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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 조선왕조실록 05

by 김정인 posted Jan 2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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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 화전양면술의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05.단종. 세조실록, 반역은 또 다른 반역을 낳고 2014.1.20. 김정인

 

1장 어린 임금과 장성한 대군

조선의 제 6대 임금인 단종은 할머니도 어머니도 없이 열두 살의 나이로 임금의 자리에 앉게 되었다. 그래서 의정부가 일을 대신 하게 되었지만 곧 그는 대신들의 앵무새에서 벗어나 자신의 영역을 되찾아 갔다. 세종한테는 둘째 아들인 수양대군이 있었는데 그는 어떤 문사에게도 뒤지지 않을 학문적 소양과 교양 그리고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야심은 문종이 죽은 뒤 점점 커져갔고 그는 자신의 세력을 넓히기 시작하였다.

 

2장 계유정난

그에게는 한명회라는 뜻을 같이하는 이가 있었는데 그는 수양대군을 도와 세력을 넓히는 것을 도와주었다. 그들은 거사를 계속하였고 때는 단종 15개월 단종이 즉위한지 1년이 되는 시경이었다. 수양 대군은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국혼을 간청하거나 상소를 올리거나 하여 단종을 안심하게 만들었다. 1010일이 되었고 그들은 단종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다 죽여 버렸다.

 

3장 한 마리 원통한 새

공을 세운 공신과 공신책봉에서 제외되었던 종이나 시녀들에게도 충분한 보상이 주어졌고 권력은 온전히 수양의 것이 되었다. 단종은 임금의 자리만은 지키기로 다짐하여 조심스럽게 행보를 넓혀 나갔다. 조회에 참석하고 윤대를 시작했으며 경연 또한 열심히 참석하였다. 수양은 정난 이후 얼마 안 있어 다시 국혼을 주장하였고 단종은 강제로 부인을 얻게 되었다. 단종은 열다섯 살이 되었고 위험을 느낀 수양은 단종을 따르는 이들을 없애려 하기 시작하였다. 결국 단종은 수양대군한테 왕위를 넘겨주었다. 왕위를 넘겨준 뒤 쓸쓸히 지내던 단종에게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그를 지지하던 세력들이 반란을 일으키려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기대를 하였지만 일이 틀어져 버렸고 단종은 청령포로 유배되었다. 그에게는 사약이 전달되었고 그는 사약을 거부하고 목을 매어 자살하였다. 그의 나이 열일곱이었다.

 

4장 세조의 치세

세조는 모든 권력을 한손에 틀어쥔 독재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신하들과 거리가 없었다. 그는 잦은 술자리를 열었기 때문이다. 그는 부인과도 사이가 좋았는데 연회나 온천행, 활쏘기 구경등 어디든 부인을 대동하기를 좋아하였다. 그는 정승들을 자주 바꾸었는데 오래 두었다가는 힘을 얻어 반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5장 이루지 못한 꿈

공신인 이시애가 난을 일으켰고 그는 공신들의 힘을 통제하기 위해 새로운 공신들을 뽑았다. 그러던 어느 날 세조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었다. 결국 그는 빨리 세자를 즉위시켰고 그가 조선의 제 8대 임금 예종이다. 예종의 즉위식이 있은 다음날 52세의 나이로 세조는 세상을 떠났다.

 

느낀 점: 단종이 불쌍하고 책 내용이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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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조선왕조실록 01

by 다솜 posted Jan 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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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01.개국,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 2014.1.14. 김정인

1장 북방의 호랑이

이인사는 관기를 사랑하였고 그 일로 고을 수령의 분노를 사 이리저리 도망 다니다 고려의 북쪽 끝인 동북면에 도착하였다. 그 때가 고려후기 1250년대이다. 그는 그곳에서 인근 고려인들을 규합해 나갔다. 몽골군한테 협박 문서를 보냈고 그는 항복하여 벼슬을 얻어내었다. 그렇게 백년이 흘렀고 그 사이 몽골은 점점 망해갔다. 그의 후손인 이자춘과 그의 아들 이성계는 다시 고려국적을 되찾았고 옛 땅을 되찾는 작전을 성공시켜 공을 세웠다. 빠이앤티무르는 공민왕의 몽고식 이름이다. 그는 충숙왕의 둘째 이들로 11세에 볼모가 되어 원나라에 갔고 10여년을 그곳에서 살았다. 그는 노국공주를 만나 결혼도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어린 충정왕 대신 왕이 되었다. 원나라가 자신의 부마국인 고려를 안정되게 하기 위해 한 일이였다. 그러나 공민왕은 즉위하자마자 원나라 세력들을 몰아내었다. 그는 기철을 제거하였고 옛 땅까지 되찾는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왜구들이 끊임없이 침범해오기 시작하였고 국토는 전란에 휩싸였다. 한편 이성계는 아비와 함께 5년을 개경에 머물렀다. 1361년 그는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그와 동시의 그의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다. 그 때 전쟁이 일어났고 그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그는 싸움을 잘하였고 그는 그 싸움으로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지나친 자부심은 동료들이 그를 싫어하게 만들었다. 결국 그는 혼자 나가 싸웠고 이기고 돌아왔다. 그는 그것으로 교훈을 얻고 겸손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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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 조선왕조실록 04

by 김정인 posted Jan 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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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04 세종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04. 세종. 문종실록, 황금시대를 열다 2014.1.17. 김정인

1장 임금위의 임금

갑작스레 보위에 오른 세종은 상왕으로 물러앉은 아버지 태종의 의도를 알 수 없어서 두려워하였다. 태종은 세종이 서른 살이 될 때까지 군사는 자신이 담당하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강상인 이라는 공신은 패를 잘못 전달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경상도 유배되어 보내졌다. 그렇게 사건은 종료된 듯 했으나 두어 달 뒤 태종은 강상인 사건을 다시 끄집어냈다. 그는 강상인 을 고문하였고 강상인은 심온과 그 외 사람들이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을 말해버렸다. 그것은 태종이 원하던 답이었고 그는 심온에게 사약을 내렸다. 민 씨 가와 똑같이 만들려는 것이었다. 심온의 어머니와 자매들은 다 관노로 전락하였다. 태종이 그렇게 처가를 박살내버린 이유는 계모에 대한 기억이 강렬했던 것 때문으로 보인다. 상왕 태종은 여유를 얻었다. 권력은 무한하나 수고와 책임은 매우적은 그런 자리에 앉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때 왜구가 횡포를 부린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태종은 대마도를 쳐서 승리하였다. 이후 100년간 가까이 조선과 중국의 해안가는 왜구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다. 그 후14207월 민 씨가 세상을 떴고 2년 뒤 14225월 태종이 세상을 떴다.

2장 태평성대를 꿈꾸며

태종이 세상을 뜸으로써 세종은 최고 결정권자인 진짜 임금이 되었다. 그는 신하들을 부드럽게 대해 주었고 심온제거에 앞장섰던 그 누구도 불이익을 받지 않았다. 그들에게 새 임금에 대한 충성심이 생겨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였다. 태종이 살아있을 때 세종은 자기 시대를 끌고 나갈 쌍주마차를 마련했는데 그것이 바로 집현전과 황의다. 황희는 태종의 노여움을 사 지방에 쫓겨나 있던 상태였는데 태종이 죽기 전에 복귀해 복귀 4년 만에 우의정에 임명되었다. 세종은 유교를 정치철학으로 삼았지만 불교를 내심 신봉했으며 풍수학이나 민간신앙도 그 가치를 인정했다. 세종은 정승을 특히 중시했다. 중요한 일은 반드시 정승과 의논하여 결정했고 정승으로 한번 검증된 사람은 죽을 때까지 썼다. 세종은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으며 다방면에 걸쳐 최고 전문가의 경지에 이르렀다. 그는 고려사를 새로 정리하는 것에도 힘을 쏟았다. 하지만 세종의 카리스마가 통하지 않는 영역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중국과의 외교였다. 사신들이 무리한 요구를 접할 때마다 세종은 분개했으나 늘 들어주었다.

3장 백화만발의 시대

세종의 집현전 사랑은 특별했다. 장서각을 지어 연구 환경을 만들어 주었으며 공급도 아낌없이 했다. 그는 과학자들과 여러 천문 관측기구를 만들었으며 시계제작도 열심히 하였다. 그러면서 궁중 음악을 정비하기도 하였다. 그런 노력 끝에 왕립 국악단이 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렇게 학문, 과학, 예악 등에 일대혁신을 가져오는 등 문풍을 크게 일으킨 세종은 무에 대한 관심도 지대했다. 그렇게 그는 두만강 남쪽을 실질적인 조선 땅으로 만드는 것을 성공하였다. 14431230일 그는 인생 최고의 걸작품 훈민정음을 내놓는다.

4장 명군을 도운 명신들

황희는 24년간 정승을 하는 대기록을 세운 사람으로 세종은 그를 아꼈다. 그는 거침없고 분명했지만 즉흥적이거나 감정적이지는 않았다. 장영실은 관노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종3품 대호군까지 올라갔지만 모함을 받아 직첩을 회수 당하였다.

5장 준비된 임금, 문종

세종의 장자 향이 세자에 책봉된 것은 그가 여덟 살 때였다. 그는 세종을 닮아 의젓하고 총명했으며 믿음직하였다. 그는 세자로 30년을 지냈으며 준비된 왕이었다. 하지만 그는 스물여덟의 나이로 어렵게 아이를 얻을 수 있었고 아내 복이 없어 아이를 낳은 부인은 이튿날 죽고 말았다. 세종은 완벽한 성격 때문에 병을 얻었고 자신의 병빼고는 문제 될 게 없다고 생각하였다. 결국 1450217일 병이 도져 눈을 감았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문종이 병이 생긴 것이다. 결국 그는 임금이 된지 2년 만에 죽고 말았고 지지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 열두 살 단종은 왕위에 오르게 되었다.

 

느낀 점: 세종이 나와서 재미있었고 다음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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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by 김정인 posted Jan 1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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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있는 것은 다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최재천 2014.1.13. 김정인

 

꿀벌 사회의 민주주의

꿀벌은 춤으로 말한다. 꿀벌이 추는 춤에는 꿀이 있는 꽃까지의 거리와 방향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다. 예를 들어 꿀벌이 추는 춤의 속도가 느리면 꿀까지의 거리가 멀다는 것이고 춤의 속도가 빠르면 거리가 가깝다는 것이다. 이 같은 벌들의 춤 언어는 매우 정확하여 우리도 그 춤을 알아들을 수 있을뿐더러 그들의 언어로 말을 걸 수도 있다. 꿀벌들은 보통 성숙한 군락을 이뤄 매일 아침마다 20여 마리의 정찰벌들이 꿀을 찾아 나선다. 그들은 하나 둘씩 돌아와 제각각의 춤을 한꺼번에 추기 시작한다. 어수선한 분위기 가운데 벌들은 가장 훌륭한 꿀을 발견한 정찰벌 주변에 모여든다. 이 모든 과정에서 여왕의 입김은 전혀 미치지 않는다. 완벽한 민주주의가 벌어지는 것이다. 정찰벌들은 거짓을 말할 수 없다. 금방 들통이 나 버리기 때문이다.

고래들의 따뜻한 동료애

몇 년 정 일이다. 바삐 걷던 중 어느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곤경에 처한 광경을 보게 되었다. 어느 커다란 차가 인도를 막고 있어 차도로 내려가 돌아가려 하는데 차들이 계속 경적을 울려대는 것이었다. 나는 곧장 가서 그를 도와주었고 인도로 와 그와 어색한 분위기로 나란히 걷다 빨리 가야 돼서 헤어졌다. 내가 이따금씩 뒤를 돌아보면 그는 조용히 손을 흔들어 주었다. 자연계는 언뜻 보면 늙고 병약한 개체는 포식자의 먹이가 되는 비정한 세계처럼 보인다. 하지만 인간에 버금가는 지능을 가진 고래들의 사회는 다르다. 거동이 불편한 고래가 있으면 다 같이 가서 도와주고 그물에 친구가 걸리면 그물을 물어뜯기도 한다. 친구가 부상을 당했을 때는 친구가 숨을 쉴 수 있게 친구를 등에 떠받들고 있어준다. 이렇게 결과만 보면 고래들이 우리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

동물도 수학을 할까

매미들 중에는 13년 혹은 17년 마다 화려한 외출을 하는 종들이 있다. 이는 포식자를 피하기 위함인데 신기한 것은 13, 17은 다 1과 자기 자신에 의해서만 나누어지는 소수들이라는 것이다. 동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침팬지, 까마귀, 앵무새 등에게는 원시적인 수의 개념이 존재한다고 한다. 침팬지는 간단한 덧셈, 뺄셈을 할 수 있다. 미국 남서부 사막지대에 사는 꿀단지 개미들은 종종 이웃나라와 전쟁을 한다. 이 전쟁은 수의 대결로 끝이 나는데 모두 일대일로 짝을 짓고 난 후 그래도 병사가 남아도는 나라가 이기는 것이다. 남는 병사들이 후방으로 밀고 들어오면 끝나기 때문이다. 개미들의 전쟁에는 소대장이 있어 수시로 전략을 세운다. 그런데 전략을 세울 때 이들은 적군이 열세인지 아군이 열세인지 알 수 있다. 아마도 남아있는 병사들이 아군이냐 적군이냐에 따라 판단하는 것 같다.

잠자리는 공룡 시대에도 살았다

잠자리는 해충을 잡아먹는 익충이다. 유충 때는 장구벌레를 성충일 때는 모기를 잡아먹는다 하여 모기 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무척이나 얇은 날개를 가졌지만 그물 같은 골격 덕에 잠자리는 한 시간에 40킬로미터를 날 수 있을 만큼의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 몸무게의 3분의 1에서 거의 반이 다 날개 근육이라고 한다. 우리 모두 어렸을 때 잠자리채를 들고 잠자리를 잡으러 뛰어다녀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나는 어렸을 때 잠자리 잡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잠자리가 잠자리 채 속으로 빨려 들어갈 때의 쾌감은 잡아본 사람이 아니면 모를 것이다. 공룡이 다 사라진 오늘날에도 잠자리는 꿋꿋이 살아남아있지만 유충들이 살 수 있는 맑은 물이 없어지고 있어 많은 종들이 절멸의 위기에 놓였다. 알을 낳을 곳이 마땅치 않은 도시 한복판에서 끝없이 방황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저려 온다.

뻐꾸기의 시간 감각

뻐꾸기는 자기는 둥지를 틀지 않고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 새이다. 대부분의 경우 뻐꾸기는 자기 자식을 맡길 숙주 새의 알과 비슷한 모양의 알을 낳는다. 뻐꾸기 어미들이 실제로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 행동을 보면 그들에게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재빨리 알을 낳고 주인이 돌아오기 전에 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뻐꾸기의 알은 대체로 다른 새들의 알보다 일찍 부화한다. 그다음 본능적으로 등으로 숙주 새의 알을 둥지 밑으로 떨어뜨린다. 또한 새끼가 자립할 때가 되면 찾아와 새끼를 데리고 간다.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 얌체들이지만 시간만큼은 잘 지키는 새들이다.

 

느낀 점: 꿀벌들의 춤을 해석했다는 것이 신기하였고 다친 동료를 돕는 고래들이 참 멋진 것 같다. 뻐꾸기는 참 신기한 새인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동물들이 나오는 책이라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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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타나토노트 2

by 김정인 posted Jan 1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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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노트 - 베르나르

타나토노트2/베르나르 베르베르 2014.1.9. 김정인

우리는 처음으로 영혼을 추적해보기로 하였다. 우리는 전파망원경을 사용해보기로 하였고 스테파니아가 영계로 떠났다. 스테파니아의 영혼의 빛의 속도보다 빠르게 은하 중심으로 가기 시작하였다. 그 때 갑자기 신호가 끊겼다. 사실 영계는 블랙홀이고 그녀는 블랙홀에 들어간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스트라부르 자유유대교 학교의 영계 팀이 세 번째 코마 장벽을 가장 먼저 넘음으로써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그 팀을 이끄는 사람은 프레디라는 사람이었는데 체구가 작은 장님이었다. 그 사람은 우리에게 모흐3 너머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 곳에는 주황색 평원이 있고 사자들이 거대한 행렬을 이루고 있으며 그저 뭔가를 기다리며 천천히 걸어가고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타나토노트들은 그 사람들 위를 날아서 빨리 통과할 수 있다고 하였다. 프레디는 윤회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었고 곧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우리는 그를 부러워하였다. 프레디가 이끄는 타나토노트팀은 다시 한 번 더 영계 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프레디의 제자들이 하나 둘씩 죽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는 재빨리 그들을 깨웠고 그들은 분노에 떨면서 하샤신이 자신들을 죽이려 했다고 말해주었다. 우리는 그들과 싸우기 시작하였고 많은 사람들과 동맹을 맺었다. 우리는 그들을 모흐1 안으로 유인하였고 그들이 기억의 거품들에게 충격을 박아 어쩔 줄 몰라 할 때 그들의 생명줄을 잘라버렸다. 결국 그들은 3백 명의 사람을 잃었다. 전쟁의 규모는 갈수록 커졌고 우리 연합군의 병력도 계속 늘어났다. 그렇게 싸움은 계속 되었고 우리는 그것을 천국 전투라 부른다. 그 전투는 협상을 함으로써 끝이 났다. 그 후 우리는 모흐6까지 가는 것에 성공하였고 그 다음 단계에는 신이 있을 거라 추측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로즈가 영계 탐사를 반대하는 자들에게 맞아 죽고 말았다. 나는 내 친구들과 로즈를 구하기 위해 영계로 갔다. 나는 천국에 도착하였고 그곳에서 로즈를 붙잡는 것을 성공하였다. 우리는 다시 이승으로 돌아가기 시작하였고 그러던 중에 우리는 지난번에 프레디의 제자들을 죽인 그 자객들과 마주쳤다. 프레디는 우리를 위해 대신 죽었고 그 싸움은 아망딘이 대장인 산중장로의 생명줄을 끊음으로써 끝이 났다. 프레디는 유언으로 자신은 다시 환생할 것이며 환생한 그 아이는 자신이 쓰던 물건을 알아볼 것이라고 하였다. 우리는 이승으로 돌아왔고 로즈는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로즈는 다시 한 번 더 영계로 가보고 싶어 했고 우리는 영계로 떠났다. 우리는 그곳에서 천사들을 만났고 여러 이야기를 나눈 후 이승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라울한테 문제가 생겼다. 사탄이 그에게 그가 몰랐던 비밀을 말해준 것이다. 그는 그 이후 술에 찌들어 살았고 나의 비밀을 누설해 버렸다. 나는 귀를 막고 듣지 않으려 했지만 첫 번째 것을 듣고 말았다. 그것은 우리부모님은 아이를 못 낳는 분들이셔서 나의 형과 나는 양자였다는 것이다. 나는 그 말을 듣고 배신감이 들었지만 곧 내 양부모님께 더욱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두 번째 비밀을 끝내 듣지 않았고 아내와 그것을 알아내려 노력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영혼이 천사한테 심판을 받는 내용을 담은 기사가 프티타나토노트 화보에 실렸고 그 기사를 읽은 사람들은 지금 착하게 살면 다음 생에서는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들은 갈수록 착해져 갔고 강도, 말다툼, 폭력은 자취를 감추었다. 그들은 기부도 열심히 하기 시작하였다. 자기가 천국에 가서 시험에서 떨어져 가게 될지도 모르는 불행한 가정의 수를 줄이려 하였기 때문이다. 한편 우리는 프레디 2세를 찾기 위해 노력하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런 아이는 나타나지 않았고 우리는 얼마 뒤에 태어날 우리 아이가 프레디 2세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 아기가 태어난 지 1살이 되던 날 우리는 우리 아기에게 실험을 해 보았고 우리 아기는 프레디 2세가 아니었다. 나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고 왠지 내 아기가 내아기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밤 나는 로즈와 싸웠다. 내가 싸움 뒤 기분 나빠하고 있을 때 라울이 집에 찾아왔고 사탄이 얘기해줬던 두 번째 비밀을 말해 주었다. 나와 전생에 부부였던 여인이 있었는데 그녀는 아이를 낳지 못하였다. 부부가 열렬히 사랑하고도 아이를 낳지 못하면 내생에 만나 한을 풀 수 있고 그는 내 전생의 부인이 누군지 이미 알아 논 뒤였다. 나는 그녀에게 전화를 해 보았고 전화를 박은 그녀의 목소리는 무척이나 익숙하였다. 나는 그녀와 통화를 계속했고 그 때 나의 아들이 나를 향해 걸어왔다. 나는 결국 그녀한테 미안하다고 나를 잊어달라고 말하였다. 한편 타나토노트 관련 사업은 날이 갈수록 번창하였고 영계는 끊임없는 관광객들로 엉망진창이 되어가고 있었다. 자기 인생은 이미 망했다 생각하여 자살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영게는 관광객들과 자살한 사람들의 유령으로 포화상태가 되어가고 있었다. 한편 나는 프레디 2세가 자라는 것을 보는 게 우리의 유일한 낙이라 생각하여 나의 영계탐사에 대한 관심은 점점 시들해져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스테파니아가 화가 나서 집으로 돌아왔다. 이유를 물어보니 세상 사람들이 다 너무 착해져서 모든 게 지긋지긋하다고 하였다. 스테파니아는 싫증을 느꼈고 범죄는 있어야 한다며 반란을 일으켰다. 그녀는 일단 영계로 놀러가지 못하도록 영계로 놀러간 사람들의 생명줄을 모두 끊어버렸고 영계로 놀러가는 사람들은 점점 없어졌다. 그녀는 추종자를 모으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추종자는 내생에 대란 두려움 때문에 빨리 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는 비행기가 우리의 연구실을 덮치는 바람에 죽었다. 우리는 생명줄을 안단 것을 신기해하여 영계로 갔고 천사들이 우리를 급히 찾고 있는지 빠르게 천국에 도착하였다. 그들은 우리가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하였고 이제 사람들은 이곳에 대한 기억을 잃게 될 것이라 하였다. 그들은 태풍을 보내어 영계와 관련된 정보나 물건들을 모두 없애버리고 사람들의 기억을 지웠다. 우리는 다른 영혼들과 똑같이 환생하게 되었고 나는 내가 타나토노트였다는 것을 잊고 싶지 않았다. 나는 나는 타나토노트다 라는 말을 되뇌면서 블랙홀의 깊은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느낀 점: 이 다음 시리즈를 읽어보고 싶고 책이 너무 재미있었다. 프레디 2세가 진짜 프레디가 아닌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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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타나토노트 1

by 김정인 posted Jan 1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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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베르베르-타나

타나토노트1/베르나르 베르베르 2014.1.7. 김정인

 

나에게 죽음을 처음으로 알게 해준 사람은 우리 동네 고기 집 주인인 뒤퐁씨였다. 뒤퐁씨가 죽었을 때 나는 네 살 이였고 죽음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었다. 나는 죽음이 멀리 여행을 떠나는 것인 줄 알았다. 그러나 증조모가 돌아가시고 난 후에는 누가 죽으면 울어야 하며 죽음은 내가 알고 있던 것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그 후로 누가 죽을 때마다 내가 싫어하는 음식을 떠올리며 울어댔고 사람들은 나를 보며 흡족해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자동차 사고를 당했고 세 시간 동안 기절을 했다. 그것이 나의 첫 죽음이었다. 어느 날 나는 삼촌이 돌아가셔서 묘지에 가게 됐고 그곳에서 라울이라는 아이를 만나게 되었다. 우리는 빨리 친해졌고 라울은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우리가 열네 살이 되던 해 라울은 나에게 임사체험에 대해 알려주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지금까지 임사체험을 한 사람 중에 빛이나 터널을 본 사람이 있고 그는 그 일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내가 코마 상태에 빠졌을 때 아무것도 못 봤다고 말해주었고 그는 내가 그때 충분히 죽지 않아서 그랬을 거라고 말해주었다. 우리는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병원에 갔다. 나는 그곳에서 죽은 사람을 보며 죽음은 혐오스럽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 일이 있은 뒤 얼마 뒤 나는 라울이 지방으로 이사를 가는 바람에 라울이랑 헤어지게 되었다. 열여덟 살이 되면서 나는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였다. 나는 우연 이였는지 필연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전문분야로 마취와 소생법을 선택하였다. 서른두 살이 되던 해 라울이 나에게 연락을 했다. 그는 나에세 만나자고 하였다. 라울은 이제 국립과학연구소의 생물학 분과 연구원이 되어있었다. 우리는 임사체험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고 그것들을 실험을 하기 시작하였다. 약물을 투입시켜 코마 상태로 만든 다음 전기 충격을 가해 다시 살려내는 방법이었다. 그러나 코마상태에 빠진 죄수들은 그대로 다 죽어버렸고 나는 죄책감에 시달렸다. 그렇게 열사람이 떠나갔고 우리는 더욱 열심히 타나토노트 선발 시험을 했다. 또다시 다섯 명의 인간 기니피그가 선발되었고 우리는 그들을 영계 탐사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타나토노트라 불렀다. 결국 그 실험도 실패하고 말았다. 몇 명은 식물인간이 되었고 몇 명은 죽어버렸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펠릭스라는 사람이 찾아왔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끈질긴 생명력으로 버텨온 사람이었다. 뱃속에서부터 그를 죽이려는 사람들은 그의 얼굴에 상처만 남기고 죽이지 못하였고 어렸을 때 그의 엄마가 그를 물에 빠트려 죽이려 했지만 그는 수영을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았다. 그는 사람 죽이는 것을 좋아하였고 284년의 징역을 받았다. 그는 그곳에서 나가기 위해 온갖 실험을 받았고 부작용으로 몸도 많이 망가졌다. 하지만 그 덕분에 그는 징역을 148년으로 줄일 수 있었다. 그는 감형에만 관심이 집중되어있었고 타나토노트 실험을 하면 80년을 감형해 준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그 실험에 지원하였다. 그는 영계에 간사람 중에서 최초로 살아남아서 돌아왔고 그는 영계에 대해 말해주었다. 그는 그 일로 교도소에서 나올 수 있었고 유명해졌다. 우리도 실험이 성공했다는 것을 기뻐하였다. 그 일을 시작으로 많은 타나토노트들이 영계에 갔다 오는 것을 성공하였고 점점 영계에 대한 정보가 많아졌다. 하지만 코마 플러스 21분에 장벽이 있었고 그 장벽을 넘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장 브레송이라는 사람이 그 벽을 넘는 것을 성공하였고 현실세계로 돌아오자마자 그 장벽 뒤에는 지옥이 있다면서 절대로 죽지 말라고 하였다. 그 사건 이후로 모든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기 시작하였다. 자살률은 줄어들었으며 담뱃가게는 문을 닫았고 약국은 나날이 번창하였다. 그러던 중 우리는 스테파니아 키켈리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었다. 그녀는 라마교 신자였고 명상으로 영계를 갔다 올 수 있었다. 우리는 그녀에게 흥미를 가졌고 곧이어 그녀가 두 번째 장벽을 넘는데 성공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첫 번째 장벽을 넘어가면 자신한테 상처를 줬던 일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일이 떠오른다. 하지만 그 일을 하나하나 정당화 시키면 두 번째 벽을 넘어갈 수 있다. 그리고 두 번째 벽 뒤에는 쾌락이 있다. 그녀는 그 말과 함께 자신은 유체이탈을 할 수 있어 자신의 영혼이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가 그 사람을 원인모를 고통에 시달리게 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그 말을 들은 뒤 며칠 뒤 나는 종교인으로 추정되는 사람한테 그 일을 당했다. 하지만 나는 굴하지 않았고 영계 탐험을 하는 일에 박차를 가했다.

 

느낀 점: 죽음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준책이었고 죽으면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하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상상력이 정말 뛰어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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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키싱 마이 라이프

by 김정인 posted Jan 0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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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싱 마이 라이프

키싱 마이 라이프/이옥수 2014.1.5. 김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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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이 깼다. 아빠는 나에게 밥을 먹고 설거지를 해달라고 부탁하였지만 나는 곧 시험이라는 이유로 거절하였다. 열심히 공부를 하다 보니 저녁때가 다 되어갔고 아빠가 저녁을 먹으라고 불렀다. 문자를 확인해 보니 내 남친 채강이한테서 문자가 와 있었다. 채강이는 내 친구 진아의 남친 현규의 베프이다. 진아의 남친인 현규가 자신의 베프라고 소개한 애였다. 우리는 계속 같이 놀러 다녔고 어느 날 채강이가 나한테 고백을 하면서 사귀게 되었다. 우리는 놀이터에서 만났고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다 집에 들어왔다. 현규보다 공부를 못하기는 하지만 괜찮은 애였다. 드디어 시험날이 되었고 국어와 사회 시험을 보았다. 국어는 망쳤지만 사회는 잘봤다. 하지만 진아는 다 잘 본 모양이다. 진아는 내 베프이자 경쟁자이다. 나는 진아가 나보다 시험을 잘 볼 때 마다 너무 약이 올랐다. 시험이 끝난 뒤 나는 채강이와 데이트를 했다. 우리는 영화를 보았고 실컷 놀았다. 집에 갈 때가 되자 채강이가 집에 아무도 없다며 자기 집에 가자고 하였다. 채강이는 자신의 형이 하는 것처럼 와인을 마시자고 하였고 우리는 같이 와인을 마셨다. 채강이는 나한테 스킨십을 하기 시작하였고 정신을 차려보니 채강이와 나의 팬티가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나는 흐느끼며 채강이 집에서 뛰쳐나왔다. 얼마 뒤 우리는 수련회를 갔다. 우리는 어색하게 지냈고 진아는 채강이와 싸웠냐며 물어보았다. 나는 몸이 안 좋아 계속 잠만잤고 수련회에서 돌아온 뒤 채강이 한테서 문자가 왔다. 만나자는 문자였다. 나는 채강이를 만났고 왠지 모르겠지만 채강이가 좋았다. 나와 채강이는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갔다. 며칠 뒤 나는 진아랑 놀러나갔다. 그런데 우리 아빠가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문자가 왔다. 나는 기분을 망치며 집으로 갔고 아빠는 미친 듯이 흰자위를 보이며 난동을 부리고 있었다. 나는 화가 난 나머지 아빠를 때렸고 엄마가 내 머리채를 휘어잡고 마구 때렸다. 나는 그 길로 집을 나왔다. 나는 진아한테 돈을 빌린 뒤 찜질방으로 가서 잠을 청했다. 그렇게 며칠을 보내던 어느날 나는 경찰서에 가게되었고 실수로 집 번호를 얘기하는 바람에 집에 들어가게 되었다. 나는 엄마와 계속 어색하게 지냈고 어느 날 문득 내가 지금껏 생리가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임신테스트를 했고 내가 임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채강이 한테 그 일을 말하였다. 그 후로 채강이는 소식이 없었다. 나는 채강이한테 실망하였다. 그러던 중 진아가 채강이가 돈을 벌려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채강이는 수술을 하라고 돈을 주었다. 나는 엄마한테 임신사실을 말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마침 아빠가 술을 마시고 교통사고를 냈고 합의금을 내지 못해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나는 결국 임신사실을 말하지 못하였다. 나는 병원에 가서 수술을 하려고 했지만 너무 늦었다며 이제는 아이를 못 지운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아기 심장이 뛰는 것을 보여주었다. 나는 그것이 계속 신경쓰였다. 나는 채강이한테 그 이야기를 해주었고 채강이는 아이를 키우자고 하였다. 그러던 중 엄마는 아빠가 낸 교통사고로 집을 팔게 되었다. 나는 또 집을 나오게 되었고 진아와 현규와 채강이의 도움을 받아 모텔에서 지내게 되었다. 애들은 나를 위해 알바를 하며 돈을 가져다 주었고 다툼이 있기도 하지만 잘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나는 미혼모 시설에 들어가게 되었다. 나는 그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어쩌다 보니 엄마가 내가 임신을 한 것을 알게 되었다. 엄마는 나를 위로하며 아이를 낳을 떄 꼭 자신을 부르라고 하였다. 나는 엄마한테 고마운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아이를 낳으면 꼭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채강이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고민을 하던중 나는 아이를 낳게 되었다.

 

느낀 점: 책 내용이 수위가 좀 높은 것 같았고 내용이 굉장히 인상깊었다. 아이를 낳는 장면에서 책이 끝이 났는데 뒷부분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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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아 2014.01.06 09:42
    재미있는 책이네 요약을 아주 잘 해서 재미있게 잘 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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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by 김정인 posted Dec 2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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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이태석 2013.12.27. 김정인

 

별난 여아 선호 사상

수단에는 우리의 사고방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문화들이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여아 선호사상이다. 가난하여 벌거벗고 다니는 남자아이들은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여자아이들은 최소 깨끗하게 세탁된 옷으로라도 항상 치장이 되어있다. 고아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전쟁고아 중에 남자 고아들은 많지만 여자 고아는 찾아보기 힘들다. 먼 친척이라도 여자 아이는 꼭 거두어들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남자 측에서 30마리에서 200마리의 소를 신부 측 가족한테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세한 내막을 알고 보면 이곳은 여자를 상품으로 생각하는 곳이다. 여자가 예쁘고 아름답게 치장하고 있으면 받을 수 있는 소가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여자아이 중에 아북과 로다라는 두 자매가 있었다. 집안은 몹시 가난했으나 이 둘은 인물과 재주가 남달랐다. 나는 둘이 시집을 가 인생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 안타까웠고 둘은 계속 공부를 계속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둘이 미사에 참석하지 않기 시작하였다. 알아보니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으로 간다고 속이고 둘을 각각 신랑이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시집을 보낸 것이었다. 나는 이 이야기를 듣고 너무 안타까웠다.

 

콜레라 교훈

심한 구토와 설사로 완전히 탈진한 사람들이 계속 실려 들어온다. 네 시간 만에 병원마당이 환자들로 꽉 찼다. 밀려들어오는 환자에 비해 일손이 턱없이 부족하고 환자들의 상태는 점점 안 좋아진다. 콜레라는 초를 다투는 시간과의 전쟁, 물을 짧은 시간 안에 몸속에 사정없이 퍼부어야 되는 물과의 전쟁이다. 몇 초 만에 2~3리터의 물이 몸속에서 빠져나가 한 두 시간 안에 목숨을 잃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며칠간을 밤낮으로 뛰어다니다 보니 내 몸도 너무 지쳐있었다. 의사 하다못해 간호사라도 몇 명 더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생겼지만 그럴 생각을 할 여유도 없었다. 3월 말에 시작된 콜레라는 이렇게 한 달 정도를 누비고 돌아다니며 마을 전체를 뒤흔들어 놓았다.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이렇게 된 것은 대부분이 처음 당하는 일이라 설사병인줄알고 병원에 오지 않고 집에서 있다가 변을 당하는 것이었다. 콜레라가 발병한 원인은 더러운 물 때문이었다. 나는 이번 일을 치르며 물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깊게 느낄 수 있었다.

 

아스팔트 길, 십자가의 길

여기에는 아스팔트길이라는 것이 없다. 진흙도로라 여기저기 웅덩이가 많아 빨라야 시속20~30킬로미터 정도밖에 안 된다. 그래도 비만 오지 않으면 어디든 갈 수 있는 것에 감사해야한다. 비가 오면 도로가 온통 진흙탕이 되어버려 꼼짝달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좋은 점들도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깊은 산 속에서나 즐길 수 있는 맑은 공기를 여기서는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는 것과 동물들이 많아 무료 사파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제일 좋은 것은 교통사고가 없다는 것이다. 시속 20~30킬로미터의 속도로 달릴 수 있을 뿐더러 대여섯 시간은 달려야 반대쪽에서 오는 차량을 마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도로 공사가 시작되었다. 마사토흙으로 포장하는 정도의 공사였지만 제법 큰 공사였다. 일단 길을 평탄하게 만든 뒤 마사토를 덤프트럭으로 실어 와 도로에 계속 뿌려댔다. 그렇게 공사가 끝났고 이젠 100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되었다. 예전에 이틀을 걸려서 갔던 곳을 한 시간 이십 분 만에 갈 수 있는 것이 좋고 신기하였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교통사고 환자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좋은 길로 인해 안 좋은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의 차 속도는 100킬로미터에서 70킬로미터로 줄어들었다.

 

느낀 점: 책이 재미있었고 안 좋은 환경에도 불구하고 밝게 살아가는 것이 멋있는 것 같다. 갈 수 있다면 아프리카로 놀러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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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앗 2014.01.01 21:42
    정인이가 쓴 독후감 보고 울지마 톤즈가 생각이 났음~ 잘 정리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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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범죄 수학

by 김정인 posted Dec 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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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수학

범죄 수학/리스 하스아우트 2013.12.20. 김정인

    

그랜드 캐니언의 흰머리 독수리 가족

라비의 가족은 여러 시간동안 차로 이동하여 오늘 밤에는 캠프장에서 묵기로 하였다. 시간은 새벽 2시가 가까워졌고 라비의 가족은 그랜드 캐니언 근처에 있는 아쉔우드 캠핑장에 도착하였다. 다음날 일어나보니 시간은 11시 20분이었다. 라비의 부모님은 산책을 가기 전에 아침을 먹어야 한다고 하였고 그들은 아침을 먹고 오솔길을 따라 걷기 시작하였다. 마침 그 때가 흰머리 독수리가 알을 낳는 철이어서 그들은 흰머리 독수리를 볼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하며 걷고 있었다. 그 때 그들은 독수리 둥지를 발견하였다. 그러나 둥지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날 저녁 경비대원이 근무하러 왔을 때 라비는 부모님과 함께 독수리 절도 사건을 신고하였다. 그들은 용의자를 모두 불러들였고 용의자는 모두 순찰 경비대원과 존 에버와 워드 톰슨이었다. 그들은 각각 알리바이를 대었다. 그렇게 계속 수사가 계속되고 있을 때 라비는 범인이 누군지 알아냈다.

경주마 순위 매기기

라비의 아버지는 사건을 해결하는 일을 하신다. 재판을 준비하고 있지만 증거가 충분하지 않을 때 그 사건은 라비네 집의 이야깃거리가 된다. 라비는 아버지한테 사건에 대해 물어보았고 라비의 아버지는 사건에 대해 말해주었다. ‘오늘 10명의 학생이 돕슨 대장을 찾아와 경마장에서 사기를 당했다고 호소하였다. 돕슨대장은 학생들의 말을 듣고 라벨르씨를 체포하려 했지만 충분한 증거를 찾지 못하였다. 그래서 심문을 하기 위해 라벨르 씨를 데려왔다. 학생들이 경마에 돈을 걸게 된 계기는 방과 후 활동이 너무 지루해서 교장이 경마장에 가서 경마에 돈을 걸어보는 활동을 제안했다고 한다. 각 말의 등수를 추측하는 거였는데 학생들은 적중 확률을 높이기 위해 각각 다르게 써넣었다. 경마가 끝난 후 학생들은 상금을 받기 위해 창구에 갔다. 그런데 라벨르씨는 어느 누구도 순위와 일치하는 사람이 없었다면서 상금을 안 줬다는 것이다. 원래 그러면 사본을 보면 된다. 그런데 학생들은 한 학생에게 사본을 모두 맡겼고 그 학생은 깜빡 잊고 라벨르씨의 방 카운터 위에 두고 와 버렸다.’는 내용이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라비는 라벨르씨가 거짓말을 하는 게 확실하다 말하며 증거가 있다고 하였다.

샨카 화학약품회사에서 생긴 불운

라비샨카 박사는 샨카 화학약품회사의 창립자이자 사장이다. 이 회사의 공장은 위스콘신 주 남쪽의 나무가 우거진 지역에 위치하여 있다. 그런데 며칠 전 비극적인 사건이 공장에서 발생했다. 보안경비원이 순찰 중에 사고로 인해 여러 개의 큰 탱크 중 하나에 들어있던 화학용액을 뒤집어쓰게 된 것이다. 다행인 것은 그 화학용액은 아세트산이어서 그다지 심하지 않은 화상을 입은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경비원이 샨카 화학약품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건 것이다. 근처에 사냥꾼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알면서도 보관 탱크를 더 단단하게 만들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라비샨카 박사는 그 일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으며 심지어 소송을 하지 않을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 라비는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였고 경비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라비는 증거물을 찾기 시작하였다.

농구선수들의 조 편성 속임수

라비는 메이버릭스팀의 포인트가드였다. 메이버릭스팀은 로켓 팀에게 49대50으로 지고 있었다. 이번에 로켓 팀에 잘하는 선수 2명이 같이 붙었기 때문이다. 로켓 팀이 1부에서 승리하리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시합에서 진 라비는 수학문제를 풀려고 체육관 입구로 걸어가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중 라비는 이번 시즌의 시합 통계표를 보게 되었다. 그러던 중 라비는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였다. 라비는 윌슨코치한테 가서 오늘밤에 시상식을 하지 말라고 하였다. 뭔가 이상한 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상식은 예정대로 진행되었고 라비는 자신이 세운공식을 들어 보이며 시상식을 말렸다. 로켓 팀이 속임수를 써서 팀을 짠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느낀 점: 앞에 이야기는 재밌었는데 뒷부분이 재미가 없었고 나중에 고등학생이 됐을 때 읽으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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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by 김정인 posted Dec 1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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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류시화 2013.12.14. 김정인

   

피리 부는 노인

피리 하나만 사달라고 사정을 하면서 노인은 가족 얘기를 늘어놓았다. 나는 그 형편없는 대나무 피리를 살 생각이 없었다. 다만 그 피리 소리를 좋아해서 기웃거린 것뿐이었다. 그는 이 피리는 휼룡한 피리라면서 꼭 하나만 사달라고 부탁하며 피리를 불기 시작하였다. 피리장사를 오래한 덕분인지 그 노인은 굉장히 피리를 잘 불었다. 나는 항상 인도에서 돌아올 때마다 피리를 좋아해서 한두 개씩 사왔고 그 피리들은 대부분 형편없고 소리도 안 났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피리를 사고 싶지 않았다. 귀찮아진 나는 10루피 정도만 직선하고 자리를 뜰 생각으로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그런데 나는 1백 루피를 꺼내 버렸고 내가 그것을 알아차림과 동시에 노인이 재빠르게 1백 루피를 고맙다며 채가 버렸다. 나는 씁쓸한 마음으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와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나는 피리소리가 들린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밖을 내다보았다. 어제 나에게서 돈을 가져간 그 노인이 방 앞에서 피리를 불고 있었다. 그 노인이 나에게서 다시 돈을 받아가기 위해 왔다고 생각한 나는 그 노인에게 따졌다. 그러나 그 노인은 어제 고마워서 그렇다며 내가 이곳에 머무는 동안 계속 피리를 불어주겠다고 하였다. 그 노인의 말은 진심이었다. 그렇게 나는 그곳에 머무는 동안 환상적인 피리소리를 들으며 잠에서 깨어날 수 있었다. 

 

개와 함께 한 여행

늙은 개가 나를 따라왔다. 주인을 잃은 개인 것 같았다. 그 날 나는 사구까지 가는 40킬로미터 거리의 도보여행을 출발하였다. 개는 나를 계속 따라왔고 우리는 함께 걷기 시작하였다. 이 더위에 늙은 개가 사막을 지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 나는 돌아가라고 손짓을 했지만 개는 계속 나를 따라왔다. 개는 계속 나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따라왔고 곧이어 지쳤는지 개와 나의 거리는 점점 멀어졌다. 나는 개를 안고 가기 시작하였다. 개는 가벼웠다. 그러나 계속 들고 걸으니 가볍던 개도 무겁게 느껴졌다. 인생이 그런 것처럼 말이다. 절반밖에 못 왔지만 우리는 완전히 지쳐버렸고 지나가는 차를 얻어 타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일교차가 심했기에 나는 개와 같이 침낭 안에서 잠을 잤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개는 없어져 있었다.

 

오늘은 뭘 배웠지?

내가 여인숙에 묵고 있었을 때의 일이다. 내가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돌아오면 늙은 여인숙 주인이 내게 묻곤 하였다. 나는 항상 퉁명스럽게 대답을 하였고 내가 대답을 하면 그 여인숙 주인은 거기에서 일하는 아이를 불러 이 사람이 오늘은 oo을 배웠다는 구나라고 말해주었다. 나는 그 여인숙이 괴상한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다른 곳으로 옮길까 생각도 해봤지만 곧 다른 도시로 갈 것이었기 때문에 그냥 참고 지내기로 하였다. 그렇게 일주일을 보내는 동안 나는 그 질문을 매일 들었고 나중에는 그것이 세뇌가 되어서 일주일이 지났을 즈음에는 여인숙으로 가면서 나도 모르게 나 자신에게 그것을 묻게 되었다. 알고 보니 그 여인숙 주인은 좋은 스승이었다.

 

전생에 나는 인도에서 살았다

어떤 장소에 가거나 누구와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언제 한번 이런 상황이 일어난 적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것을 데자뷰라고 한다. 몇 해 전 나는 신비한 체험을 한 적이 있다. 릭샤 운전사가 전쟁에 나와 만난 적이 있다고 하였다. 나는 그 말을 믿지 않았고 밖을 보며 가만히 있었다. 그 때 갑자기 어느 풍경이 떠올랐고 나는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익숙한 느낌에 성으로 갔고 그곳에서 예전에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을 거라는 느낌을 느꼈다. 그 사람의 이름도 기억이 나기 시작하였다. 그 사람의 이름은 미라였다. 나는 해가 지는 것을 보며 전생은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느낀 점: 인도에는 특이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전생이 진짜 있는지 궁금하다. 이 책의 작가도 되게 특이한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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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2013.12.16 00:01
    여행가기 전에 여행에 관련된 책을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재미있는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니까 이모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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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한시 이야기

by 김정인 posted Dec 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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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선생님이 들려주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정민 2013.12.6. 김정인

 

시에는 이상한 힘이 있단다

동시란 아이들이 지은 시이거나 어른이 지었더라도 어린이의 마음으로 지은 것이다. 시를 소리 내어 읽어보면 리듬이 느껴진다. 또한 시에는 이상한 힘이 있어서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시로 쓰면 이상한 울림도 생겨난다. 그래서 사람들은 시를 읽고 또 읽는다.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런 느낌이 좋아서 시를 읽는다. 그렇다면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시를 썼을까? 옛날 사람들은 대부분 한자로 시를 썼다. 한자로 지은 시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한시라 한다.

말하지 않고 말하는 방법

시를 읽으면 나도 모르게 머릿속에 어떤 풍경이나 느낌이 떠오른다. 그런데 우리가 평소에 주고받는 말 중에는 이런 느낌이 없다.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언어와 문학 작품 속에서 쓰는 언어의 차이점은 간단히 말하면 될 것을 빙빙 돌려 말해서 인상 깊게 심어준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생겨는 느낌과 깨달음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있다. 또한 시를 읽을 때 아무 생각 없이 읽지 않고 곰곰이 따져서 읽어 보면 처음에 읽었을 때와는 내용이 완전히 달라진다. 일상생활에서 쓰는 말은 그냥 듣기만 해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지만 시는 대충 읽으면 뜻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것이 시를 읽는 재미라고 할 수 있다. 시는 보통 때는 그냥 지나치던 사물을 찬찬히 살펴보게 해준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옛날부터 그림과 시는 가까운 사이였다. 시인은 자신의 생각을 직접 쓰지 않고 어떤 사물에 빗대거나 돌려 말해서 숨은 뜻을 찾게 한다. 화가는 색체나 풍경이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담는다. 옛날 휘종 황제는 화가들을 모아 그림대회를 자주 열었다. 그럴 때마다 황제는 어느 시에서 한 구절을 따와 그림의 제목을 정했는데 어느 날을 ‘어지러운 산이 옛 절을 감추었다.’ 라는 구절을 시의 제목으로 정하였다. 이 구절을 읽어보면 절이 있어야하지만 감춰져있어야 한다. 화가들을 고민 끝에 그림을 그렸다. 대부분 절이 희미하게 보이게 그리거나 일부분만 보이게 그렸다. 그런데 다르게 그린 한 화가가 있었다. 그 화가는 스님 한 분이 물동이를 매고 산속으로 걸어가는 것을 그렸다. 그러자 황제는 흡족해하며 그 화가에게 상을 주었다. 절은 보이지 않지만 스님이 있으니 절이 있을 거라고 추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뛰어난 화가는 그리지 않고서도 다 그리고 훌륭한 시인은 말하지 않으면서 다 말한다. 그러자면 많은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진짜 시와 가짜 시

시에도 진짜와 가짜가 있다. 읽고 나서도 아무 느낌이 남지 않는 것이 가짜 시다. 그림도 마찬가지 이다. 비록 덤덤하지만 그 속에 시인의 투명한 정신이 담겨있을 때 진짜 시가 된다. 겉꾸밈만으로는 안 되며 참된 마음이 깃들어 있어야 한다. 화가도 그림 속에 자기의 진실한 마음을 담아야 한다. 마음이 담기지 않으면 아무리 진짜 같이 그림 그림도 가짜가 된다.

연꽃에서 찾는 여러 가지 의미

하나의 사물도 보는 방향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사물 속에는 다양한 의미가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옛날 중국 송나라 때 유학자인 주돈은 <연꽃을 사랑하는 이유>란 문장을 지었다. 이후로 연꽃은 군자를 상징하는 꽃이 되었다. 연꽃은 연못에서 자라기 때문에 직접 코를 대고 냄새를 맡을 수 없다. 하지만 바람결에 실려 오는 향기는 맑게 느껴진다. 옛사람들은 사람도 이와 같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목적이 있을 때는 자기 것을 다 내줄 것처럼 굴다가 손해가 난다 싶으면 매정하게 돌아서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보다는 보통 때는 있는 듯 없는 듯 하다가 어려울 때 힘이 되 주는 그런 친구가 더 소중하다. 연꽃을 사람으로 치면 이런 꽃이라 옛 사람들은 믿었다.

 

느낀 점: 책 내용이 일반 시집같이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재미있어서 좋았고 한시에 대해 잘 알게 되어서 좋았다. 읽기를 잘한 것 같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랑 ‘연꽃에서 찾는 여러 가지 의미’가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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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모 2013.12.13 19:23
    오래 전에 이 책을 사 놓고 읽지 않았는데 읽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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