퍼를 신은 누군가 발을 질질 끌며 걸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다 다시 시계를 보니 겨우 115분 이었고, 물을 달라고 하려고 벨을 누르려 했지만 누군가 먼저 벨을 눌렀다. 그런데 벨소리가 계속해서 울렸고, 차장은 푸아로의 방에서 멀지 않은 방을 두드렸고, 허바드 부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푸아로는 벨을 눌러 물을 가져다 달라고 했다. 그리고 푸아로는 물을 마시고 다시 잠에 들려는 순간 뭔가 무거운 것이 방문에 쿵 하고 부딪친 듯한 소리가 들려서 또 깼다. 그는 일어나 밖을 내다보았지만 아무것도 없었고, 오른쪽 복도에서 주홍색 잠옷을 입는 여자가 멀어져 가고만 있었다. 그렇게 푸아로는 아침까지 푹 잤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났을 때는 아직도 눈 때문에 기차가 움직이지 않았고, 식당차에 가니 사람들이 수다를 떨고 있었다. 그때 메리 더벤헴의 목소리는 초조했지만 전에 타우루스 특급 열차가 연착했을 때처럼 불안해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있다가 차장 중 한 명이 푸아로에게 와서 부크가 푸아로를 급하게 부른다고 하였다. 푸아로는 부크에게 갔다. 부크는 폭설 때문에 열차가 서버렸는데 라쳇이 칼에 찔려 죽은 채 침대에서 발견되었다고 했다. 누군가 기차에 침입했다가 다시 나가는 일은 불가능했고, 자살이라고 해도 자기 몸을 열네댓 군데나 찌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상처는 아무렇게나 마구 칼을 휘둘러댄 것처럼 보였다. 거의 아무 상처도 입히지 않고 스쳐 지나간 것도 있었고, 몇 번은 뼈와 근육까지 뚫을 정도로 세게 찌르지도 않았다. 부크는 이 사건을 푸아로에게 맡긴다고 하였고, 푸아로는 그렇게 하겠다고 하였다.

먼저 푸아로는 매퀸을 만났다. 그는 매퀸에게 라쳇이 죽었다고 하였고, 매퀸은 결국 그들이 해치우고 말았다고 했다. 그는 1년 조금 넘게 라첵의 비서를 하고 있었지만 라쳇이 알려준 게 없어서 그에 대해 잘 알지 못하였다. 그리고 그는 라쳇의 이름이 진짜 이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엿다. 그리고 2주 전부터 협박 편지를 받았다고 하였다. 그 편지는 여러 사람이 한 글자씩 쓴 것이였다. 그리고 매퀸은 라쳇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하였고, 어제 10시 쯤에 마지막으로 라쳇을 보았다고 하였다. 푸아로는 시체가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방에 있는 창문은 눈 때문에 나가기 힘든 상태였고, 라쳇은 등을 대고 누워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었다. 두 곳의 상처가 상당히 깊지만 상처 가장자리가 그다지 벌어지지 않았다. 죽고 얼마간 시간이 흐른 후 찔린 상처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왼손으로 찌른 듯한 상처도 있었다. 그들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바닥에는 손수건 하나와 파이프가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흉기는 없었다. 그 때 콘스탄틴 의사가 라쳇의 윗도리를 벗길 때 떨어졌다고 하며 한시 15분을 가리키는 금시계를 푸아로에게 주었다. 그리고 타다 남은 종이조각에는 어린 데이지 암스트롱을 기억 이라고 쓰여있었다. 알고 보니 라쳇의 진짜 이름은 카세티였고, 미구에 벌어졌던 유괴 사건의 범인이었다. 암스트롱 대령과 린다 아덴의 딸이 결혼해서 딸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가 유괴되었고, 유괴범은 20만달러라는 돈을 요구했다. 그렇게 20만 달러를 지불하고 아이의 시체가 발견되었는데 최소한 죽은 지 2주일은 넘었었다. 그렇게 사람들은 분노했고, 임신중이던 암스트롱 부인은 아이를 사산하고 자신도 죽었고, 남편은 권총 자살을 했다. 그리고 하녀는 범죄를 부정하다 결국 자살했다.

느낀 점

결말을 미리 알아서 실망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너무 재미있었다. 지금까지 읽은 소설 중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꼭 추천해주고 싶지만 추리 소설이라 그런지 독후감 쓰기가 너무 힘들었다.

  • profile
    사랑 2014.10.29 10:37
    다음번 독후감은 좀 더 추려 쓰는 실력이 향상되면 좋겠다. 열심히 써줘서 고마워
  • profile
    은석 2014.11.08 17:40
    나도 아가사크리스티 추리소설을 종아해서 꽤 많이 읽었는데
    가장 재미있어던게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오리엔트특급 살인사건' ' 위치우드 살인사건'..
    나머지도읽어봐. 아주 재미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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